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초코칩 쿠키가 오븐에서 나오는 순간, 그 공간 안의 공기가 바뀝니다.
달콤한 냄새가 먼저 도착하고, 그 다음에 “오늘 하루 고생했다”는 위로가 따라오죠.
로렌 캐슬(Loren Castle)은 그 ‘위로의 감각’을 누구보다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스물두 살,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 탐색을 한 지 3개월 만에 호지킨 림프종(암) 진단을 받으면서 인생은 갑자기 멈춘 듯 했습니다.
6개월 간의 항암치료로 로렌은 암이 완치 됐고, 그 순간부터 한 가지를 확신합니다.
“건강이 전부다.”
하지만 또 하나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로렌은 ‘단맛’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두 문장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Sweet Loren’s가 태어났습니다.
1) 삶이 멈춘 자리에서, ‘새로운 규칙’이 생겼다
암 치료는 단지 몸을 고치지 않습니다. 사람의 가치관을 바꿨습니다.
로렌은 항암 치료를 거치며, 음식이 단순한 에너지 연료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에너지가 달라지고, 컨디션이 달라지고, 하루의 감정까지 달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의사는 주의사항으로 약을 말했지만, 음식은 거의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로렌은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영양을 배우고, 요리를 배우고, 재료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시(지금처럼 “클린식”이 흔하지 않던 시기), 로렌은 가장 단순한 원칙을 세웁니다.
- 인공적인 것(인공첨가물/시럽류 등)을 줄이고, 초가공된 재료를 피하고, 가능한 한 ‘단순한 재료’로 먹자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로렌은 맛있는 걸 정말 좋아했습니다.
특히 베이킹을 좋아했고, 단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로렌은 대학 시절 뉴욕의 베이커리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따뜻한 쿠키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장면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쿠키가 ‘그날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하이라이트’가 되는 순간을 숱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암 치료 후 로렌은 기존 베이커리 쿠키를 먹을 수 없었습니다.
기존 쿠키를 먹으면 몸이 불편했고, 설탕이 확 올랐다가 확 꺼지며(혈당 스파이크) 컨디션이 무너졌습니다.
“이건 더 이상 음식처럼 느껴지지 않아.”
그래서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내가 먹을 수 있는 쿠키는… 내가 만들어야 한다.”
2) 이건 ‘사업 아이디어’가 아니라 ‘개인적인 갈망’이었다
많은 창업 스토리가 거창한 미션, 비전과 함께 미화되곤 합니다.
하지만 로렌은 오히려 현실적입니다.
처음부터 ‘시장’이 보였던 게 아닙니다. 처음부터 ‘돈’이 보였던 것도 아닙니다.
로렌이 가진 건 딱 하나였어요.
“따뜻한 초코칩 쿠키를 마음 편하게 먹고 싶다.”
그 갈망 하나로, 로렌은 실험을 시작합니다.
- 더 건강한 밀가루
- 더 나은 설탕
- 더 좋은 오일
- 초콜릿의 성분(여기에도 알러젠/첨가물이 숨어있을 수 있으니까요)
로렌은 “수십 번, 수백 번”을 반복했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은 실패였고, 실패는 예상보다 자주 찾아왔습니다.
- 맛이 없다
- 식감이 무너진다
- 굽는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 냉장/유통을 생각하면 더 복잡해진다
그럼에도 계속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건 취미가 아니라 ‘생존의 방식’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어느 순간, 로렌은 ‘환상의 조합’을 찾아냅니다.
그 레시피를 활용해 쿠키를 만들어 친구, 가족에게 주었을 때 반응이 바뀝니다.
“이거 뭐야? 미쳤다.” “이거 계속 먹고 싶다.” “나도 이런 쿠키가 필요했어.”
그때 로렌은 깨닫습니다.
“나만 이걸 원하는 게 아니구나.”
“사람들은 ‘맛만 보장된다면’, 더 나은 재료로 단맛을 채우고 싶어 하는구나.”
이게 로렌의 첫 번째 ‘아하 모먼트’였습니다.
(*'아하 모먼트(Aha Moment)'는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아하!' 하고 깨닫는 순간, 즉 제품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하고 계속 사용하게 되는 결정적인 순간을 의미)
3) “가게를 열까? 제품을 만들까?” 쿠키도우가 선택된 이유
하지만 ‘필요를 발견’했다고 바로 사업이 되진 않았습니다.
로렌은 다음 질문 앞에서 멈춥니다.
“이걸 어떻게 팔지?”
