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세상에 기여하는 CCFM입니다. 최근 마케팅 트렌드를 볼 때 숏폼은 너무나 대세입니다. 숏폼으로 뜨는 수많은 브랜드를 보면서 우리 브랜드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전략과 수단을 동원해 숏폼 컨텐츠제작을 시도해도 잘 안 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오늘은 실패하는 숏폼의 특징을 분석하면서 어떻게 해야할 지에 관한 생각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실패하는 숏폼의 특징
1. 단순히 트렌드만 쫓는 숏폼
단순히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뜬 숏폼의 외형을 그대로 따라해 숏폼 컨텐츠제작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노출에만 집중하다보니 우리 브랜드의 특징과 소비자에 대한 정보는 아예 반영할 수 없어서 단순히 휘발성만 높은 콘텐츠가 됩니다. 브랜딩과 매출 모두 놓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말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 숏폼
사람들이 숏폼을 많이 보는 이유는 숏폼은 아주 짧고 그 짧은 순간에 강렬한 임팩트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본질을 망각한 채 하고 싶은 얘기를 너무 많이 넣게 되면 지루하고 길이도 길어져서 시청자의 이탈률이 높아집니다. 숏폼컨텐츠를 제작할 때에는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즉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소비자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로 가공하여 임팩트있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특별한 소구점이 없다
숏폼컨텐츠로 보여주려는 우리 제품 또는 브랜드의 특별한 소구점 자체가 없어서 아무리 화려하게 만들어도 이슈가 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제품/브랜드 자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수도 있고 혹은 브랜드내에 좋은 스토리들이 있는데, 이를 발굴해내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우리 브랜드의 소구점과 소비자의 시각 사이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저희 숏폼팀에서는 단순히 트렌드를 좇는 숏폼컨텐츠를 제작하는것이 아닌 인간의 본질적인 대화, 공유, 모방욕구를 자극하는 원리를 파악하여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학습하고 있습니다.
숏폼팀 입사하면 무조건 책 <컨테이져스> 부터 완독하게 하는것도 이 이유 때문입니다.
컨테이져스 그게 뭔데?
케팅 필독서 컨테이져스(전략적 입소문)는 명문대 와튼스쿨의 마케팅 교수가 저술한 책입니다. 이 책은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나 제품을 자발적으로 입소문내는 본질적인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데 마케터분들도 한번씩 꼭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컨테이져스 ‘전염성’의 여섯 가지 원칙]
- Social Currency(소셜 화폐)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주는 것을 공유하고 싶어 한다 자신의 이미지를 상승시켜 줄 수 있고 여유롭게 보이는 정보들을 전하며 자신이 소위 ‘인싸’라는 느낌을 가지고 싶어 한다
- Triggers(계기) 제품이나 아이디어가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릴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 Emotion(감성) 생리적으로 각성하면 말을 많이 하게 되고 공유한다. 그들을 흥분시키고 웃게 만들어야 한다. 굉장히 웃기거나 분노와 불안을 일으켜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 주제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하게 된다.
- Public Invisibility(대중성) 인간은 자신이 관찰할 수 있는 행동만 모방할 수 있다 대중의 눈에 띄어야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야 인기를 얻을 수 있다 너무 높은 수준으로 가는 콘텐츠 트랩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Practical Value(실용적 가치) 실용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한다 즉, 비용이나 혜택 등 어떤 면에서든지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가치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말 파격적이고 유리한 제안이어야 한다. 사람들이 전달하기 쉽도록 정보나 전문지식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서 제시해야 한다
- Stories(스토리성) 전달할 가치가 있는 이야기여야 한다. 한편의 완성된 이야기인 것이 좋다. 사람들은 필요한 정보만 전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이야기의 중간에 넣어 빼고 말하면 이야기가 되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숏폼의 본질은 곧 전염성입니다. 시청자가 숏폼을 보고 주위에 숏폼을 전염시키는 본질적인 원리만 이해한다면, 어떤 알고리즘이더라도 정복할 수 있습니다. 숏폼으로 고객과 만나기를 원하는 수많은 마케터 혹은 브랜드 사장님들이라면 위 여섯가지 원칙을 활용한 숏폼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합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성공한 저의 사례를 보시며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하여 높은 성과를 달성하셨으면 합니다.
성공한 스몰브랜드 숏폼 분석하기
F&B 브랜드 B사의 백화점 팝업 홍보 숏폼
이 사례는 저희 숏폼팀에서 제작한 F&B 브랜드 숏폼입니다. 릴스에서만 좋아요 9900개, 조회수 100만을 넘긴 숏폼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은 성공사례입니다. 유튜브, 틱톡에서도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총합 200만뷰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위 영상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F&B 브랜드 B사의 백화점 팝업 행사 홍보를 목적으로 제작한 숏폼으로 단순히 백화점 팝업 정보만을 정하는 것이 아닌 팝업을 진행하기까지의 과정과 브랜드 창업자 여성 4인의 스토리를 담아 제작했습니다. 이 총합 200만뷰 영상에서는
어떤 전염성의 원칙이 들어있을까요? 바로 전염성의 여섯가지 원칙(STEPPS) 중 계기, 스토리성의 원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Triggers(계기)
만약 이 영상을 여름에 올렸다면 반응이 있었을까요? 해당 영상의 업로드 시점은 11월 후반으로 따듯한 붕어빵이 생각나는 겨울 시점이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겨울에 국민간식 길거리 붕어빵을 한번쯤은 떠올리게 되죠!
추운 겨울 = 붕어빵
이 생각나는 계기에 기인하여 시청자가 영상을 한번 더 클릭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 이처럼 숏폼 제작시 시의성을 반영한 주제와 아이템 선정이 중요합니다. 타겟 고객이 일상에서 우리 제품을 떠올릴만한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Stories(스토리성)
단순히 백화점 팝업 소식만을 알리는 것이 아닌 브랜드 B가 백화점 팝업을 열기까지의 그 과정을 전달했습니다. 창업자 4인이 성수동 작은 가게에서부터 시작해서 백화점 입점까지의 고군분투했던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가공하여 100만뷰 이상 확산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숏폼 뿐만 아니라 어떤 콘텐츠에도 적용되는 스토리성의 법칙! 같은 이야기도 흥미로운 스토리로 가공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전염성의 원칙 STEPPS를 반영해 영상을 기획했다면 이것을 숏폼에 가장 최적화된 형태로 가공하는 작업은 PD의 역할입니다. 영상에서 몰입감있는 TTS(인공지능 더빙)와 빠른 템포의 음악, 가독성 좋은 자막, 상단에 후킹할 수 있는 자막까지 곳곳에 영상을 계속 보게끔 유도하는 장치들을 삽입한다면 영상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겠죠.
자 이번 편에서는 조금 마라 맛으로 ‘숏폼 해봤자 망하는 브랜드들의 특징’을 정리해 보았고 숏폼을 제작할 때의 본질적인 고민과 접근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전염성의 원리를 알고 있다면 누구나 숏폼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제품을 알려야하는 마케터부터 자영업자, 스몰브랜드 대표님이라면 위 6가지 전염성의 원리(STEPPS)를 바로 학습하고 적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전염성의 법칙(STEPPS) 사례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가져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