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세상에 기여하는 CCFM입니다.
마케터 분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주제에 대해 생각해본 결과, 제가 경험했던 여러 레퍼런스와 최근 사례들을 통해 매우 유용한 인사이트가 정리되어 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룰 인사이트는 무엇일까요? 바로 "제품이 탁월하게 돋보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간단히 말해, "사람들의 통념을 건드리는 키워드를 통해 제품의 컨셉과 신뢰도를 200% 높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한다면 키워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통념'이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통용되는 건전한 상식, 혹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 학습된 지식을 의미합니다. 통념은 법률이나 계약, 재판 등에서 판단의 기준이 되기도 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이글에서 제가 사용하고자 하는 통념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저는 통념을 무의식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잡은 공통된 상식이라고 정의하고 이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광고를 진행할 때 대중성을 형성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보유한 광고 예산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십억 원대 캠페인이 아니라면, 보통 1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의 예산으로 광고를 집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예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유행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노출이 필요하며, 이는 대형 기업이나 미디어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SNS를 통해 제품을 홍보할 수 있지만, 단순히 제품이 멋져 보이도록 대세감을 형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유행을 단기간에 만들어내는 것은 많은 노출이 필요하며, 또는 사람들이 통념상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흐름이 형성되어야 가능합니다. 판매자 입장에서 우리의 제품이 이러한 유행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통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공유하는 통념을 이용해 제품을 자연스럽게 돋보이도록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혹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많은 사람들은 선풍기를 틀고 자면 체온이 하락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막연한 이유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선풍기를 틀고 자는 것만으로는 위험하지 않으며, 저체온증이 오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팩트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사실이 팩트가 아니더라도 통념으로 인해 이를 진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통념이 견고할수록 이를 제품 마케팅에 활용했을 때, 그 인식에 편승하여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경험했던 3가지 사례를 통해 이러한 통념을 활용한 마케팅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마라탕신드롬
이런 팬티를 기억하실 겁니다. 저희와 함께 오랜기간 함께해온 소중한 고객사의 제품입니다. 이 제품이 판매량이 급성장하게 된 핵심 키워드는 바로 '중국당면 분모자 팬티'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은 언제였을까요?
2019년 7월, 마라탕과 관련된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마라탕에는 '분모자'라 불리는 중국 당면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당시에 큰 인기를 끌었던 재료였습니다.
마라탕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중국당면인 '분모자'도 2021년 4월경 엄청난 검색량을 기록했습니다.
분모자의 검색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해는 2021년으로 확인됩니다. 이 흐름을 볼 때, 2019년 말 출시된 팬티 제품의 판매 성장세는 마라탕과 분모자 키워드의 인기도와 유사한 추이를 보였습니다. 2019년 말, 마라탕 검색량이 폭발하면서 분모자도 함께 상승하게 되었고, 이때 광고에서 '분모자 팬티'라는 키워드를 사용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약 2만 개의 댓글을 기록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댓글에서 '분모자 팬티냐, 중국당면이냐'라는 반응을 확인하고, 이를 계기로 '중국당면'과 '분모자' 키워드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확장했습니다. 그 결과,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여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관련 키워드 흐름에 맞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여러분은 어떤 인사이트를 얻으셨나요?
2. 골프 신드롬
한때 골프가 엄청난 유행을 끌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골프를 즐겼던 이 시기, 보통 40-50대 대표님들이 주로 치던 골프가 일종의 '붐'을 일으켰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였던 골프가 이렇게 대중적으로 떠오른 배경에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2021년 골프 검색량을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2021년 1월과 2월부터 골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해, 7월과 8월에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이 현상의 배경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여가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생겨난 데 있습니다. 이동이 자유롭지 않으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이들이 골프에 눈을 돌렸고,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골프 관련 콘텐츠가 큰 유행을 탔습니다.
그 결과, 그 시기에는 어떤 상품에 '골프'를 결합하면 판매량이 급증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심지어 골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이를 연관 지어 30~40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 완판되는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이러한 상품의 예로는 향수, 톤업 크림, 마사지기, 보정 속옷, 팬티 등으로, '골프 전용 아이템'이라는 콘셉트로 내세운 제품들이 미친듯이 팔려나갔습니다.
이 시기 골프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2024년인 현재, 이러한 소재는 더 이상 큰 반응을 얻지 못합니다. 골프에 대한 유행이 시들해졌고, 2021년과 2022년까지 통하던 골프의 인기 역시 그 흐름이 끝나자마자 빠르게 식어버린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처럼 사회적 통념에 자리 잡기보다는 단기간 유행으로 작용한 흐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3. 다이어트 식품 핑거루트
다이어트 식품이 유행하던 시절, 인도생강으로 알려진 '핑거루트'가 주목받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검색량이 이 정도 수준이지만, 당시에는 판매량이 상당했습니다. 가장 많이 판매되던 2018년의 검색량은 어땠을까요?
2018년에는 검색량이 50만 건에 달했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당시 여러 건강 TV 프로그램과 홈쇼핑에서 다이어트와 건강 관련 소재로 핑거루트를 자주 언급했습니다. 거의 1년 동안 핑거루트 관련 방송이 이어졌고 당시 핑거루트를 마케팅에 활용한 대부분의 상품들은 높은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유행과 통념이 동일한 개념은 아니지만, 소비자 마음속에 자리 잡은 '00 = 00'이라는 각인 효과가 마케팅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인식 속에 각인된 요소들은 종종 간과되지만, 우리는 이러한 통념이나 유행이 소비자 마음속에 자리 잡는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가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유행을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요? 핑거루트처럼 인기 있는 방송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까요? 아니면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의 타겟 연령층이나 페르소나에 맞춰 사회적 흐름을 모니터링해야 할까요? 마케터라면,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가 아닌 고객의 관심사에 맞춰 콘텐츠를 다각적으로 소비하면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의 마음속에 '00 = 00'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소비하는 콘텐츠의 공통점을 파악하고 이를 제품과 연결할 수 있는 키워드를 찾아보세요.
