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기업들이 Google 애널리틱스를 분석하듯, 유튜브 스튜디오 데이터를 분석하는 날이 올 겁니다

1. 시청자가 소비자다. 

2. 시청자의 흐름이 레거시 미디어에서 유튜브로 이동하니, 브랜드들도 유튜브에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3. 하지만 대다수의 브랜드 채널은 잘되지 않는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재미, 정보, 위로 없이 일단 홍보부터 때리니까. 

4. 브랜드 영상의 조회수가 몇백만이라 할지라도, Goolge Ads를 돌려 만든 경우가 많으며, 이를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착각하는 이들도 많다. 

5. 조회수뿐만 아니라, 구독자를 돈 주고 살 수도 있는데, 위에서는 숫자를 만들라고 쪼기 때문에, KPI 측면에서 회삿돈을 써서라도 만들 수밖에 없다고 한다. 구독자 수 역시, 유튜브 스튜디오 들어가면 다 나온다. 진짜 구독자인지, 가짜 구독자인지. 

6. 이 말인즉슨, 브랜드들이 아무리 자사 채널에 제작비와 마케팅 예산을 투여하더라도, 실질적인 홍보는 크지 않다는 이야기. 지금은 페북에 마케팅 예산을 쏟아부어서 노출도만 늘리는 시대가 아니다. 

7. 자연스레 브랜드 마케터들은, 팬덤이 있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잘 만든 유튜버와 인스타그래머의 매체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8. 근데 자사 상품과 핏하게 맞는 채널에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구독자 수만 큰 채널들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당연히 단가는 비싸고. 평균 조회수도 같이 보는 경우도 있지만, 유튜브 스튜디오 데이터까지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9. 한국인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이지만, 대한민국 비율은 15% 미만이며, 글로벌 비율이 85%인 채널들도 있다. 이 중 대다수가 구글 애즈 단가가 낮은 동남아인 경우도 많고. 구독자 수는 크지만, 국내 타겟 광고주들에겐 효과가 없다는 뜻. 

10. 요즘 인플루언서 1인 광고 대행사가 ‘월 3천 정도의 부업’이 된다는 이야기에, 전문성이 없는 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으며, 점점 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성과가 없다”라는 말이 떠돌기도 한다.

11. 문제는, 기업 담당자가 유튜브 채널을 분석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유튜브 스튜디오 데이터의 뜻도 모르고 볼 줄도 모르며,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의 방향성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 

12. 유튜브는 영상만 올리면 끝나는, 간단한 플랫폼이 아니다.

13. 일례로 브랜드 제품이 나올 때, 시청 지속 시간 그래프가 떨어졌는지, 올라갔는지 확인하는 건 기본이다. 하지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 않은, 마케터들은 이 그래프를 어디서 봐야 할지도 모르며, 해석하기도 쉽지 않다.

14. 작년부터 브랜드에 가서 강의를 하는 주제들은, 데이터 관점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리스크를 줄이는 법, 유튜브 플랫폼과 채널을 분석하는 기준이다. 

15. 특히 유튜브는 자신이 보는 것만 보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야에서 보기 어렵다. 

16.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브랜드, 공기관에 강연을 가면, 구성원분들의 평가가 좋은 편이며, 컨퍼런스에선 항상 평가 1위를 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유튜브 관련 강의는 대부분 ‘진정성’, ‘찐팬’ 이런 뻔한 주제로 두루뭉실하게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니까. 

17. 일례로 ‘커뮤니티 마케팅’이 유행했듯, 요즘 ‘찐팬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는데, 유튜브 데이터와 콘텐츠, 그리고 유튜브 쇼핑 관점에서, ‘시청자 → 구독자 → 팬 → 찐팬’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까? 그들의 말처럼, 고객들도 직접 만나지 않는데, 과연 ‘찐팬’을 만들기 쉬울까?

18. 관계 비즈니스의 핵심은 ‘시간의 축적’이며,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유튜버건, 브랜드건, 영향력을 확보하긴 힘들다. 

19. 앞으로 유튜브는 더욱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크리에이터, 시청자, 광고주가 계속해서 유튜브로 몰리고 있으며, 그에 따라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고 있으니까. 

20. 이런 의미에서, 기업들도 유튜브 채널과 콘텐츠를 분석할 줄 알아야 하며, 대행사에게 넘겨받는 리스트들도 데이터적인 측면에서 체크할 줄 알아야 한다. 

21. 기업들이 Google 애널리틱스를 분석하듯, 유튜브 스튜디오 데이터와 함께, 채널과 콘텐츠를 분석하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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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안녕하세요! EO 플래닛에서 에디터로 활동하며, 개인적으로 디지큐라는 뉴스레터를 운영중인 그레이스에요!

6월 17일에 발행할 106호 레터에 힘찬님 글을 구독자분들께 소개해보려고 해요! 인사이트 가득한 글 감사합니다!🙇🏻‍♀️☺️

https://www.blog.digiocean.co.kr/newsletter-dgq
안녕하세요 그레이스님!
알람을 이제야 보게 되어서, 확인이 늦었습니다!

공유 감사드립니다! 뉴스레터 구독했습니다!! 인사이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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