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술 창업 스타트업"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예술 창업은 접점이 깊지 않은 관계로 장황한 글이 될 듯합니다. 총 4개의 글을 통해서 저의 이야기와 예술 창업 스타트업 멘토링에 대한 출사표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 주제는 "3. 예술 창업 스타트업의 필요조건"입니다.
(제목의 "예먹방" = 예술 창업으로 먹고사는 방법)
1편 읽으러 가기 https://eopla.net/magazines/37370
2편 읽으러 가기 https://eopla.net/magazines/37582
1편과 2편을 통해서 예술 창업은 여러 가지 이유 (특히 1. 예술가의 노동력, 2. 공간 기반 사업 등)로 자영업에 가까운 구조적 특징을 가지며, 일반적인 스타트업들과의 차이점(1. 문제보다는 표현에 중심, 2. 정성적 가치 측정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술 창업도 다음과 같은 포인트로 스타트업 성장 가능성을 체크합니다.
1. 콘텐츠의 확장성
# 하나의 프로젝트가 IP(지식재산)로 확장되면 무한한 재생산이 가능해집니다.
- 캐릭터·스토리·브랜드화 등이 이에 속합니다.
https://www.thepinkfongcompany.com/en
2. 디지털 기술과 결합
# 온라인 전시, 디지털 아트, VR 공연, 스트리밍 클래스, NFT 등이 가능합니다.
- 무형화 → 확장성 증가 → 스타트업형 구조로 변화하게 됩니다.
https://www.immersivegoong.com/
3. 커뮤니티 기반 모델
# 팬덤·후원·멤버십·구독 모델은 창작자에게 강한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 K-pop, 웹툰 산업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https://www.amazevr.com/
4. 글로벌 진출 용이
# 창작자 기반 스타트업은 전 세계 시장 접근이 가능합니다.
- 아트 상품, 콘텐츠, 미디어는 국경을 뛰어넘어 판매 가능합니다.
예술 스타트업은 원래 “확장성 있는 스타트업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창업자(=예술가)가 이 구조로 전환하는 데 실패할 뿐인 것입니다.
예술 스타트업이 자영업형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그렇다면 예술 창업자들이 J커브를 그릴 수 있는 필요 조건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핵심 키워드는 다음 5가지입니다.
1. 창작물을 “IP(지식재산)”로 전환할 것
예술을 시간을 팔아 돈 버는 모델에서
재생산 가능한 자산 기반 모델로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한 번 만든 작품 → 디지털 콘텐츠, 굿즈, 라이선스 사업
- 공연 콘텐츠 → 영상화 → 스트리밍 플랫폼 연계
- 캐릭터·세계관 개발 → 상품·콜라보 확대 등의
전환이 가능한지를 체크하고 실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2. 디지털 기반 확장 모델 구축
공간 기반 비즈니스는 확장성의 제한이 있지만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은 무한 확장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화, 디지털 전시관 구축
- 자체 앱/웹 기반 커뮤니티·구독 모델
- AI 기반 아트 툴 또는 창작 솔루션
- web3 기반의 소유권 구조 등의
고민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커뮤니티 중심 모델을 설계할 것
현대 예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관객/팬덤”이라고 합니다.
꼭 예술 시장이 아니더라도 CLG(Community-Led Growth)가 대두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지속적 참여를 유도하는 스토리텔링
- 멤버십·후원 모델 (Patreon, 텀블벅 후원 등)
- 창작 과정 공유(Behind the scenes)
- VIP 팬층 구축 등을
고민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 실행하셔야 합니다.
4. 예술가 + 기획자 + 사업가 + 기술자 구조의 팀 빌딩
예술가는 창작과 세계관, 감성은 뛰어나지만
비즈니스 모델, 재무, 마케팅, 데이터, 기술 활용
등의 부분에서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팀 구성은 필수이며
- 예술가(콘텐츠 창작)
- 프로듀서·기획자(콘텐츠 확장 + 프로젝트 운영)
- 비즈니스 리더(수익 모델 설계 + 자금 유치) 등의
R&R (역할과 책임)에 대한 구분된 팀빌딩이
초기에 필요한 조건일 수 있습니다.
5. 비즈니스 모델의 반복성과 확장성 확보
마지막으로 예술 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반복 가능한 수익성(PMR)’이 낮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해야 스타트업 형태가 된다.
예를 들어
- 구독형 수익 모델(월 정기 콘텐츠 제공)
- B2B 아티스트 콜라보/기업 캠페인
- IP 라이선싱, 콘텐츠 스트리밍
- 자동화 기반 수익 구조 구축 등의
만들어 내야 하는 것입니다.
창업은 인문학적이고 각기 상황이 조금이라도 다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답변은 될 수 없겠지만,
위의 필수 조건(?)을 체크하면서
고객과 아이템과 BM과 트랙션, 성장과 팀 등을 고민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예술 창업 스타트업의 체크포인트”를
CPST라는 개념에 맞춰서 정리해서 공유드려볼까 합니다.
총 4회에 걸쳐 예술 창업 스타트업에 대한 견해를 전달하고
다양한 예술 창업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날 수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