- 베이커리를 열까?
- 믹스로 만들까?
- 완제품 쿠키로 팔까?
- 아니면… 쿠키도우? (쿠키 반죽)
로렌은 사업을 배우기 위해, 사업 글쓰기 워크숍(수업)을 들으며 숫자를 뜯어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베이커리의 현실을 봅니다.
- 월세
- 고정비
- 매일 문을 열어야 하는 압박
- 다양한 제품 라인업(엄청난 운영 복잡도)
로렌이 원했던 건 ‘가게에 묶이는 삶’이 아니었습니다.
로렌은 자유를 원했고, 더 많은 사람과 연결되고 싶었습니다.
그때 로렌이 떠올린 장면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갓 구운 쿠키를 먹고 말하던 한마디.
“쿠키 말고… 도우만 살 수 있어요?”
“나중에 집에서 따뜻하게 구워 먹고 싶어요.”
여기서 로렌은 ‘제품’이 아니라 ‘경험’을 봤습니다.
- 누군가는 오늘 2개만 굽고
- 누군가는 주말에 가족이랑 12개를 굽고
- 누군가는 자기 전, 단 10분의 위로를 얻는다
쿠키도우는 ‘맛’만이 아니라 ‘생활의 순간’을 파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로렌은 결정합니다.
“베이커리가 아니라, CPG(=쿠키도우)로 간다.”
(*CPG: 마트에서 사람들이 자주 사는 “포장된 생활제품” / 예) 과자, 음료, 세제, 샴푸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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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홀푸드 미팅: “제품도 없는데요?”... 그런데 첫 고객이 생겼다
그리고 이번 창업 스토리에서 가장 영화 같은 장면이 찾아옵니다.
로렌은 비즈니스 수업에서 홀푸드 매장에서 진열 정리가 직업인 동료를 만나게 됩니다.
“홀푸드 바이어 미팅은 어떻게 잡아요?”
로렌은 그 동료에게 홀푸드 바이어 미팅에 대해 물어봤고, 그 동료는 바로 자신이 일하는 지점 바이어와 미팅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러나 로렌은 당황합니다.
로렌의 웹사이트에는 미완성으로 coming soon이 떠 있었고,정식 패키징 제품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로렌은 미팅에 나갔습니다. 로렌이 준비한 건 거창한 PPT가 아니었습니다.
- “우리 제품은 이런 재료를 쓴다”는 원페이지
- 그리고 바이어에게 던질 질문들
로렌은 바이어에게 “팔아달라”고 애원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배우러” 갔습니다.
- 지금 매장에서 어떤 제품이 움직이나요?
- 사람들은 뭘 찾나요?
- 이 섹션에서 비어 있는 건 뭔가요?
그리고 바이어가 말합니다.
‘내추럴 쿠키도우에서 ‘다음 브랜드’가 아직 없다.”
이 말이 로렌의 머리를 때립니다.
로렌이 봐도 “사고 싶게 만드는” 멋진 쿠키도우 브랜드가 없었거든요!
그렇게 로렌은 자신의 쿠키를 바이어가 시식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시식 후 다음 날 바이어에게 연락이 옵니다.
“언제 가져올 수 있어요? 최대한 빨리.”
이렇게 Sweet Loren’s의 첫 문이 열립니다.
하지만 문이 열렸다고 길이 쉬워지는 건 아닙니다. 이제부터가 진짜입니다.
5) 2만 5천 달러, 최저가 디자이너, 최저가 용기 - ‘작게’ 시작하는 법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홀푸드 들어갔으면, 이제 끝난 거 아닌가요?”
아니요. 홀푸드는 시작점일 뿐입니다.
로렌은 2만 5천 달러(한화 약 3,600만 원)로, 최대한 작게 움직입니다.
- 가장 저렴한 디자이너에게 의뢰하고
- 가장 저렴한 용기를 쓰고
- 스티커는 지인이 만들고
- 작은 생산량으로 시작하고
- 재고에 돈이 묶이지 않게, 아주 작게 굴립니다
로렌은 나중에 솔직하게 말합니다.
“처음 패키징은… 지금 보면 끔찍해요.”
하지만 로렌은 이 “끔찍함”을 감수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중요한 건 포장이 아니라 ‘팔리는가’였기 때문입니다.

6) 공장 찾기: ‘쿠키도우 경험 없는 공장’과 함께 배운 스케일업
로렌은 뉴욕에 살았고, 공장은 업스테이트 뉴욕에 있었습니다. 로렌은 매번 왕복 3시간 버스를 타고 공장에 갔습니다.
