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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서비스를 운영하며 배운 6가지 - 코드 바깥에서 막힌 것들

안녕하세요. 혼자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대학생 개발자입니다.
아이디어 한 줄을 넣으면 비슷한 서비스가 이미 있는지 찾아 주고, 기획서까지 정리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막상 운영해 보니 코드를 짜는 것보다 그 바깥에서 막힌 일이 더 많았어요. 실수하면서 배운 것 중에 다른 분들께도 쓸모 있을 만한 6가지를 정리해 봤어요.


1. 화면마다 숫자가 다르면, 세는 기준부터 맞추세요

관리자 화면에서 같은 날 방문 수가 탭마다 다르게 나왔어요. 버그인 줄 알았는데, 탭마다 세는 기준이 달랐어요. 어떤 곳은 방문자를, 어떤 곳은 방문 횟수를, 가입 뒤 단계는 사람 수를 세고 있었고, 날짜도 탭마다 따로 골라야 했어요.

그래서 탭 세 개를 한 화면으로 합치고, 날짜 하나를 바꾸면 모든 숫자가 같이 바뀌게 했어요.

→ 지표 화면을 만들 때는 그래프보다 "이 숫자는 무엇을 한 번으로 세나"를 먼저 정해 두세요.


2. 유입 경로는 '처음 남은 기록'으로 정하세요

어디서 들어왔는지 보는 표에 '직접·모름'이 이상하게 많았어요. 원인은 SQL 한 줄이었어요. 한 방문에 기록이 여러 개 남으면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MIN()으로 글자 순서상 가장 앞에 오는 값을 골랐더니 빈 값이 이겼어요. 빈 문자열은 글자 순서에서 늘 맨 앞이거든요. 가장 먼저 남은 기록을 고르게 바꾸니 바로 맞았어요.

→ MIN()이나 MAX()로 대표값을 고를 때는 빈 문자열이 섞여 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3. 데이터베이스 먼저, 코드는 나중에

새 표를 쓰는 코드를 만들었는데, 제 컴퓨터의 DB에는 그 표를 만드는 작업(마이그레이션)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였어요. 'no such table' 오류로 자동 시험이 실패했고, 뒷정리까지 실패해서 25분 동안 멈춰 있었어요.

그 뒤로 순서를 정했어요. DB를 먼저 바꾸고, 코드는 나중에 올려요. 로컬 서버는 켤 때 마이그레이션부터 적용하고, 배포 스크립트는 아직 적용하지 않은 DB 변경이 있으면 멈춰요.

→ 사람이 기억해야 하는 순서는 언젠가 빠져요. 스크립트가 대신 확인하게 해 두세요.


4. git 설정 하나로, 리뷰 없이 main에 올라갈 수 있어요

오늘 겪은 일이에요. PR로 올리려던 커밋이 main에 바로 올라갔어요. 새 작업 브랜치를 main에서 만들면서 그 브랜치가 main을 '따라가게' 설정됐고, push할 때 따라가는 곳으로 올리는 설정이 겹쳤거든요.

다행히 배포는 손으로 하게 해 둬서 운영 화면에는 영향이 없었어요. 되돌리는 커밋을 올린 뒤 PR로 다시 올렸어요.

→ push할 때는 올릴 곳을 적어 주세요. GitHub에서 main 브랜치 보호(PR 없이 push 금지)도 켜 두는 게 좋아요. 혼자 하니까 괜찮겠지 했는데, 혼자라서 더 필요했어요.


5. 'AI 티'는 감이 아니라 세어 볼 수 있어요

제 눈에도 화면이 AI가 만든 것처럼 보였어요. 막연히 고치는 대신 CSS를 세어 봤어요.
· 모서리 둥글기 값 30가지
· 정해 둔 크기 밖의 글자 크기 20가지
· 굵은 글씨(700 이상) 230곳

기준이 없으니 화면마다 조금씩 달랐던 거예요. 마음에 드는 사이트 세 곳을 골라 공통점을 적어 보니 규칙이 나왔어요. 모서리는 거의 각지고, 그림자는 거의 없고, 가는 선으로 구분하고, 강조색은 한 곳에만 써요. 그래서 둥글기는 6px·8px 두 가지, 그림자는 하나로 줄이는 규칙부터 정했어요.

→ "더 세련되게"보다 "몇 가지를 쓰고 있나"를 먼저 세어 보세요. 고칠 곳이 바로 보여요.


6. 공유 링크는 닫아도 미리보기가 남을 수 있어요

결과를 링크로 공유하는 기능을 만들면서 알게 된 거예요.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는 링크를 붙이는 순간 제목과 이미지를 가져가 미리보기로 저장해요. 그래서 나중에 링크를 닫거나 내용을 고쳐도, 이미 대화방에 뜬 미리보기는 그대로 남을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디어 이름을 가리면 아예 새 링크로 바꾸고 예전 링크는 닫게 했어요. 보내기 전에 받는 사람 화면을 미리 볼 수 있게도 했고요.

→ 공유 기능을 만든다면 '보내기 전에 가리기'를 기본으로 두세요. 보낸 뒤에 가리면 늦을 수 있어요.


정리하면, 혼자 만들 때 시간을 가장 많이 아껴 준 건 코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기준이었어요. 숫자를 세는 기준, 배포 순서, 디자인 규칙, 공유 규칙이요.

비슷한 걸 겪어 보셨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제가 놓친 것도 많을 거예요.

만들기 전에 비슷한 서비스가 이미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으시면 여기서 해 보실 수 있어요.


https://atelierlaunch.kr/?utm_source=eoplanet&utm_medium=community&utm_campaign=tips-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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