Talent Connect.
스타트업 세계에서 ‘성장’은 대개 간단한 그래프와 숫자로 표현됩니다. 하지만 성장의 본질은 사업 지표 자체가 아니라, 그 뒤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팀’에 있습니다. 모든 위대한 성공 뒤에는 위대한 팀이 있듯, 모든 성공한 스타트업 서사에는 탁월한 팀 빌딩이 자리합니다. 이것이 베이스벤처스가 인재에 진심인 이유입니다.
지난 2025년 12월, 글로벌 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팀들과 그 여정에 함께할 인재를 직접 연결하기 위해 Bass Ventures Talent Connect를 진행했습니다. 400명 이상의 인재가 신청해 주셨고, 8개의 팀-Solomon Labs, Pickle, Pensieve, BONE, Marqvision, Ad Shield, Love&fury, IQ Surgical이 참여했습니다. 각 팀의 창업자분들이 그들이 만들고 있는 혁신, 일하는 문화 그리고 꿈꾸는 미래를 소개하고 어떤 팀원을 찾고 있는지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더불어 Netflix의 Recruiting Researcher Stella님과 Marqvision의 창업자 Mark님이 기조연설을 통해 실리콘밸리의 채용 트렌드, 글로벌 팀 빌딩에 대한 인사이트도 전달하였습니다.
오늘은 베이스벤처스가 왜 이러한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1. 채용은 단순히 ‘피고용인’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생사를 함께할 ‘전우’를 찾는 ‘구조적 설계(Architecting)’입니다
많은 기업이 여전히 채용을 ‘일손이 모자라 사람을 뽑는 행위’로 취급하곤 합니다. 하지만 베이스벤처스가 정의하는 초기 팀의 채용은 완전히 다릅니다. 스타트업의 여정은 잘 닦인 도로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전장에서 길을 내며 전진하는 과정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의 채용은 단순히 업무를 분담할 직원을 뽑는 것이 아니라, 내 등 뒤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전우’를 찾는 일입니다. 전우를 찾는 일이기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한 구조적 설계(Architecting)에 집착해야 합니다.
전쟁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싸움 잘하는 사람 수백 명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팀의 화력이 어디에서 부족한지, 어떤 방어 기제가 결합했을 때 생존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질지 치밀하게 계산된 설계도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스펙 좋은 인재’를 모으는 것은 오합지졸 용병단을 꾸리는 것과 같습니다. 반면, 팀의 고유한 결핍을 메우고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팀 빌딩은 그 자체로 강력한 파운데이션(Foundation)이 됩니다.
이번 Talent Connect에서 우리가 집중했던 부분 역시, 어떤 인재가 어느 팀의 설계도에서 대체 불가능한 전우가 될 것인가였습니다. 기초가 단단한 팀은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으며, 그렇게 구축된 ‘전우애’야말로 스타트업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2. 금융 자본(Financial Capital)은 복제되지만, 인적 자본(Human Capital)은 고유합니다
VC가 왜 채용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자본은 흔하지만, 탁월한 팀은 귀하기 때문입니다.
2026년 현재, 기술의 장벽은 낮아지고 자본의 유동성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기업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하고도 강력한 해자(Moat)는 결국 ‘사람’입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기업들의 궤적을 보면 이 진리는 더욱 명확해집니다.
초기 Airbnb가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아 '11성급 경험'을 설계할 수 있었던 것은 펀딩 금액 덕분이 아니라, 창업가 정신으로 무장했던 초기 멤버들의 '밀도' 덕분이었습니다.
PayPal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가졌던 자본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훗날 실리콘 밸리 전체를 재편한 '페이팔 마피아'라 불리는 인재 집단 그 자체였습니다. 자본은 경쟁사가 더 높은 금액으로 복제할 수 있지만, 그들이 구축한 인재의 밀도와 전우애는 그 어떤 거대 자본으로도 복제할 수 없는 고유한 자산입니다.
베이스벤처스는 포트폴리오사들이 단순히 '돈을 잘 쓰는 법'을 넘어, 돈만으로는 결코 살 수 없는 A-Player의 마음을 얻는 법을 알길 원합니다. 자신의 영혼을 투자해 위대한 문제를 풀고자 하는 A-Player는 언제나 희귀합니다. 그들은 단순히 높은 연봉에 움직이지 않습니다. 나를 증명할 수 있는 무대, 그리고 함께 전장에 나갈 신뢰할 수 있는 동료가 있는 곳으로 움직입니다.
투자금은 성장을 가속하는 연료일 뿐이지만, 팀 빌딩은 그 엔진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우리는 포트폴리오사들의 엔진이 가장 강력한 인재들로 구성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슬로건처럼 "미친꿈이 위대하게" 될 수 있도록, 우리는 자본 그 너머의 영역인 '최고의 팀 빌딩'을 돕는 데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3. 유한한 시간을 가장 가치 있게 쓰는 법
인간의 시간은 유한합니다. 특히 A-Player에게 커리어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닙니다.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어디에 투입해 어떤 가치를 만들 것인지, 즉 나의 능력이 가장 날카롭게 쓰일 곳을 찾는 치열한 자기 증명의 과정입니다.
이번 Talent Connect에 400명 이상의 인재가 응답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자신의 시간을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오직 여기서만 풀 수 있는 위대한 문제에 쓰고 싶기 때문입니다.
참여한 팀들의 메시지는 단순한 기업 소개 이상이었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역량이 거대한 임팩트로 변할 무대가 여기 있다는 강력한 초대장이었습니다. 베이스벤처스는 이 비전들이 지원자의 유한한 시간을 어떻게 ‘성장의 역사’로 바꿀 수 있을지 정교하게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4. 베이스의 진심: 창업자의 가장 집요한 리크루터가 됩니다
Growth Partner(Talent)로서 저의 업무는 채용 행사가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행사에서 만난 인재 풀을 분석하고, 각 포트폴리오사의 문화적 적합성(Cultural Fit)을 고려해 매칭을 시도하며, 때로는 창업자와 나란히 앉아 후보자를 설득하는 긴 여정을 이어갑니다.
우리는 채용을 ‘지원’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함께 ‘수행’한다고 말합니다. 포지션을 디자인하고, 인재를 소싱하고, 온보딩 전략을 짜는 모든 과정에 베이스의 철학을 녹여냅니다. 그것이 우리가 투자한 창업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진실된 지지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미친 꿈을 위대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
베이스벤처스의 슬로건인 “미친꿈을 위대하게”는 저희에게 일종의 북극성입니다. 창업자가 꾸는 꿈이 아무리 무모해 보여도, 그 꿈에 기꺼이 올라탈 단단한 팀원들이 있다면 그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베이스벤처스는 앞으로도 인재에 대한 집착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미친 꿈이 위대한 여정이 될 수 있도록, 가장 단단한 팀을 만드는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인재를 찾는 창업가도, 비전을 찾는 인재도 베이스벤처스의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김기수 Growth Partner(Talent) ks@bass.v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