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마인드셋
"투자를 받지 않고 3년 넘게 8명 규모 팀을 이끌어온 기록"
저는 내리막길을 내달리고 있습니다.
100kg이 넘는 짐을 메고 있습니다.
제가 선택하진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만들었을 뿐입니다.
여기서 넘어지면 크게 다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멈출 수도 없습니다.
멈추면 필히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먼 앞을 내다 볼 겨를도 없습니다.
그리하면 역시나 곧 넘어집니다.
그저 넘어지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발을 응시하며 달릴 뿐입니다.
처음 내리막길에 들어 섰을 땐
곧 끝나기만을 바랐습니다.
약간의 신호에도
이제 끝날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끝나지 않았고 저는 아직도 내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끝날 것이라는 희망 따윈 품지 않습니다.
그저 넘어지지 않기를,
내가 넘어져서
내가 메고 있는 모든 짐들이 다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언제까지고 이 내리막을 내 어깨의 팀원들과 함께
웃으며 달려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길고 긴 내리막길을 무사히 내려와
저의 어깨에 있는 팀원들이
지쳐 쓰러진 저를 끌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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