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빌딩 #마인드셋 #커리어
성공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 사람은 성공한 사람입니다.”

이 문장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드시나요? 우리는 각자 성공에 대해 다르게 정의하면서도, ‘성공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 ‘돈을 많이 번 사람’ 혹은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사람’이라고 이해합니다.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렇거든요. 성공을 측정하는 척도는 돈과 명예가 되어버렸죠. GPT가 그려준 ‘성공한 사람’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GPT가 그린 ‘성공한 사람’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맹목적’이 됩니다. 나에게 맞는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자꾸만 무언가가 되야할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아니면 반대로, 스스로 실패자라 여기며 위축된 채로 살아가죠.

‘맹목적’이라는 단어는 “주관이나 원칙 없는 것”을 이야기해요. 성공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지 않나요? 이게 성공이야! 라는 기준이 없으니, 상대평가를 합니다. 10억을 벌어도 100억 번 사람이 부럽고, 100억을 벌어도 1,000억 부자는 있으니까, 만족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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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장을 다루는 컨설턴트입니다. 대기업 임원 대상 1:1 리더십 코칭부터,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의 커리어 코칭까지, 다양한 맥락에서의 성장에 기여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성공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어요.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1. 성공이 도대체 뭘까?

‘성공은 돈과 명예’라는 인식을 지우고 보면, 성공은 ‘원하는 걸 얻는 것’이에요. 100점을 받고 싶었는데, 100점을 받았으면 성공인 거고, 목표가 90점 이상인데 89점을 받으면 실패라고 정의할 수 있겠죠. 애초에 성공/실패를 가르는 기준은 [기대결과 = 실제 결과]입니다.

성장의 관점에서, 제가 성공을 정의하는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결과 만큼 과정도 중요하거든요. 정확히는 의도한 과정대로 되었는지 아닌지를 평가해야 해요. 그래서 성공에 필요한 두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 과정이 계획한대로 진행되었는가?
  • 결과가 기대한대로 나왔는가?

 

2개의 축을 기준으로 나올 수 있는 4가지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계획도, 결과도 우리가 원하는대로 됐다면, 그건 의심의 여지 없이 성공입니다.
  • 계획도, 결과도 원하는 것과 달랐다면, 그건 의심의 여지 없이 실패겠죠.

 

그 다음부터는, 생각을 좀 해야해요.

  • 계획한대로 진행은 안 됐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으면? 세상은 성공이라 말합니다. 찍은 문제라도 정답이 맞으면 동그라미 쳐주거든요. 하지만 저는 ‘운 좋은 실패’라고 표현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다음에 똑같은 문제를 마주할 때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요? 아마, 장담할 수 없을 겁니다. 말 그대로, 운이 좋았을 뿐이니까요.
  • 마지막, 과정은 원하는대로 됐는데 결과가 안 나왔다면? 계획의 실패라고 정의합니다. 계획 자체가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뜻이니까요.

 

중요한 한 가지는 계획의 실패와 실패의 차이에요. 계획대로 되지도 않았고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면 ‘내가 계획한대로 됐다면 성공했을까?’를 확인할 수 없어요. 애초에 과정 자체가 틀어졌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좋은 계획을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뭔가 다르다는 걸 눈치채셨나요? 성장의 관점으로 볼 때 성공은 단순히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라 “의도한 과정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는 성장을 무엇으로 보느냐와 연관이 있습니다.

이 맥락에서 성장은 “더 좋은 계획을 짤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안에는 ‘나에게 맞는, 강점을 살린, 맥락을 잘 읽은, 가진 자원을 최대로 활용한’ 등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어쨋거나 나-주위-환경을 이해하면서 가장 적절한 계획을 짜는가가 성장의 척도라고 보면, 성공과 실패의 정의가 조금 더 와닿으실 거에요.

 

2. 그럼 ‘성공한 인생’은 뭘까?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건 사실 없습니다. 소문이 만든 허상이죠. 근데, 이유를 한 번 들어보세요.

  • 애초에 인생은 계획대로 될 리 없습니다. 계획대로 됐는지로만 (무식하게) 보면, 모든 인생은 실패겠죠. 근데, 인생은 원래 그런건데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실패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 ‘성공=원하는 걸 얻는 것’의 1차원으로 봐도 마찬가지에요. ‘원하는 것’이라는 기준이 모호하거든요. 당신이 지금 가장 원하는 건 뭔가요? 5년 전에도 같은 걸 원했나요?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고 경험하면서 원하는 게 달라져요. 기준을 잡기가 어렵죠. (그래서 수치화되는 돈으로 성공을 비교하려는지도…)


계획으로도, 결과로도 인생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애초에 성공한 인생, 실패한 인생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요. 인생은 평가의 대상이 아니거든요.

우리가 '비전'을 세우는 이유이기도 하죠. 비전은 북극성에 비유를 많이 하는데, 북극성의 역할은 그 별에 닿는 게 아니라 방향을 잡아주는 것. 비전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이며, 그 비전 자체도 계속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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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비가 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자기계발서의 고전에 가깝죠. 사람들은 이 책이 ‘성공하는 인생을 위한 지침서’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책 원제목부터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입니다. Effective는 ‘효과적’이라는 뜻, 정확한 책 제목은 “매우 효과적으로 일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이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일에서 결과를 내는 사람들”이라고도 의역할 수 있습니다.

많은 컨텐츠 마케터들이 이를 겉핥기 패러디하다시피 만들어낸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 “100억 부자들의 특징” 같은 결과론적 접근은 매우 위험한 발상일 뿐 아니라, 우리를 불안하게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실패에서 배우는게 가능한 이유

두가지를 인정할 때, 우리는 실패를 성장의 도구로 만들 수 있어요.

  • 성공과 실패는 일을 평가하는 것이다.
  • 사람이나 인생은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어떤 일의 실패가 나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실패를 통해 다음에는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계획할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도구로 쓸 수 있거든요. 실제로 ‘성공'하는, 효과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복리로 성장합니다. 이전의 실패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다음 계획을 업그레이드 합니다.

당신의 인생에도 많은 성공과 어쩌면 더 많은 실패들이 있을 거에요. 성공한다고 자만하지 않고, 실패한다고 좌절하지 않을 수 있는 건, 매번의 결과가 우리의 가치를 정의하지는 않기 때문이겠죠.

물론 우리는 더 나아가야하고, 많은 것을 해내야 하고, 성공을 향해 달려야 합니다. 주어진 일에 책임을 지고, 맡은 바를 해내야 하죠. 부디 당신이 끝내 해내는 그 일들이 당신이 가치있다고 여기는 일이기를 바랍니다. 성공보다, 당신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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