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하기 좋은 인재가 따로 있을까?
A/ 현재 상태 - 결혼 여부, 영어, 스펙/자체개발력 등.
> 아무래도 결혼을 하기 전에 창업하는게 좋긴하다. 특히 창업하기 전에 연애를 하고 있는 상태면 더 좋은데, 이유는 그래야 상대방과의 관계가 발전함에 따라, 스타트업 파운더로써의 삶을 맞춰볼 그리고 그런 빡센 삶이 시작되기 전에 같이 추억을 많이 만들어볼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소개팅을 다니느라 스타트업에 신경못쓰는 일이 없기 때문에, 좀더 효율적이고, 배우자감을 찾는 큰 거사에 온전히 집중할수 있다.
> 영어. 원문을 읽을 수 있으면 좋다. 대부분 개발자 출신들이 이런 스킬을 가지고 계신다(코딩이 영어고, 디버깅등 설명등이 영어로 되어 있기에). 이게 다른 영어권 서비스와 컨텐츠를 빠르게 습득할수 있는 이들의 장점이기도 하다.
> 자체개발력. 순수 코딩을 해본 경험이 있어,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어느정도 아는 파운더면 좋다. 개발자와의 소통하는데에, 이들의 언어를 마중물까지만 나와줘도 몇배 빠른 의사결정력과 실행을 만들어낸다.
> 문과, 공대에 대한 선호도/성공과의 상관관계는 딱히 없어 보인다. 사실, 내가 보니 IT를 이해하는 그리고 이를 응용하는 뇌는 꾸준한 노력과 호기심에 많이 달린거 같다.
B/ 경제적인 관점 - 준비되었는가. 12months forecast.
> 경제적인 관점에서 그래도 12개월 정도는 무급으로 살아갈수 있는 체력이 있는게 좋지 않나 싶다.
> 없으면 그만큼 간절해서 매출을 빨리 낼수도 있지 않나 라고 반문 할수 있겠다. 그러나 경험해보니, 창업시 배포가 너무 없어도 부작용이 크다. 긴 호흡으로 다뤄야 하는 고객사와의 관계들을 단기적인 관점, 즉 수익창출 기회로만 본다던지 등등, 세심하고 다뤄야 하는 관계들에 있어서 호흡을 길게 조절할수 있는 상태는 있으면 좋다.
> 이런 관점에서, 일을 어느정도 해서, 퇴직금과 실업급여 테크로 일단 6개월 이상은 먹고 들어갈수 있는 환경의 창업자가 유리하긴 하다. 사실 이시대에 깔고 가야 하는 테크라고도 비춰진다. 더 좋은건 직장을 다니며, 어느정도 사이드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에서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지게 되어, 실제로 매출로 이어지고 난뒤에 퇴사하여 창업하는 케이스가 가장 안정적이겠다. 매출 확보가 투자자를 확보해서 창업하는 것보다 100배 더 낫다.
C/ Career 및 스킬셋 적합도
>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 그러니까 그 분야에서만 통용되는 프로세스나 용어들을 잘 알고 있다면, 런웨이를 그만큼 더 버는 거라고 볼수 있다.
> 남들이 몇개월, 몇년에 알수 있는 내부 정보들을 우리는 미리 얹고 시작하는 느낌이다.
> 또한 내가 오랜기간 일했던 분야에서 창업하는 경우, 기술적인 파트너십이나, 솔루션 도입을 검토해줄 네트워크가 존재한다는 점은 사업화를 하는데 있어서 강력하다.
> 따라서, 내가 현업에서 직장인으로 있을때가 역설적으로는 가장 창업자로써 프로덕트를 위한 고객인터뷰가 잘 잡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당신이 속한 기업을 보고서라도 인터뷰에 응할 확률이 높다보니, 소속이 없는 상태보다 잠재 고객을 자리에 앉히는데에 훨씬 유리하다.
이 체크리스트에 모두 부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금 본인이 어디에 강점이 있고, 어디에서 보완이 필요한지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창업은 준비된 사람, 더 전략적인 사람이 더 멀리, 빠르게 가는 게임이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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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금 진행중인 Founder Sprint 파일럿 1기.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고객에게 설계를 떠넘기는 창업자들에게. - https://lnkd.in/gnRxsRbE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