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들이 3~5년차에 접어들면서 퇴사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왜 하필 이 시기일까요? 그리고 이런 고민이 나쁜 걸까요? 오늘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보려 합니다.
왜 3~5년차일까?
3년차가 넘어서면서 퇴사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건, 내가 하는 일을 어느 정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입사 초기에는 주어진 일을 해내기에도 바쁩니다. 내라 뭘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시기죠. 긴장 상태에서 눈치를 보느라 멀리 내다보각 쉽지 않아요.
3년차가 넘어가면서 업무가 손에 익고, 주어진 일을 수월하게 해내기 시작합니다. 눈 앞의 나무만 겨우보던 신입은 어느새 회사라는 숲이 보이기 시작하죠. 이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이 일이 정말 나한테 맞는 걸까?"
"내가 꿈꾸던 삶은 이런 모습이었나?"
이런 질문들이 떠오르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오히려 스스로를 점검하는 건강한 신호라고 할 수 있죠. 마치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 사춘기를 겪는 것과 비슷해요. 커리어 디자인 역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퇴사가 맞을까?'의 판단 기준
모든 고민이 퇴사로 이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 세상이 참 이상하죠? 회사에 다니는게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사실 전혀 그렇지 않죠. 탄탄한 조직에 속해서 더 빠르고 단단하게 성장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럼 언제 퇴사하는게 맞을까?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진지하게 퇴사를 고민해볼 때입니다.
1) 성장이 멈춘 경우: 매일 반복되는 업무만 하고, 그리고 그 상황이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 조직 문화 이슈: 팀원들과의 갈등 지속, 정치질 등 관계 문제나 불화가 있다.
3) 리더십에 문제가 있을 때: 상사의 불합리한 의사결정이나 감정적인 태도가 지속된다.
4) 가치관 이슈: 내가 하는 일이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아 자꾸 부딪힌다.
위 네가지 중 하나에 해당된다면, 조직이나 팀, 직무에 있어 ‘자라기 척박한 땅’입니다. 그 안에서 견디는 것도 할 수 있는 선택이나, 나에게 맞는, 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걸 추천합니다.
5) 새로운 꿈이 생겼을 때
돈을 좀 덜 벌더라도, 맨땅에 삽질도 좀 해야하더라도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경우, 그 도전을 미루지 마세요. 물론, 당장 사표부터 내라는 게 아닙니다! 커리어 전환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이죠 (이 내용은 다음 글에!)
6) 최악의 적신호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면, 이는 즉각적인 퇴사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정신 건강에 적신호는 많은 증상이 있습니다. 과한 무기력, 심한 불면증이나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 과도한 스트레스가 몸으로 오기도 합니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거나, 손이나 다리가 저리거나.
마라톤에서 다리가 부러졌는데 '뛰다보면 괜찮아져"라고 계속 달리면 어떻게 될까요? 다리를 더이상 못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몸이나 마음에 증상이 있다면 ‘좀 쉬며 괜찮아’ 같은 안일한 생각은 위험해요. 꼭 병원을 찾으시고, 상태를 확인하시고, 문제가 있다면 당장 뛰쳐나와서 일단 몸과 마음을 먼저 챙기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겪어봐서 하는 말이에요…)
빠지지 말아야 할 함정!
글을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여기서 빠지지 말아야 할 함정이 있어요. 바로 바넘 효과입니다. 쉽게 말하면, 뭔가 설명해놓은 글을 보면 왠지 다 내 얘기처럼 느끼는 현상이에요. 차분하게 점검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지금 내가 소속된 곳에서 얻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좋은 점은 무엇인지.
지금 속한 곳에 장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면, (진짜 심각한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회사생활을 편향되게 해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장점을 충분히 검토한 후, 위의 요소들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
퇴사를 결심하고 나면, 그때부터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커리어 전환을 위해 어떤 단계별 노력이 도움이 되는지 다음 글에서 이어가보도록 할게요.
세줄 요약
- 3~5년차에 느끼는 퇴사 욕구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신호입니다.
- 성장 정체, 조직 문화 부적응, 리더십 문제는 퇴사를 고민할 만한 정당한 이유입니다.
-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면 즉시 퇴사를 고려하세요.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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