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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도 말이 될 수 있을까 : 말하지 않는 브랜드 전략

< 브랜드는 언제부터 이렇게 말을 많이 하기 시작했을까?...>


  • 금 우리가 보는 광고 속 브랜드는, 언제나 말을 건넨다.

 

- “당신을 위한 무언가.”

-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 “지금 이 순간을 가장 나답게.”

 

🫂 그 말투는 누군가의 위로처럼 보였고, 그래서 우리는 그 브랜드를 좋아하게 됐다.

 

감정을 가진 것 같은 브랜드....

이제 브랜드는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태도와 감정을 설계한다.

 

📦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말이 없는 브랜드에도 눈이 갔다.

    말이 없는데, 존재감은 더 크다. 광고도 없고, 슬로건도 없고, 심지어 해

    명도 없다. 하지만 그 조용함 속에서 우리는 어떤 확신을 느끼곤 한다.

 


< 말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이 말하는 브랜드들...>


  • 말 한마디 없이 우리 기억에 깊이 남아 있는 브랜드들은 어떤 전략을 구사했을까?

 

1. 🍎 애플은 늘 말이 없다.


  • 아이폰 광고는 제품을 돌려 보여주고는 짧게 말한다. “이건 아이폰이니까.” 설명도, 비교도, 감정도 없다.

 

  • 하지만 그 침묵은 기술에 대한 신뢰를 상기시킨다. 불필요한 말 없이, 자신 있게... 그 무심한 한 줄이 “우린 다 알아서 만들었어요”라고 말하는 듯하다.

 

2. 📪 무인양품(MUJI)**은 ‘브랜드가 없는 브랜드’를 표방한다.


 

  • 그들은 설명을 하지 않는다. 제품을 포장할 때에도 로고 대신 단어만을 남긴다.

 

  • ‘수건’, ‘의자’, ‘붓펜’. 있는 그대로의 이름만 남기고, 감정은 넣지 않는다.

 

  • 그런데 오히려 더 명상적인 브랜드 경험이 된다. 소비자가 해석할 여백을 남기기에, 브랜드는 철학이 되어간다.

 

3. 📿 COS는 감정이 없는 듯한 브랜드다.


 

  • SNS에 긴 글도 없고, 화려한 이벤트도 없다.

 

  • 그저 구조적인 옷의 실루엣, 무채색의 룩북. 그리고 해시태그 몇 줄이면 끝이다.

 

  • 하지만 그 절제 속에서 우리는 “이 브랜드는 나를 잘 알고 있어”라는 조용한 동질감을 느낀다. 말을 줄일수록, 메시지는 오히려 더 정제된다.

 

4. 📘 Monocle(모노클) 은 고요하게 읽히기만 하는 브랜드다.


 

  • SNS도 거의 하지 않고, 광고도 드물다.

 

  • 브랜드는 독자와 소통하지 않지만, 독자는 스스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 이 잡지를 본다는 건 하나의 취향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는 자부심이 된다. 말하지 않아도, 말할 필요가 없어진 순간이다.

 

 

5. 🩳 Supreme(수프림)은 말을 안 하는 쿨함의 끝이다.


  • 매주 목요일, 제품이 드롭되고, 사람들은 줄을 선다. 콜라보도 설명 없이 진행된다.

 

  • 왜 루이비통이랑 협업했는지, 왜 벽돌을 만들었는지, 아무런 해명이 없다.

 

  • 하지만 그 설명 없음이 ‘이 세계를 아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 신비로움을 만들어낸다.

 

6. 👜 Bottega Veneta(보테가 베네타) 는 2021년 SNS를 모두 삭제했다.


 

  •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째로 없앤 이 럭셔리 브랜드는, 그 후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 SNS에 의존하지 않아도, 브랜드는 존재한다는 자신감... 그리고 그 자신감이 새로운 시대의 고급스러움이 되었다.

 

 

7. 🏔️ Patagonia(파타고니아)는 말 대신 ‘행동’으로 말하는 브랜드다.


 

  • 광고를 하지 않으며, CEO의 트윗도 없다.

 

  • 대신 회사를 통째로 자연 보호 단체에 기부했고, 매장 벽면엔 “Don’t buy this jacket”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말 대신 실천을 통해 브랜딩을 하는, 진짜 침묵의 브랜드다.

 


< 생각을 더하다: 말하지 않기 위한 조건...>


 

1. 말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잘 만든 제품

  •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되고,

 

  • 부연하지 않아도 팔리는 제품.

 

2. 브랜드가 곧 철학이 된 순간

  • 고객이 브랜드를 소비하는 게 아니라,

 

  • 브랜드의 ‘관점’을 선택하는 순간.

 

침묵은 불친절함이 아니라, 자신감이고, 철학이고, 전략이다.

 


✓ 마치며


  • 우리는 점점 더 많은 브랜드의 말 속에 살고 있다. 말을 잘하는 브랜드보다, 말을 아끼는 브랜드에 더 끌리는 이유는, 아마도 그 속에서 내가 해석할 수 있는 여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설명이 너무 많은 시대, 침묵은 오히려 배려가 될 수도 있다.

 

  • 그리고 나는 말을 아끼는 브랜드가 결국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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