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셋 #커리어
탕비실 과자를 채우는 66세 인턴 사원의 이야기

"3개월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보고 싶습니다."

한껏 긴장된 모습으로 'PTKOREA'라는 광고 마케팅 회사의 시니어 인턴 면접을 보고 있는 사람은 한 반도체 회사의 부사장이었던 오창규 님입니다. 그는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HP(휴렛 팩커드)에 입사했습니다. 2001년에는 반도체 회사로 이직 후 부사장으로 승진해 16년을 근무했죠. 정년을 5개월 앞둔 어느 날, 인사팀에서 '희망퇴직' 권고를 받았습니다. 일밖에 모르고 살았던 그는 퇴직 후 방황했습니다. 30년 넘게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회사로 출근했는데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졌으니까요. 

일을 쉬는 동안에도 그는 끊임없이 움직였습니다. 한국어교원 자격증, 화물운송 자격증, 스마트스토어판매 자격증 등 각종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과 도서관에 다니면서 공부했고, 카페 아르바이트라도 할 수 있을까 싶어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해봤지만, 주로 젊은 사람들이 일하는 카페에서 시니어의 자리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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