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CSR 마케팅의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한국PR대상에서 ESG부문, 뉴욕페스티벌 등 광고제를 수상할 때 CSR을 주제로 많은 수상을 했습니다.
저 스스로가 CSR 마케팅에 진심이었습니다. 그래서 SK 그룹 신입사원 연수 때는 900여 명을 대표해 ‘이천 다문화 가정 결혼식 지원 프로젝트’를 회장님 앞에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기업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브랜딩에도 성공할 수 있다면 모두가 윈윈 하는 지속 가능한 무언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차의 무인소방로봇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브랜드 캠페인은 모두의 공감을 사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방관분들은 예측되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일부 장비에만 의지해 목숨을 걸고 뛰어들고 있습니다. 영화 <소방관> 같은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를 기술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현대차의 로봇 기술로 말이죠. 예를 들어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은 소방관의 눈이 되어 연기에 가려진 위험 요소를 파악합니다. 인휠모터 시스템 덕분에 잔해가 많은 화재 현장에서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무인소방로봇은 실제 소방 현장에서 함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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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대차의 CSR 마케팅을 좋아합니다.
첫째, 지속적이기 때문입니다. 브랜딩에 있어 지속성은 중요한 가치입니다. 현대차는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소방관들의 충분한 휴식을 위한 수소차를 지원하기도 했었죠.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으로 느껴지지 않기에, 현대차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인소방로봇’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어질 활동임을 기대하게 합니다.
둘째, 높은 공감대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나무 특파원 이야기>가 지구의 공기를 지켜야 한다는 높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킨 것처럼, 이번 캠페인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소방관의 순직, 부상이 3.2배 늘어난 상황에서 ‘소방관의 안전’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대를 갖고 있는 부분입니다.
셋째, 기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많은 기업의 CSR 캠페인이 아쉬움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는 기업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지 않을 때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소방관의 안전 문제를 현대차의 기술이 해결함으로써 기업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소방관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다양한 상황에 맞는 현대차의 로봇 기술을 보는 것은 지루하지 않습니다. 현대차의 기술이 단지 기술 그 자체에 머물지 않고, 사람을 지켜나가는 기술이라는 브랜딩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기업의 CSR 마케팅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속성, 높은 공감대, 기업의 가치와의 자연스러운 연결이라는 3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사례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이런 측면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또 다음을 기대하고 만듭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을 정확히 인식하게 합니다. 현대차가 세상을 구하는 기술을 마구 도입해 주길 또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