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운영 #트렌드
인공지능 부리기 제 2편 - 대규모 특허분석 프로젝트에서 모수(rawdata)의 한계를 극복하기

 

비엘티랩스의 성과

우리 BLT의 사내에는 비엘팅 이라는 사내 모임이 있다.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소모임 제도인데, 그 중에 2021년부터 시작되었던 비코더라고 하는 소규모 프로그래밍 스터디 모임이 있었다. 변리사들과 연구원들이 중심이 되어 파이썬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보자는 모임으로 시작했고, 스터디 모임은 중단되었지만 비코더의 연장선에서 파생된 비엘티랩스(BLT Labs) 라는 조직이 생겨났다. 비엘티랩스는 BLT의 다양한 업무효율화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인데, 최근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특허분석과제에 대한 내부 연구개발 내용을 일부 소개하고자 한다.

 

 

특허문헌에 담긴 의미를 찾아서

특허는 기술 발전과 혁신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정보를 담고 있다. 공개된 등록 또는 공개문헌을 분석하면 단순히 기술적 내용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는 R&D 경향, 산업의 니즈, 경쟁사의 전략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론적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실전 상황에서는 원하는 만큼 성과를 못 만드는 경우도 많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 챕터에서 다시 이야기하고자 한다. 특허 문헌은 기술적 세부 사항뿐만 아니라 그 기술이 지향하는 목적과 사용되는 방법론을 탐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기업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거나, 새로운 기술 개발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다.

특허 문헌을 분석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도출할 수 있는데, 잘 알려진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청구항 분석, 기술 분류 체계 활용 등이 있는데, 청구항 분석은 특허 문헌의 중심적인 내용인 권리 범위를 이해하고 자사의 위협이 될만한 위험특허를 선별하고 대응전략을 사전에 수립하는데 유용하다. 다만, 분쟁이 임박한 기업이 아니라면 분석과정의 긴박성은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기술 분류 체계는 특정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 상황을 구조적으로 파악하는 데 일정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분석 방법들은 IP-R&D와 IP나래와 같은 기존 특허 분석 프로그램의 지원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IP-R&D는 특허 정보를 활용하여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춘 지원프로그램으로 특허청 산하 기관에서 파견된 프로젝트 매니저(PM)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위원과 특허법인이 협업하여 수행하게 된다.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안정적으로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재권(IP)과 연구개발(R&D)을 연계한 맞춤형·밀착형 전략(IP-R&D)을 제공하여 핵심·원천 특허를 선점하고, 강한 특허로 무장한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허청 산하 지역지식재산센터에서 지원하는 IP나래 사업도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기술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보호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제들은 일반적으로 3개월 내지 5개월 기간 동안에 수행되며, 이러한 수행과정 동안 분석할 수 있는 특허문헌의 최대치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통해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수행된다. 과제 수행인력의 전문 지식과 경험이 필수적이며, 수천건의 특허 문헌을 대상으로 과제가 수행되기 때문에 작업분량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 세부 사항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아, 효과적인 분석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접근법과 전략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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