더 놀라운 건, 그 공장이 쿠키도우를 만들어본 적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외주 생산’이 아니라, 사실상 공동 개발이었습니다.
- 집에서 하던 레시피를
- 수십 파운드, 수백 파운드로 늘렸을 때
- 물성은 어떻게 바뀌는지
- 어떤 공정이 필요한지
- 유통을 고려하면 어떤 안정성이 필요한지
로렌은 ‘창업자’이면서 동시에, 사실상 ‘현장 개발자’였습니다.
7) 지하철에서 매장 통로까지, “고객이 내 교과서였다”
로렌은 광고를 못 했습니다. 왜냐면 돈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로렌은 시식 판매를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를 고용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했습니다.
로렌은 캐리어 안에 토스터 오븐과 쿠키도우를 넣고, 지하철을 타고, 지하철 통로에서 직접 구웠습니다.
로렌은 여기서 PMF(제품-시장 적합성)를 찾아갔습니다.
로렌은 현장 시식 판매를 통해, 매주 피드백을 듣습니다.
- 폰트가 작아서 안 보인다
- 한 번에 다 굽기 부담스럽다(“소분/포션”이 필요하다)
- 이 맛도 만들어달라
- “왜 아무도 이런 걸 안 만들었죠?”
그리고 로렌은 깨닫습니다.
이 순간부터, 이건 내 취향이 아니라 미국 소비자의 취향을 공부하는 일이 됩니다.
그래서 로렌은 고객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 어떤 표정에서 구매가 결정되는지
- 어떤 말에서 거부감이 생기는지
- 어떤 단어가 오해를 만드는지
그리고 로렌은 고객들이 하는 가장 큰 오해를 발견합니다.
“더 건강한 쿠키도우? 맛없을 것 같아요.”
로렌은 이 오해를 깨는 데 집착합니다. 왜냐하면 이걸 깨야 브랜드가 커지니까요.
그래서 로렌은 더 맛있게 만들고, 제품에 집착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한 입 먹고 말합니다.
“글루텐 프리/비건/클린한데… 왜 이렇게 맛있지?”
8) 5,000개 매장 이후 찾아온 ‘요청 폭탄’- 알러지 프리로 가야 한다
Sweet Loren’s가 전국 유통망(대형 리테일)으로 커지면서, 로렌의 세계가 바뀝니다.
동부 지역의 작은 브랜드에서 전국의 다양한 소비자를 만나는 브랜드가 되자, 메시지가 쏟아집니다.
- “남편이 글루텐 프리예요.”
- “아이가 견과류 알러지가 있어요.”
- “가족이 유제품을 못 먹어요.”
- “제발 우리도 같이 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이건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삶의 요청이었습니다.
로렌은 여기서 두 번째 ‘아하 모먼트’를 얻습니다.
“이건 작은 시장이 아니다.”“이건 ‘함께 먹을 수 있게 해달라’는 사회적 문제다.”
그리고 로렌은 대기업이 쉽게 못 하는 선택을 합니다.
“주요 알러지 유발 재료를 다 빼자.”
- 글루텐 / 견과류 / 계란 / 유제품 / 참깨 / 초콜릿의 소이 성분까지
말은 쉽죠. 현실은 어렵습니다.
문제는 레시피가 아니라 공장입니다. 알러지 프리 공장은 기준이 훨씬 엄격하고, 반입 규정도 까다롭습니다.
그런데도 로렌은 가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로렌은 이미 알았습니다.
이 선택이 ‘경쟁 우위’가 아니라 ‘해자(다른 회사가 쉽게 못 따라 하게 만드는 강력한 방어막)’가 될 거라는 걸요.

9) 단일 SKU 실험: “6개월 만에 1등 제품이 됐다”가 의미하는 것
로렌은 알러지 프리 제품을 단일 SKU(제품 종류)로 먼저 실험합니다.
그리고 6개월 만에 결과가 나옵니다.
“그 제품이 넘버원 SKU가 됐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알러지 있는 사람만 샀다”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피드백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남편 때문에 샀는데… 내가 더 좋아해요.”
- “두 제품 살 필요 없어서 편해요.”
- “우리 집은 이제 이거 하나만 사요.”
즉, 알러지 프리는 ‘특수식’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표준 옵션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로렌은 식료품점 내 냉장 도우 섹션의 현실을 정확히 이해합니다.
