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아티클은 ‘스터딘 직장인레터’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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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서 괜히 뒤숭숭한 분들도 있고, 희망이 가득한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전 새해가 되었을 때 많이 뒤숭숭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새해마다 세웠던 계획과 소원이 매년 이루어지지 않았던' 경험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러다 전 조던피터슨 교수의 'How to Improve Yourself Right NOW'란 영상을 보게 됩니다. 항상 더 나은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저는 이 영상에서 꽤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2025년엔 더 괜찮은 인생을 살고 싶으셨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

왜 계속 더 나아져야 할까? 왜 계속 성장해야 할까?

만약 인간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몇몇은 그 문제를 직면하며 해결하려고 애쓰는 반면, 몇몇은 그 문제를 회피하게 됩니다. 후자 중에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난 별로 그 문제를 신경 안쓰는데?'  피터슨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Peterson: 문제를 회피하거나, 문제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결국 그 문제를 신경쓰게 되어있어요. 왜냐하면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 결국 그 고통에 신경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극심한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은 대부분 '이 고통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스럽기 때문이죠.)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Peterson: '왜 계속 스스로를 개선해야할까?' 라는 질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더 이상 불필요한 고통을 겪지 않기 위함'입니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그 대가는 상당히 커요. 따라서 불필요한 고통이 당신 주변에 존재하지 않도록 자신을 정리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Peterson: 당신을 괴롭히는 무언가를 찾아서 그것을 고칠 수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어 볼게요. 방에 들어가서 이런 생각을 해보는 겁니다. '이 방을 10분동안 더 깨끗하게 만들려면 뭘 해야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합니다.

Peterson: 그럼 갑자기 거슬리는 것들이 보일 겁니다. 바닥에 쌓인 먼지나, 쌓여있는 서류들이 거슬린다면 그것부터 고치면 돼요. (이것이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원리입니다.) 당신이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어느날 갑자기 뭔가가 거슬리거나, 이걸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만약 당신이 고칠 수 있는 문제라면, 바로 고치세요.

그런 식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고치다보면, 100가지의 문제를 고칠 수 있게 될 거고. 그럼 당신의 삶은 완전히 나아질 것입니다.

- Jordan B. Peterson

매일 반복하는 일의 '사소한' 변화도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Peterson: 저는 사람들에게 매일 반복하는 것들을 고쳐보라고 자주 말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를 닦고, 아침을 먹는... 매일 반복하는 일상적인 루틴 같은 것들 말이에요. 사람들은 이런 일상적인 일들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Peterson: 그런 데 그 일들은 아마도 우리 인생의 50%를 차지할 거예요. 인생의 50%를 구성하고 있는 매일 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작은 문제들을 정의해보고, 그걸 고치다보면 점차 더 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 해결 가능한 문제에만 집중하세요.

Peterson: 예를 들어, 길을 걷다가 10년 동안 노숙 생활을 해온 알코올 중독자를 만났다고 상상해봅시다.그가 술에 잔뜩 취해서 당신에게 하나도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중얼거립니다. 

Peterson: 그럴 때는 그냥 지나쳐서 당신이 고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해결하기가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 얽히게 되면 그 사람을 돕는 데 실패할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당신 자신이 다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내 역량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을 해결하세요.

내가 가진 목표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1999년 미국의 심리학자 사이먼스와 차브리스는 36명의 대학생 실험 참가자에게 한 영상을 보여줬어요. 영상에는 흰색 셔츠를 입은 팀 , 검은 셔츠를 입은 팀 선수 3명이 농구공을 패스하는 장면이 담겨있는데요.

흰색 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공을 몇번 패스하는지 세어보세요.

참가자들은 위와 같은 질문을 받습니다. 

99% 이상의 사람들이 정답을 맞힐 수 있는 간단한 과제였죠. 

그런데 영상 시청이 끝난 다음 실험자들은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혹시 고릴라를 보셨나요?"

실제로 영상 중간에 5초동안 고릴라가 나타나서 주먹으로 가슴을 쾅쾅 치고는 사라졌거든요. 그런데도 절반 조금 안되는 참가자들이 고릴라를 못 봤다고 대답했어요. 이 현상을 바로 '보이지 않는 고릴라 Invisible Gorilla'라고 합니다.

피터슨 교수는 위 실험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You see what you aim at"
 

Peterson: 이 실험이 보여주는 것은 '우리는 스스로가 목표로 삼은 것만 본다는 것'입니다. (공이 몇번 패스되는지 세느라 고릴라를 못 본 것처럼) 실제로 당신은 목표로 삼은 것만 봅니다. 당신이 무엇을 목표로 설정하는가에 따라 세상을 보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Peterson: 그래서 무엇을 목표로 삼을지 신중히 정해야 합니다. 세상이 자꾸 부정적인 체계로 보인다면, "지금 내가 올바른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목표를 설정하기 vs 삶의 우연에 맡기기

살아가다보면 예상치 못한 주변 지인의 죽음을 마주하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나면, 목표를 설정하면서 살아가던 사람도 '삶의 우연성'에 압도되는 순간이 오죠. 너무 압도된 나머지, 비관주의로 번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피터슨 교수는 두 가치관 중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기를 권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연성에 큰 가치를 두게 되면 비관주의, 시니컬함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죠. '갑자기 죽을수도 있는데 지금 당장 열심히 살 필요가 있을까?' 이런 논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에 피터슨은 삶의 우연성을 너무 확대해석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연성을 받아들이는 것과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는 행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예측 불가한 인생에 잠식되지 않고,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더 의미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이죠.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큰 좌절을 겪기도 합니다.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할 수도 있죠. 그래서 삶에는 분명 우연적인 요소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걸 너무 극단적으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삶에서 우연한 일이 일어날 땐 (인간이 무력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노력도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 Jordan B. Peterson

(요약) 더 나아지는 내 삶을 위한 사소한 원칙

1. 삶의 고통을 줄이려면 나를 나아지게 해야한다
삶에서 불필요한 고통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를 개선해야 한다.

2. 작은 개선에서부터 출발하라
내가 해결 가능한 영역에서 작은 성공을 쌓아가라.

3. 목표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통해 세상을 해석하고 바라보게 된다.

4. 삶의 우연성에 잠식되지 말아라
삶의 우연성도 인정하되, 그만큼 개인의 노력도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라.

본 아티클은 ‘스터딘 직장인레터’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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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비상계엄령 선포와 무안공항 참사로 인해 새해부터 뒤숭숭한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무안공항 참사가 일어났을 땐 많은 분들이 믿기지 않는 허망한 감정과 깊은 무력감을 느끼셨을텐데요. 무력함 속에서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함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길 소망합니다. 2025년은 모두에게 조금씩 더 나아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안공항 희생자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