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직원에 대한 최고의 보상은, 최고의 동료를 뽑아주는 것이다.”
세계 1위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의 기업 철학입니다. 탁월한 동료들과 함께할 때 직원들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고, 기업 발전으로도 이어진다는 거죠.
여기서 말하는 ‘좋은 동료’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의 일 너머를 볼 수 있는 사람.”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를 보면, 응급의학과 레지던트가 교수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교통사고 환자를 살려낸 공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그런 레지던트에게 교수는 따뜻하게 답합니다.
“우리와 동료들이 최선을 다해서 환자가 호전되면, 그걸로 충분한 거야. 그래도 섭섭한 게 있으면 내가 알아줄게. 나한테 말해”
라고 말이죠. 이 장면이 오랫동안 참 기억에 남아서, 2021년 9월 ‘동료’를 주제로 경영편지를 썼습니다.
당시 크린텍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대란, 부품 수급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요. 모두가 힘들어하던 와중에, 저에게 메일을 보낸 직원이 있었습니다. “경영편지에서 물류 관련 글로벌/사회적 이슈들을 짚어주시면 직원 불신, 불만 해결에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라는 내용이었죠.
덕분에 본인도 힘들지만, 동료의 고충도 살피며 목소리를 내는 사람. ‘좋은 동료가 이런 사람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더 투명하게 회사 상황과 정보를 공유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거든요.
맡은 일에만 고정되지 않고, 동료들의 업무와 외부 변화를 고려할 줄 아는 유연한 사람. 이런 사람과 함께한다면, 어떤 일이든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런 사람이 돼야겠다, 항상 되새기게 됩니다. 여러분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동료인지, 좋은 동료가 되려면 어떤 시도를 할 수 있을지 말이죠.
#크린텍 #경영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