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 #운영 #커리어
AI, 문명의 진화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문명의 진화’입니다.

 

그에 맞추어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처가 필요하며, 그 인프라를 구성하는 기반은 과거의 도로나 토지처럼 물리적 토대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날 기준이라면, 누가 더 많은 고성능 GPU를 확보하고 있는가, 누가 더 방대한 데이터 자산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가가 지속적인 경쟁 우위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된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프라를 거느린 소수 기업들이 생태계의 주인이 되어갈 것입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생태계의 주인이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범주는 훨씬 확장될 것이며 그들이 손대지 않는 영역은 ‘불가능하기 때문’이 아니라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그 잔여 영역은 일반 기업과 현재 직장인들이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품이나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이 경량화됨에 따라 조직의 인원 구성과 일하는 방식은 훨씬 더 가벼워질 것이고, 그에 따라 일자리의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일자리의 감소는 곧,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각자 새로운 1인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오늘날 ‘적당한 직장에 근무한다’는 방식보다는, ‘내가 직접 무언가를 만든다’는 방식이 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지금처럼 ChatGPT, Claude, v0, Lovable 등 AI 기반 도구들이 폭넓게 확산되는 환경에서는, 제품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능력이 직장인에게 기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기회 뒤에 숨어 있는 ‘유리천장의 하강’입니다.

 

창업은 위험했지만,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보상은 컸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창업이 쉬워지는 만큼 경쟁자가 많아지고, 동시에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크기가 작아질 것입니다. 복제는 빠르고, 진입장벽은 낮아지니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결국 “얼마나 성공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남는가”가 핵심이 됩니다.

 

기업 내부에서도 코어 인재와 비코어 인재로 이분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컨대, 핵심 알고리듬을 설계하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박사급 개발자, 혹은 비즈니스 본질을 파악하여 AI에 본질에 가까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메이커 등이 코어 인재가 될 것이며, 사무집기 관리 등 최소한의 업무를 담당하는 인재만이 비코어영역에 남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일하는 ‘사람’을 직접 관리하는 HR의 영역은 빠르게 대체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중간층 직장인이 설 자리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며, 일부 영역의 전문가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다수는 외부에서 제품을 만들거나 직무를 전환함으로써 생존해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와 신뢰는 더욱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제품은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고, 복제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신뢰는 복제될 수 없습니다. 시작 단계에서는 ‘얼마나 잘 알려져 있는가’, ‘어디에 노출이 되었는가’, 즉 개인 브랜드와 그 브랜드와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선택 기준이 될 것이며, 시간이 흐르면서는 ‘누구와 연결되어 있는가’, 즉 관계 자체가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1인 기업이 만드는 제품에서 ‘좋은’의 기준은 무엇이 될까요.

 

저는 궁극적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선택받았는가”로 귀결된다고 봅니다. 즉, 실제 유저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는가. 더 나아가 중요한 것은 Retention, 즉 얼마나 지속적으로 선택받을 수 있었는가입니다. 수많은 차별화된 제품이 하루에도 쏟아지는 시대에, 그중에서 계속 선택받는다는 것은 제품력일 뿐만 아니라 개선력입니다.

 

이 모든 변화 속에서 직장인이 갖춰야 할 생존 전략은 '본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차원에서는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 그리고 본질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질문이야말로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입니다. 기술이 평준화되고 실행 속도가 빨라질수록, 차이를 만드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사고 깊이입니다. 집단 차원에서는 제도적 안전망, 법제화 등이 중요해지겠지만, 개인 차원에서는 본질을 묻는 힘만이 남습니다.

 

AI 시대의 직장인은 더 이상 기업 규모 뒤에 숨을 수 없습니다. 책임은 개인 단위로 전가되고, 삶은 더욱 치열하고 각박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의 질문과 선택이 곧 증명서가 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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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ilk 더밀크’가 주최한 [트렌드쇼2026 : AI와의 경쟁]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인류의 질병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다는 희망과 함께 생태계가 재편, 인간의 사고하는 뇌구조까지 바뀔 수 있겠다는 두려움이 공존했습니다.

 

다녀온 후기에 제 생각을 가볍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생각의 흐름을 필터 없이 기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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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id Candid · CEO

스타트업을 위한 채용컨설팅사, Candid 이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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