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아티클
#마인드셋 #팀빌딩
경력직으로 스타트업에 이직했다가 생긴 일

💡코너 소개 :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 들려주는 스타트업 취업 경험과 '일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뉴스레터 [취업이오] 코너를 통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연은 여기로 보내주세요!)

 

Q.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제 닉네임은 티거입니다. 7년째 좋아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스타트업에 처음 합류했을 때는?

A.1~5년차 사이에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겁니다. 마케터로 합류했습니다. 소비재 스타트업이었답니다.

 

Q.티거라면… 곰돌이 푸에 나오는 티거 말씀이실까요?!

A.네! 맞습니다ㅎㅎ

 

디즈니] 곰돌이 푸 티거 무비 (더빙 1080p 2000년) : 네이버 블로그
곰돌이 푸의 친구 티거!

 

Q.스타트업에 가게 된 계기가 있나요?

A.이전까지 ‘스타트업’이라는 카테고리에 정식으로 들어갈 만한 회사에 다니고 있진 않았어요. 하지만 커리어 내내 작고 빠른 조직에서 일하는 것에 익숙했어요. 원래도 스타트업은 회사의 규모나 밸류에이션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기에 스타트업에 가겠다는 결심이 따로 필요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일하는 곳인지가 중요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게 자연스러웠어요.

 

Q.스타트업 이직을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제 경우에는 스타트업 취업에 도전해서 2번 만에 성공한 케이스에요. 당시 취업에 성공했던 회사의 가치와 방향성을 사랑했고, 잘 해낼 자신이 있었습니다. 첫 도전에 실패했다가 이 후 2년 만에 다시 도전해서 성공했는데요. 크게 2가지를 준비했습니다. 

  1. 일단, 제가 2년 전 첫 도전을 했을 때와 달리 지금은 왜 이 회사에 어울리는지 문서로 준비했어요. 2년 전 입사 지원을 했던 저와 현재 제가 달라진 부분을 표로 정리해서 어필했습니다.
  2. 다른 한 가지는 포트폴리오였는데요. 이 회사의 채용공고 설명(JD)를 면밀히 분석하고 면접관 입장에서 뽑고 싶은 사람이 누구일지 고민해봤어요. 그리고 제가 가진 역량과 경험 중 이것에 맞는 것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서 제출했습니다.
     

마케터에게 ‘고객 관점’은 어디에나 적용되는 것이죠. 이건 면접을 볼 때도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이 내 고객이라면 누구를 뽑고 싶을지 고민한 만큼 좋은 준비가 된다고 생각해요.

 

Q.스타트업, 다녀보니 어땠나요?

A.제가 선택했던 회사들에 한해서 얘기해보자면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겠네요.

  • 좋은 점 : 작고 빠르고 자율적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이 요소가 장점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게는 이 세 가지가 장점이었어요. 출퇴근 시간이 존재하지 않았고, 자율적으로 성과만 내면 되는 구조를 경험했어요. 의사결정도 빠르게 내려졌고 수치를 보는 것도 빨랐고요. 제가 다녔던 회사 구성원들이 정말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똑똑했던 거 같아요. 그런 것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아쉬운 점 : 대표님의 성향과 취향을 많이 탔어요. 아무래도 작은 조직이다 보니 대표님의 한 마디가 많은 것에 큰 영향을 미쳤고, 대표의 의사결정이 틀리면 회사 전체가 휘청거렸습니다. 대표의 역량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었던 것 같아요.
  • 예상치 못한 점 : 타이밍상 제가 스타트업에 입사했을 때 내부 인력이 너무 빠르게 이탈했어요. 입사 후 얼마 안 가 팀원이 저만 남고 모두 퇴사했습니다. 스타트업만의 특성은 아니지만, 작고 빠른 조직이라면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좀 더 높은 것 같아요.

 

 

망망대해처럼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스타트업 정글…😭🌱

 

Q.와… 입사하자마자 혼자 남다니 막막하셨겠어요. 스타트업 취업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언도 부탁드려요.

A.항상 1순위로 하는 말은 ‘환상을 깨라’는 겁니다. 최근에 다양한 매체에서 스타트업을 조명하며 스타트업에 대한 환상이 생긴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힙한 사무실, 젊고 똑똑한 동료, 자율적인 업무방식 등 이미지적인 부분만 보고 스타트업을 선택한다면 분명히 후회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무언가 선택할 때 장점이 얼마나 내 마음에 드는지보다 내가 단점을 충분히 견뎌낼 수 있는지 고민해요. 체계 없는 업무, 경험 없는 리더, 매일 이어지는 야근, 당장 만들어 내야 하는 지표, 팀장도 팀원도 없는 개인 플레이를 다 버텨낼 자신이 있는지 되물어볼 듯해요.

경력은 고향과 출신학교처럼 파낼 수 없는 삶의 낙인입니다.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기를 권해드려요.

 

Q.마지막으로 독자 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A.위에 너무 무섭게 얘기했지만😅 분명히 스타트업은 매력적인 조직 구조이자 업무 방식입니다. 신중히 고민해보고 본인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면 거침없이 스타트업 씬에 들어오세요!


나의 스타트업 이야기
EO에게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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