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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현 경찰 캐릭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시포쿠(C-POC)가 전면에 서다
치바현 경찰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파란색 마스코트 시포쿠(シーポック, C-POC)입니다. 이 캐릭터의 이름은 ’Chiba Police‘의 ’C‘와 ’P‘, 그리고 ’Citizen‘과 ’Police‘(시민과 경찰)를 합친 의미에서 유래했어요. 현민과 함께하는 치바현 경찰을 상징하는 존재죠.
22,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이 계정은 경찰이라는 권위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습니다. 대신 시포쿠가 모든 메시지의 1번 화자가 돼요.

https://www.instagram.com/reel/DRtY1-Qj5Ak/?igsh=MWcybGwyMThndGJrMg==

 

왜 굳이 캐릭터를 사용할까?
치바현 경찰은 안전 안내, 교통 캠페인, 범죄 예방 같은 딱딱하고 무거운 주제를 전달합니다. 이런 정보는 대부분 ‘알아야 하지만 재미있지 않은’ 콘텐츠에 가까워요.
여기서 캐릭터는 그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시포쿠는 경찰의 얼굴이 아니라 경찰과 시민 사이의 완충재예요. 캐릭터가 등장하는 순간 메시지가 부드러워지고, 경찰 조직의 말투는 자연스럽게 친근해집니다. 위협이나 경고의 어조가 아닌 ’지역을 지키는 동네 친구‘ 같은 톤으로 바뀌는 거죠.

필요할 때만 찾는 채널에서 계속 보는 채널로
또 하나 중요한 기능이 있습니다. 캐릭터는 팔로워가 ‘계속 보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요. 경찰 공지 계정은 필요할 때만 찾는 채널이 되지만, 캐릭터 콘셉트는 계정을 콘텐츠 소비 채널로 전환시킵니다.
일본의 지역 관공서·지자체가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도 같아요. 공공 메시지를 콘텐츠 형태로 전환하는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장치가 바로 캐릭터이기 때문이죠.

권위가 아닌 함께하는 존재로
치바현 경찰 인스타그램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생활 실현을 목표로 하는 치바현 경찰의 매력을 발신합니다’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이 바로 캐릭터 활용입니다.
캐릭터가 앞에 서고, 기관은 뒤로 물러납니다. 그 순간 경찰은 권위가 아니라 ’함께 안전을 만드는 존재‘로 보이게 돼요. 시포쿠는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니라, 시민과 경찰을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핵심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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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의성 유크랩 · 콘텐츠 마케터

콘텐츠(유튜브, 숏폼 등)로 마케팅하는 선우의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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