이 방법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다음에 소개드릴 단어와 키워드, 사람들이 반응하는 요소를 분석하는 작업을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설명을 위해 우리는 위장의 위염을 해소해주는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다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장을 검색해보니 관련 키워드로 '내과', '역류성 식도염', '양배추 요리', '역류성 식도염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위장'이 '식도염'과 연관되며, '양배추'가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회적 통념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배추를 검색해보면, '환'이라는 키워드도 함께 뜹니다. 이는 양배추가 건강을 위해 섭취되는 재료로 인식되며, 양배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검색 과정에서도 '위염', '양배추' 등의 키워드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위염과 관련된 다양한 키워드를 유심히 살펴보며, 위염을 해결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마케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연관 키워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 건강식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욕구가 있다는 점도 이러한 키워드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 관련된 해외 국가에 대한 통념도 중요한 마케팅 요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외에서 온 제품에 대해 높은 품질을 기대하는 통념이 있습니다. chat gpt를 활용해 검색해 보아도 같은 통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독일, 일본 같은 국가와 연관 지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검색결과를 보면 카베진이라는 키워드를 발굴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만든 양배추 관련 건강식품으로 유명한 '카베진'은 이미 위 건강 관련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카베진을 검색하면서 자연스럽게 '위장약'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카베진의 검색량을 보면 월 9만 건 이상으로, '위장약'과 관련된 키워드들이 강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연관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카베진 = 일본에서 온 양배추 성분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카베진을 검색했을 때 나타나는 연관어에서도 '소화불량', '위장약' 등의 긍정적 키워드가 함께 나타납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위 건강을 위한 제품으로서 카베진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제품의 컨셉을 '카베진'과 유사하게 설정하고, '양배추' 성분을 강조하며, 특히 '일본'과의 연결성을 부각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소비자들에게 전문성이 높은 국가로 인식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제품의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적 통념을 활용하면, 단순히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마음속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강력한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제품이 이미 출시된 경우, 광고 소재나 상세페이지에서 일본과의 연결성을 추가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일본과 연관이 없다면, 일본 인플루언서나 배우를 활용해 광고 소재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관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소비자 마음속의 통념을 이용해 제품을 포지셔닝하는 것은 성공적인 마케팅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쉬운 예시를 통해 통념을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섬유유연제의 가격대는 보통 2리터에 약 8,000원 정도입니다. 저희가 판매했던 섬유유연제는 1리터에 2만 원대의 가격으로, 일반적인 제품보다 두 배 이상 비쌉니다.
많은 사람들이 1리터의 고가 섬유유연제를 선택하기보다는, 저렴하고 잘 알려진 2리터의 대용량 제품을 선호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가의 제품을 어떤 전략으로 차별화하여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요?
섬유유연제를 조사해보면 현재 '향'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제품들이 '향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피죤을 비롯한 다양한 섬유유연제들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향이 좋다는 것을 넘어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향을 찾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우리 제품은 일반적인 섬유유연제보다 가격이 2배 높고 용량은 절반에 불과합니다. 이런 제품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고급스러운 제품으로 인식시킬 수 있을까요?
우선 '최고급'을 떠올릴 때 한국 소비자들에게 연상되는 요소를 조사해보았습니다. 최고급 음식, 한우, 사케, 호텔 등이 떠올랐고, 향과 관련해서는 '명품 향수'가 큰 인식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명품 향수는 특히 한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받고 있으며, 최근 니치향수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명품 향수의 고급스러움을 반영한 섬유유연제를 컨셉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희는 '에X메스급 향기를 담았습니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브랜드명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샤넬 향수 패키지와 함께 촬영한 이미지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향의 느낌을 강조하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이렇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형성한 결과, 매출은 월 3억에서 4억 원까지 급성장했고, 재구매율도 60% 이상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버들도 자연스럽게 제품을 언급하고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유명 살림 유튜버들이 제품을 ‘명품 섬유유연제’로 소개하며, “가격은 높지만 향이 정말 좋다”는 평가를 주었습니다. 이러한 통념을 활용해 제품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특정 브랜드나 상품의 상징성을 은유적으로 차용하여, 마치 고급 브랜드와 연관이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에르메스의 주황색을 활용한 디자인 요소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고급스러운 인식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광고에서 의사와 같은 전문가 이미지를 차용해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이 가능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의사 = 전문가,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을 마케팅할 때, 소비자의 마음속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 통념을 잘 활용하면 신뢰받는 제품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마음의 스위치’를 켜는 것이 중요한 전략입니다.
이 스위치를 켜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1. 숫자적 근거와 사회적 근거를 함께 제시해, 유행이나 통념에 따라 제품을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만듭니다.
2. 소비자가 현재 처한 상황과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이 제품이 나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고객의 마음에 스위치를 켜고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면, 매출은 10배에서 100배까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통념이 존재하는 키워드중 조회수가 높은 키워드를 활용해서 오늘 제가 알려드린 방법으로 키워드 마케팅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도 유익한 인사이트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