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와 정확한 의미는 조금씩 다르지만, 비즈니스의 성공에서 프로덕트의 자체의 중요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PM(Product Manager), PO(Product Owner)와 같은 직무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실리콘밸리로부터 건너와 몇 년 전부터는 한국에서도 PM/PO 직무가 자리 잡기 시작했는데요. 아직은 과도기 상태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PM/PO처럼 프로덕트 팀을 이끄는 직무를 외롭고 답답한 싸움의 연속으로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재 카카오 스타일의 Senior Product Manager(COO Staff)를 맡고 있는 남규한 PM은 쿠팡(TPM), MyRealTrip(PM), Mesh Korea(PO), Atlas Lab(CPO) 등 스타트업부터 국내 대표 IT 기업에서 다양한 프로덕트 조직에서 팀과 조직을 이끄는 직무를 경험한 15년 차 PM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PM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죠.
남규한 PM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PM/PO 또는 프로덕트 조직의 리더들을 위한 코칭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세미나에서 나왔던 PM들의 고민과 그에 대한 남규한 PM의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 본 아티클은 세미나 영상을 바탕으로 편집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실제 영상의 답변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 웨비나 소식 :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드는 고객 중심의 프로덕트 조직 만들기>
성공적인 프로덕트 조직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남규한 PM님과 무료 코칭 웨비나를 준비했습니다.
오는 4/9 (수) 저녁 8시,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드는 고객 중심의 프로덕트 조직 만들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웨비나 자세히 보기 :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드는 고객 중심의 프로덕트 조직 만들기
Q. 팀원들이 제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아요.
PM이 가장 일하기 힘든 상황은 바로 팀원들이 자신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을 때입니다. '팀원들이 왜 내 이야기를 듣지 않을까?', '내 의견이 왜 프로덕트에 반영되지 않는 걸까?'와 같은 고민은 PM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것입니다. 특히 주니어 PM들이 많이 겪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특히 개발이나 디자인과 같이 특정 기술 분야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가진 팀원들은, 주니어 PM이 제시하는 아이디어나 전략이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기술적인 이해가 부족하다고 판단할 경우, 그 의견을 가볍게 여기거나 무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문성에서 오는 권위와 인간적인 매력에서 오는 권위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내가 속한 도메인과 프로덕트에 대한 전문 지식을 최대한 빠르게 학습해 전문성을 쌓고, 데이터 기반의 명확한 논리로 의견을 제시해야 합니다. 특히 데이터 분석 능력을 길러 사용자 데이터, 시장 조사 결과, 경쟁사 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이를 통해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해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해야 합니다.
또한, 진솔한 소통과 공감을 통해 팀원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서로 존중하는 팀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을 쌓기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결국 프로덕트 팀 역시 인간관계에 기반하기 때문에 PM이 이런 부분에 노력을 기울이면 팀원들도 PM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PM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Q. 그럼에도 비협조적인 팀원을 만났을 때는?
때때로 이유 없이 비협조적인 팀원을 만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무조건적인 강압이나 비난보다는,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에스컬레이션'과 같은 전략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에스컬레이션(Escalation) : 상사에게 대응을 맡기거나 지시를 받기 위해 요청하는 것 |
물론, ‘에스컬레이션’과 같은 방법은 신중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명확한 명분과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고, 팀 리더나 더 상위 직급의 관리자에게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프로덕트의 성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기준으로 보고를 올리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개발자의 직속 상사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피드백을 전달합니다. 이때 피드백을 올리는 명확한 명분을 함께 전달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해당 인원의 약속 불이행으로 인해 프로덕트 개발에 차질이 생기고 있으며,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분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만약 1차적인 에스컬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 단계 더 높은 관리자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프로덕트 개발의 지연이 비즈니스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경영진 차원의 관심을 촉구할 필요도 있는 것이죠.
Q. OKR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많은 PM들이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과 같은 목표 관리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효과적인 OKR을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 설정과 실행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목표를 설정할 때는 막연하게 높은 목표나 달성하귀 쉬운 목표를 설정하기 보다는 도전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스위스팟'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윗 스팟'이란,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목표 달성 가능성이 약 70% 정도가 되는 수준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적절한 수준의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70% 정도만 달성해도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팀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목표와 프로덕트 목표의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명확히 이해하고, 프로덕트와 서비스가 어떤 가치를 제공하여 매출 증대, 비용 절감, 고객 확보 등의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논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전략 문서 분석, 경영진과의 적극적인 소통, 목표 설정 워크숍 운영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목표가 설정되었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명확한 역할 분담과 자기 주도적인 팀 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PM은 비즈니스 목표와 고객의 니즈를 기반으로 프로덕트의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팀원들이 이를 실제 프로덕트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각각의 책임과 협력 방식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팀원들에게 충분한 컨텍스트를 제공하며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자기 주도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Q. PM은 그저 개발 요구사항만 조율하는 사람?
PM의 역할을 '기술 프로젝트 매니저' 정도로만 이해하거나, 또는 PM이 팀원들에게 모든 것을 '떠먹여주길 바라는 조직들이 있습니다. PM 역할에 대한 이러한 오해는 PM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됩니다. 많은 주니어 PM들이 이러한 문제 때문에 PM으로서 성장의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PM 스스로가 단순한 기능 정의나 문서 작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을 이해하고, 고객의 니즈 파악해, 팀을 리딩하는 '종합적인 문제 해결사'라고 스스로를 인식해야 합니다. 단순히 개발 요구 사항을 처리하는 사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프로덕트를 만들고 개선하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포지셔닝 해야 하는 것이죠.
다음으로는 PM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학습과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IT 업계의 빠른 변화 속도에 발맞춰 비즈니스, 기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꾸준히 학습하고, 실제 프로덕트를 기획, 개발, 출시, 운영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며 역량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시각화 능력 역시 PM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인 소프트 스킬입니다. 명확하고 간결하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하는 능력은 PM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복잡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팀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능력 역시 PM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요한 스킬입니다.
지금까지 세미나에 참석했던 PM들의 고민 중 3가지를 선정해 남규한 PM의 답변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 외에도 PM들의 다른 고민들과 남규한 PM의 답변이 궁금한 분들은 “PM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제 1회 실제상황 세미나” 영상에서 해당 내용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정신 없이 맡은 역할을 다하고 있는 PM분들께 이 아티클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남규한 PM과 준비한 웨비나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웨비나 소식 :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드는 고객 중심의 프로덕트 조직 만들기>
성공적인 프로덕트 조직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남규한 PM님과 무료 코칭 웨비나를 준비했습니다.
웨비나에서 나눌 이야기
- 우리 프로덕트는 왜 산으로 갈까? 🌋
- 가짜 애자일,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
- 팀을 성공으로 이끄는 PM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
- Bonus: 실시간 Q&A 및 코칭 세션 ✨
성공적인 프로덕트 조직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꼭 신청하세요!
🔗 웨비나 신청하기 :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드는 고객 중심의 프로덕트 조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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