- 공간이 작다
- SKU를 많이 깔 수 없다
- 각 SKU가 반드시 “먹혀야” 한다
그래서 로렌은 선택합니다.
“오리지널을 밀고, 알러지 프리에 올인한다.”
이건 무서운 결정입니다. 이미 팔리던 걸 버린다는 건, 늘 공포를 동반하니까요.
하지만 로렌은 여기서 “조금 더 나은 제품”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들어갑니다.
10) 패키징 전략: 알러지 프리를 ‘외치지’ 않고, ‘맛’을 전면에 둔다
많은 브랜드가 기능을 외치다 실패합니다. 특히 ‘건강’을 외치다 “맛없을 것 같은 이미지”를 강화하죠.
로렌은 그 함정을 압니다.
그래서 패키징의 우선순위를 바꿉니다.
- 멀리서 봐도 맛있어 보이게
- 브랜드가 현대적이고 즐거워 보이게
- 알러지/클린/Non-GMO는 찾는 사람만 찾게(크게 소리치지 않게)
이건 전략입니다.
알러지 있는 사람은 어차피 성분을 확인합니다.
그러니 “알러지 고객만” 끌어오지 말고, ‘모두가 사고 싶게’ 만들어야 합니다.
로렌은 색도 브랜드 성격으로 고릅니다.
- 강한 핫 마젠타 핑크(‘파워 핑크’)
- 화이트 배경(‘클린한 재료’ 연상)
그리고 기능(편의성)도 패키징에 녹입니다.
- 열면 12개가 소분된 “플레이스 앤 베이크”
- 오늘 2개만 굽고, 나머지는 내일
- 바쁜 사람에게 최적화된 포션 컨트롤
이때부터 Sweet Loren’s는 ‘대기업의 쿠키도우’와 비교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카테고리의 기준이 됩니다.

11) 마진과 가격: ‘알러지 프리’는 비용이 아니라, 정당한 가격의 근거가 된다
CPG(포장된 생활제품)는 마진(이익)이 빡빡합니다. 대기업은 규모로 이기고, 작은 브랜드는 쉽게 압살당하죠.
그런데 로렌은 알러지 프리 전환으로 다음을 얻습니다.
- 더 비싼 재료를 쓰는 이유가 생기고
- 가격을 올릴 정당성이 생기고
- 건강한 마진을 확보하고
- 충성 고객(팬층)이 생기고
광고비 없이도 입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이 포지셔닝은 모방하기 어렵습니다.
공장/공정/공급망/품질 관리까지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즉, 알러지 프리는 메시지가 아니라 구조적 경쟁우위(해자)였습니다.
12) “SKU 2개로 키웠다” - 집중이 곧 생존이었다
로렌이 반복해서 말하는 성장 원칙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 계획 밖의 ‘재미있는 프로젝트’에 흔들리지 말 것
- 예산 밖의 ‘빛나는 확장’에 홀리지 말 것
적은 SKU로
로렌은 “100개 SKU로 키운 게 아니라 2개로 키웠다”고 말합니다.
이 문장의 의미는 단순해요.
“집중이 곧 생존이다.”
“작게 이기면서, 크게 커진다.”
13) 멘토십: 공동창업자가 없던 로렌에게 ‘매주 2시간’은 생명줄이었다
솔로 창업은 외롭습니다.
그 외로움은 ‘의사결정 피로’로 변하고, ‘불안’으로 변하고, 결국 ‘포기’로 변하기도 합니다.
로렌은 그걸 막아준 게 멘토십이라고 말합니다.
- 초기 멘토 Daniella: 매주 2시간, 목표를 정리하고 마음을 정돈
- 이후 멘토 Joe: 7년 넘게 매주 만나며, 큰 계약/위기/확장 국면에서 정신적 지지
재미있는 건, 둘 다 ‘식품 업계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로렌의 결론은 간단합니다.
업계 경험보다 중요한 건 “내가 존경하는 사람”과 “내가 코칭받을 수 있는 상태”다.
그리고 멘토는 공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돈이든 지분이든, ‘상호 이익’이 설계되어야 오래 갑니다.

14) 로렌이 말하는 리더십: “에고를 버리고, 약점을 인정하라”
마지막으로 로렌이 꼽는 ‘좋은 리더’의 조건은 화려한 카리스마가 아닙니다.
- 내 강점/약점을 정확히 아는 것
- 약점을 채워줄 사람을 옆에 두는 것
- 팀이 가진 능력을 믿고 맡기는 것
그리고 좋은 에너지가 전염되게 만드는 것
“나는 비전은 강하지만 재무는 약할 수 있다.”
