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달 생산성 결산
🔸이번 달에 가장 잘한 결정은 무엇이었나?
- 로봇 청소기를 구매했다.
- 아이가 태어나고 더 큰 집으로 이사하면서 이제 청소기 어떻게 돌리나 했는데, 가장 만족하는 가전이 될듯.
- 결국 돌고 돌아, 로보락 s9 VS 드리미 x50 로 귀결되는데, 앱 uxui에서 월등한 로보락으로 결정. 엘지 삼성 기술이 못따라오는 것에 놀랐다. 이제 특정 영역의 컨슈머 가전도 중국인가 싶다. 보안이나 as 측면에서도 큰 걱정이 되지 않는다. 업계 1위인데.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인가?
- 누군가와 10분 이상을 대화하며, (특히 와이프와) 멀티태스킹을 안했던 적이 없다. 노트북/핸드폰을 만지거나, 요리를 하거나, 아이를 보거나.
- 뭔가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거나, 실행해야 한다는 ‘생산성’ 강박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 두번째는, 아이에게 억지로 분유를 먹이게 하는게 맘에 너무 걸린다. 노력해도 잘 안된다. 육아하는 과정에서 무력감을 자주 느낀다.
🔸새로운 시도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 주말에만 외식/배달을 하다가, 이번달 부터는 더 맘놓고 외식했던거 같다. 환경과 통장 잔고에 몹쓸짓 하는것 같다는 죄책감(기름, 포장용기, 돈 이렇게 함부로 써도 되나)이 큰데, 식자재 쇼핑/조리/설겆이 등에 들어가는 시간이, 이젠 셋이된 우리 가족에게 너무 아깝다. 타협할수 있는 임계치를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결과적으로 저녁에 더 많이 여유로웠고(와이프와 저녁엔 데블스 플랜 1&2, 오징어게임3 정주행) 사업을 병행하면서도 루틴 성공률을 90%대로 유지할수 있었다.
🔸이번 달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 ‘나의 나됨은 이렇게 희석 되는구나.’
- 이유인즉,
- 1/ 솔로 시절 = 사업 + 나
- 2/ 결혼 시절 = 사업 + 결혼생활 + 나
- 3/ 육아 시절 = 사업 + 결혼생활 + 육아 + 나
> 24시간 1/4로 분열되어 있는 자아.
> 지금까지 경험한 context-switching 난이도의 최고.
> ”사업은?”, “아이 밥은“, ”아내 컨디션은“, ”오늘 운동했나?“ 하는 생각들이 같은 찰나에 떠오른다.
🔸6월 한 달간 가장 지키기 힘들었던 루틴은 무엇이었나?
- 기도 루틴이 가장 힘들다.
- 온전히 눈감고 기도할 마음에 여유가 없다.
- 요즘은 아이를 돌보며 소리내어 겨우 기도한다.
🔸표에 나타난 높은 성공률(92%)을 이루기 위해 의식적으로 한 노력은?
- 나를 살리기 위해 그냥 실행으로 옮기기 바빴다.
🔸이번 달 루틴 실천을 통해 얻은 새로운 인사이트 한 가지는?
- 운동이랑 창의성이랑은 linear correlation이 있다.
- 운동하면 몸 컨디션이 좋다 → 창의적인 사고를 할수 있는 에너지가 더 많다 → 더 자주, 더 오래 내 뇌를 최대치 끌어 쓸수 있다.
- 어떤 행동을 하고 난뒤 회고하는데에 체력이 딸린적이 없다.
🔸7월에는 무엇을 강화하거나 바꿔보고 싶나
- 와이프와의 저녁 산책이 너무 고프다.
- 자아가 옅어지는 이유중 하나는 와이프와 오래 대화하지 못해서이고, 오전은 너무 덥고, 저녁엔 아이를 재우면 집에 묶인다.
1/ Overall
· 평균 루틴 성공률: 92%
· 100% 달성한 루틴: 3/13
2/ Highs
· 측정이래,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가장 낮게 느낀 한달.
· 독서 루틴이 잘 이어가고 있음에 감사.
3/ Lows
· 산책을 채울 방법이 없다. 그래서 여름이 싫은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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