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저는 동료들과 함께 Pickyz라는 새 회사를 시작했어요.
투자 없이 구성원들이 20만원씩 모아 80만원으로 시작했어요.
저희 팀의 슬로건은 "단 한 명의 사용자라도 만족할 수 있는, 뾰족한 서비스를 만들자" 에요.
얼핏 들으면 조금 이상해요. 최대한 많은 유저를 만족시킬 제품을 만들어야 스타트업으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니까요. 이 문장은 스타트업 보다는 공방의 장인에게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해요.
Pickyz는 왜 이런 슬로건을 갖게 되었을까요?
빠른 성장의 부작용
코로나 즈음부터 국내에도 대규모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들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이 자금을 바탕으로 각 회사들의 인원은 빠르게 늘고, 서비스도 점점 몸집이 커졌어요. 그러나 투자를 받고 유니콘을 향해 빠르게 나아가는 과정에서 부작용도 드러났어요. 적자를 감내한 고속 성장을 한 이후 수익을 내지 못한 기업도 있고,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를 바꿔나가는 과정에서 더이상 사랑받지 못하게 된 케이스도 있어요.
유니콘이 아닌 낙타
Pickyz는 이런 부작용이 있는 고속 성장에는 관심이 없어요. 성장을 위해 적자를 감내하는 서비스 보다는 시작부터 이윤을 내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해요. 개발과 운영을 위해 많은 인력이 필요한 사업 보다는 소수의 인원으로 개발과 운영을 병행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자 해요. 이 접근방식은 '낙타 스타트업'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점점 주목을 받고있기도 해요.
뾰족한 일
Pickyz라는 이름은 뾰족한 제품을 만들자는 뜻을 담고 있어요. 뾰족한 제품을 만들면 큰 기업에서는 찾기 힘든, 작은 팀의 장점을 살릴 수 있어요. 뾰족한 제품을 만들면 소수의 유저를 타겟하여 최대한으로 만족 시킬 수 있고 따라서 시작부터 매출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또한 뾰족한 제품을 만들면 앱을 홍보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해져요. 그래서 Pickzy팀은 뾰족한 일들을 하고자 해요.
슈퍼알람
Pickyz 팀은 몇 달 전 첫 제품으로 '슈퍼알람'을 출시했어요. 슈퍼알람은 미라클모닝을 실천하기 위한 알람앱이에요. 잠에서 깨워주는 기능도 강력하고, 유저들이 사랑할만한 디자인 요소들도 곳곳에 잘 녹아있어요. 몇달간 열심히 노력한 결과 리텐션은 앱스토어 최상위권 수준이고, 매일 1200여 명이 꾸준히 사용하고 있답니다. 출시 다음달부터 유료화도 진행하여 꾸준히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어요. 뾰족한 팀이 만든 뾰족한 제품, 슈퍼알람을 써보고 싶다면 [여기]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Pickyz 팀은 오늘도 슈퍼알람을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앞으로 저희 팀이 만드는 것들을 틈틈히 기록해보겠습니다.
Pickyz 팀의 고군분투를 지켜봐주세요!
그런데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만드는 낙타스타트업 이라고 하기에는 앱에서 돈을 벌 만한 구석이 안 보여서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는건지 궁금하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