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는 모든 리더의 고민거리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보다가 느낀 점이 있어 작년 10월 경영편지를 썼습니다.
최현석 셰프는 프로그램 내내 화제였습니다. 특히 단체전에서는 전략적으로 재료를 선정하고, 일사불란하게 팀원들을 지휘하며 98명 대중 평가단 투표에서 승리했죠. 소통하면서도 밀어붙이는 리더십, 이유를 설명하되 "본인을 믿어보라"고 말할 줄 아는 리더상이 인상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흥미롭게도 SM C&C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가장 선호하는 리더십’을 물었을 때, 여러 의견을 고루 모으는 리더를 원하는 응답자는 전체 10.2%에 불과했습니다. 팀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의견을 반영할 기회를 제공하되, 결정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리더를 원했죠. 모두의 생각을 반영한 결정은 구체적인 결과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리더십을 추구해야 할까요? '이유를 묻는 리더십'에 힌트가 있습니다. 훌륭한 리더는 결정하기 전에 팀원들의 의견은 물론, 그 이유까지 깊이 있게 듣고 확인합니다. 다양한 관점과 근거를 충분히 흡수한 뒤에는, 흔들리지 않고 결정을 내립니다. 그 선택의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할 줄 압니다.
결국 리더십의 '어떻게'는 무엇을 선택했는가보다, 왜 그 선택을 했는가에 있습니다. 선택의 이유와 방향이 분명할 때, 팀원들은 결정을 신뢰하고 기꺼이 자신의 역량을 더해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최현석 셰프의 자신감 또한 '이유 있는' 리더십에 기반 했기 때문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의 조직은 어떻게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나요? 저도 위와 같은 내용의 경영편지를 썼을 때 저의 선택을 되돌아봤고, 지금도 제 결정의 이유를 되새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크린텍 #경영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