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마인드셋
무례하면 안 되는 이유

무례하면 안 되는 이유

 

1️⃣ 후속 투자, 아니 애초에 투자 못 받는다

초기엔 “날카롭다”, “직설적이다”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는 같이 5–10년 가야 하는 사람을 본다. 무례함은 다음 후속 투자자들을 고민하는 지금 단계의 투자자에게 심각한 신뢰 리스크다. 신뢰 리스크는 어떤 트랙션으로도 상쇄되지 않는다.

 

2️⃣ 자기 혼자만 모른다

한국 정서상 절대 얘기 안해줌. 고로, “당신이 무례하다”라는 말은 절대 직접 파운더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대신 나를 철저히 빼고 조용히 암묵적으로 공유된다. 내부 채널, 비공식 대화, 추천 리스트에서 빠진다. 이게 정말 안좋은게, 본인만 모른 채 기회가 하나씩 사라지고 나중이 되어 기회가 모두 사라져 재생 불가능한, 파운더 혼자 남는 시점에 깨닫게 된다는점이다. 

 

3️⃣ 두 번은 안 온다. 리텐션 직격타

고객, 멘토, 파트너, 팀원 모두 마찬가지다. 한 번은 참는다. 두 번은 없다.

무례함 안에는 보통 스마트함,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방식 같은게 있어서, 초기 트랙션에 반짝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게 파운더에게 ‘그렇게 해도 된다’는 착각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결국, 무례함은 획득(Acquisition)보다 더 빠르게, 리텐션(Retention)을 무너뜨린다.

 

4️⃣ 평판이 누적되면, 복구가 거의 불가능하다

국내 그리고 나아가 실리콘벨리 스타트업 씬은 생각보다 작다. 사람들에게 남겨진 첫인상의 잔상은 파운더가 때로는 원하는 또는 원하지 않는 것 보다 긴데, 무례한 파운더의 경우 특정 임계점이 넘어가 대다수에게 부정적인 여론이 생기는 순간 부터는 회복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때 좀 힘들었지”는 이해받을 수 있어도, “원래 저래”는 꼬리표로 제대로 남는다.

 

A/ 피드백 받고 삐지면 안 된다

피드백을 감정으로 받는 습성을 이웃에게 들키면, 자연스레 정보통이 끊긴다. 고로, 경청해서 듣고, 정리하고, 선택해야 한다. 최대한 감정 소비는 배제한다.

 

B/ 불편한 대화에 중독돼야 한다

무례함이 아니라 정중한 불편함이 정말 실력이더라. 어려운 질문, 불편한 진실을 예의 있게 던질 수 있는 파운더는 보통 오래가는데, 이건 연습하기 나름이다.

 

C/ 실리주의, 효율성으로 갈수 있는 한계가 있다.

맞다. 무례함은 어떻게 보면 스타트업 씬에서 장점이다. 효율적이다. 근데, 효율성으로 갈 수 있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 앞서말한 임계치, 그 한계를 넘는 순간, 사람이 안 붙고, 기회가 안 쌓이고, 판이 커지지 않는다.

 

정리하면, 

 

파운더에게 실력이라는 기본값이 있다면,

그 위에 쌓이는 걸 태도로 볼수 있겠다. 투자자와 시장이 ‘케케묵은’(?) 파운더의 태도에 때때로 집중하는건, 그 태도가 결국 기회의 총량을 결정하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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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최애 우유컵. Glancoe, Scotland.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좋은 부모의 기준. - https://lnkd.in/gBdKtx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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