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회사에 입사해서 첫 3개월 동안 한 일들입니다.

먼저 따로따로 일하고 있는 팀을 하나로 일하게 했습니다.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 부서의 공통 KPI를 설정해서 함께 협업하지 않을 수 없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부서별 차등 성과급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대신 모든 부서가 전사 성과에 따라 동일한 퍼센트의 성과급을 받도록 했습니다.

반발하는 일부 영업부서 직원들에게 너희 팀의 성과가 좋은 것은 팀의 노력에 더해 유관부서 동료들의 지원과 회사의 전략적 선택에 따른 투자, 그리고 외부환경의 도움이 있었다는 점을 일깨워주었습니다.

팀플레이보다 개인플레이에 능하고 팀워크를 깨는 ‘스타플레이어’들을 정리했습니다. 일 안하고 월급만 축내면서 팀의 사기를 떨어뜨리는‘월급루팡’들도 권고사직시켰습니다.

임원들의 연봉을 인상하는 대신 그 돈으로 직원들의 낡은 의자를 모두 교체했습니다. 새 의자가 사무실에 들어오던 날 직원들의 표정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리더들을 데리고 워크숍을 갔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방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