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트렌드
2026년 영문 IR Deck 작성 핵심 팁 10가지

2026년 영문 IR Deck 작성 핵심 팁 10가지


· 첫 슬라이드에 모든걸 걸어라. 
· 프로덕트 슬라이드에서 권한의 이동을 보여줘라. 

AI 이후, 근래에 들어 특히 미국 투자자들이 IR Deck을 보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근래의 영문 IR Deck들을 보면, 더 이상 우리 사업을 설명만 하는 문서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숙제를 해주는 용도로 비춰질 정도로 가려운 곳들을 제대로 긁어주는 덱들이 많이 보인다. 

통용되는 IR Deck들을 종합해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가 있는데,

총 10가지 패턴을 정리해봤다. 

1️⃣ 첫 슬라이드에 모든 것을 걸어라.

원라이너가 더 중요해졌다는 것을 시사하는데, legacy 산업에 Ai 기술이 적용되어가는 대대적인 패러다임 shift 때문인지, something for something 식의 원라이너가 대세로 보인다. 예를 들어, Quantum Computing for Drug Discovery, 아니면, AI CFO for Startups 식으로 
"[검증된 성공 모델] for [명확한 타겟 시장]" 또는 "[혁신적 기술/방법론] + [구체적 문제 해결]”의 조합이다.


한가지 더 추가하면, 첫 슬라이드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가 아니라 ‘왜 지금 이 문제가 터졌는지’를 말하면 좋겠다.
제품 설명보다 앞서는 것은 항상 시장 긴장감이다. “우리는 AI를 만든다”가 아니라, “이 산업은 지금 이 이유 때문에 멈춰 있다”라는 식의 문장이 먼저 나오는 추세임.


2️⃣ 문제 정의도 달라졌다.
추상적인 Pain Point는 설득력이 없다. 우리가 직접 
- 고객의 문제 A, B, C 식으로 설명하기 보다 이제는 고객이 실제로 했던 거절 문장이 그대로 들어가는 추세이다. 
또한, 문제를 감정적으로 포지셔닝 하는 부분도 많이 보이는데, "Support teams answer the same 10 questions 500 times a day while critical tickets wait for days" 처럼, 단순 통계가 아닌, 타겟 고객이 매일 겪는 실제 고통(pain point)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식이다.

 

3️⃣ "Why Now?" 슬라이드는 필수다.
AI가 대대적으로 확산되는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기술 데모는 되는데, 시장은 아직이다”라는 시나리오인데, 지금의 AI 시장은 기술적 가능성보다 적용 시점의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한다. GPU 성능이나 모델 발전은 더 이상 설득 포인트가 아니다. 보수적인 산업이 실제로 ‘허용하기 시작했다’는 행동 데이터가 필요하다.

고로,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솔루션이 필요한 명확한 시장 변화나 트리거를 데이터로 증명하고 풀어내는게 대세. 

4️⃣ Product 슬라이드에서 기능이 아니라 권한의 이동을 보여준다. 
방향성이 예측되지 않는 시장이기에, 맹목적인 자동화보다 중요한 질문은 어떤 타겟을 enabling 했는가, 즉, “이 제품 때문에 누가 더 강해졌는가?”로 어필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2026년에도 더더욱 투자자는 기술보다 의사결정권이 누구에게 돌아갔는지를 보게 될듯.


5️⃣ 기술 설명은 아키텍처가 아니라 확장 단위 중심으로 구성된다.
알고리즘 설명 대신, “이 요소가 하나 늘어나면 결과는 몇 배로 커지는가?”는 방식으로 우리 기술의 급진적인 확산력을 설명하는 방법이다. “우리 시스템에서 X(node)가 1 늘어나면, 결과(combinations)는 Y배로 늘어난다”. 
수식, 다이어그램은 환영이지만, 코드, 알고리즘 설명은 금물.


6️⃣ 시장 규모는 TAM보다 Immediate Painkiller가 먼저 나온다.
지금 당장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는 구체적 사용 사례가 없는 큰 시장 이야기는 2026년에도 투자자에게 큰 리스크이다. 
앞으로도 IR Deck에서 SOM은 기능 단위로 쪼개질거로 예상되며, 어떻게 SOM을 공략할지, 어떤 세그먼트를 먼저 공략할지 구체적, 단계적 전략을 함께 제시하는 방식이 Default임.


7️⃣ 트랙션 슬라이드는 구체적 숫자와 로고로.

"$10K MRR (Nov) → $30K (Dec)" 같은 성장 추세와 계약한 기업의 로고들을 함께 보여주는게 더더욱 대세다. MRR보다 강력한 것은 실명, 직함, 그리고 책임이 따르는 사용자다. “이 제품을 쓰다 문제가 생기면 누가 욕을 먹는가?” 이 질문에 답하는 트랙션만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참고로 초기 스타트업은 매출 대신 pilot 결과, pre-orders, engagement 지표로 product-market fit 가능성을 증명해야 한다.  

8️⃣ 창업자 스토리 = 신뢰

2025년에 들어서 AI는 더 이상 희소한 기술이 아니다. 더군다나, 초기 AI 도입의 실패 원인들은 기술이 아니라 ‘현장 이해 부족’이었다는 점을 시장이 제대로 습득했다. 고로,

“대형 병원 영상의학과 8년 근무 → AI 판독 워크플로우 실사용 경험”, “의료 영상 ML 모델 프로덕션 배포 및 FDA 사전 검토 참여”처럼 창업자가 규제·현장·기술을 모두 이해하는 드문 조합임을 증명하는 Deck이 2026년에도 크게 통할것으로 보인다. Domain expertise + Technical capability 조합이 이상적이다.

9️⃣ 불릿포인트는 최소화, 비주얼로 말하라.

26년에도 투자자는 수백 개의 제안을 받기 때문에, 슬라이드는 이해하기 쉽고 매력적이어야 하며, 텍스트는 진짜 가치를 더할 때만 추가하는게 대세. “3 Steps" 다이어그램처럼 프로세스를 시각화하자. 나아가, 10-15 슬라이드로 압축하자. 
2025년, 이상적인 덱은 10-15장으로, 30장 이상으로 투자자를 압도하지 말고 핵심 정보 전달에 집중해야 한다. 

🔟 "Ask"를 명확하게 하고 용도를 구체화하라

“Raising $1M for Marketing, Engineering, Compute”처럼 정확한 금액과 사용처를 명시하는게 트렌드로 보인다. 
내 경우, 상황에 따라 Ask 페이지를 생략하라고 말씀드리기도 하는데, Compute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 관점이 생기다보니 넣는 추세 같다. 명확한 Ask와 사용처는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용도로 어필된다. 
 

보너스 팁: 2026년 트렌드
· 모바일 최적화: 70% 이상의 초기 덱 리뷰가 모바일/태블릿에서 이뤄지므로, 반응형 디자인은 플러스.

· 라이브 데이터: 가능하면 트랙션 슬라이드에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지표 포함




____

 

· 사진은 Outsome US Track 中, Half Moon Bay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AI 창업자의 기술력은 10x 개발자가 아니어도 괜찮을까? - https://lnkd.in/gRixmXBu

링크 복사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 아티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