“나는 숫자는 강하지만 사람관리는 약할 수 있다.”
“그럼 그걸 인정하고, 맞는 사람과 팀이 되면 된다.”
이건 멋진 말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남는 방식입니다.
15) 끝맺음: “7년이 걸린 YES” - 사업은 결국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
로렌은 어떤 슈퍼마켓 체인 입점에 7년이 걸렸다고 말합니다.
7년 동안 미팅하고, 거절당하고, 또 미팅하고, 또 거절당하고… 그러다 마침내 YES가 돌아왔죠.
로렌이 책장에 붙여둔 문장은 이겁니다.
“쏘지 않으면 100% 놓친다.”
하지만 로렌이 진짜로 강조하는 건 그 다음입니다.
“너무 심각하게만 살지 말자.”
“이건 마라톤이고, 즐길 줄 알아야 오래 간다.”
Sweet Loren’s는 쿠키도우 브랜드의 성장기이기도 하지만, 사실 더 정확히 말하면 역경을 브랜드의 구조로 바꾼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 생존의 절박함이
- 제품 집착이 되고
- 고객 집착이 되고
- 알러지 프리라는 해자가 되고
결국 “대기업이 쉽게 못 따라오는 길”이 됩니다.

📌로렌 캐슬의 창업 스토리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 10가지
1.‘시장조사’보다 강한 출발점은 ‘내 문제’다
로렌은 “이게 팔릴까?”부터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지금 이걸 먹고 싶다/필요하다”에서 출발했고, 그게 가장 강한 진정성이 됐습니다.
2. 처음엔 ‘사업계획’보다 ‘레시피(제품)’에 집착한다
수백 번 테스트 → 맛이 완성되자 주변 반응이 달라졌고, 그때 비로소 사업이 됐습니다.
초반엔 PPT보다 “제품 1개를 미친 듯이” 깎는 게 더 빠릅니다.
3. ‘작게 런칭’이 리스크를 줄이고 학습 속도를 올린다
한 번에 전국이 아니라 홀푸드 1개 매장부터 시작했습니다.
작은 실험 → 피드백 → 개선 → 확장. 이 순서가 살아남는 방식입니다.
4. 가장 강력한 데이터는 ‘얼굴 보고 듣는 피드백’이다
토스터 오븐 들고 매장 통로에서 구워서 들은 말들이 제품과 포장을 바꿨습니다.
설문/리포트보다 “돈 내고 사는 순간의 표정”이 더 정확합니다.
5. ‘맛있을 것 같다’가 아니라 ‘먹어보면 끝’이 되게 만든다
건강한 재료 제품은 늘 “맛없을 것 같은 편견”이 있습니다.
로렌은 이 편견을 깨기 위해 “첫 입에서 승부”를 설계했습니다.
6. 포지셔닝은 ‘기능’보다 ‘욕망(맛)’이 먼저다
알레르기 프리, 글루텐 프리…를 크게 외치면 오히려 “약 같은 쿠키”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로렌은 “맛있어 보이게”를 1순위로 두고, 기능은 ‘찾는 사람만 찾게’ 정리했습니다.
7. ‘니치(소수)’가 오히려 ‘메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알레르기 프리는 소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족/친구 중 누군가가 못 먹는 게 있으면 모두가 같이 먹을 걸 찾는다”는 큰 상황을 해결했습니다.
→ ‘한 명의 제한’을 ‘모두의 선택’으로 바꾼 전략.
8. 차별화는 ‘조금 더 좋음’이 아니라 ‘따라 하기 어려움’이어야 한다
“재료 조금 더 좋게”는 대기업이 금방 따라 합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프리 공장 + 레시피 + 신뢰’ 조합은 따라 하기 어렵고, 그게 방어막(해자)이 됐습니다.
9. SKU(제품 종류)를 늘리는 게 성장처럼 보여도, 집중이 더 강하다
제품 종류 100개가 아니라 소수 제품에 집중해서 유통/품질/재구매를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거”보다 “베스트 1~3개를 압도적으로”가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10. 가격을 올릴 땐 ‘이유’가 명확해야 한다
더 비싼(알레르기 프리) 재료 → 가격을 올렸고 → 고객은 납득했습니다.
가격은 ‘용기’가 아니라 ‘가치 설명’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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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hCKAMG7AlHU?si=bqjkgh-zn3b6vr2-
https://www.bristolfarms.com/founders/mtf-loren-brill-castle-sweet-lor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