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대학생 개발자입니다.
아이디어 한 줄을 넣으면 비슷한 서비스가 이미 있는지 찾아 주고, 기획서까지 정리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 서비스의 첫 단계가 "빠른 확인"이에요. AI가 웹을 뒤져서 비슷한 서비스를 찾고, 경쟁이 많은지 적은지 판정을 내려요. 그런데 결과를 하나씩 열어 보다가 이상한 걸 봤어요. AI가 "경쟁이 많아서 포화"라고 써 놨는데, 근거로 든 글을 읽어 보니 이 아이디어와 상관없는 이야기였어요.
왜 그랬는지 파 보니 세 군데서 새고 있었어요. ChatGPT에 직접 물어보실 때도 똑같이 생기는 문제라, 고친 방법과 함께 적어 둘게요.
1. 결론과 근거를 같은 AI가 한 번에 쓰면, 둘이 안 맞아도 그대로 나와요
AI에게 "근거를 찾고 결론을 내려 줘"라고 하면 근거 문단과 결론 문단을 한 번에 써요. 문제는 결론이 근거에서 나온 게 아니라 결론을 먼저 정하고 근거를 붙이는 경우가 있다는 거예요.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서 읽는 사람이 알아채기 어려워요.
그래서 역할을 나눴어요. AI는 "직접 경쟁 N곳, 이 아이디어와 관련 있는 글 N건"처럼 근거 줄만 쓰고, 포화인지 틈새인지 결론은 코드가 그 숫자를 세서 정해요. 관련 글이 2건 넘고 경쟁이 3곳 넘으면 포화, 관련 글이 1건이면 "단서 1건"이라고만 써요. 1건으로 판정을 내리지 않는 거예요.
→ 직접 물어보실 때는 "결론 내리지 말고 근거만 표로 정리해 줘"라고 먼저 시키고, 결론은 그 표를 보고 직접 내려 보세요. 결론이 바뀌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2. 3년 전 글이 근거로 섞여 있었어요
"이런 불편을 겪는 사람이 있다"는 근거로 2022년 커뮤니티 글이 올라와 있었어요. 그 사이에 서비스가 생겼거나 없어졌을 수 있는데, AI는 날짜를 따지지 않아요. 날짜를 달라고 하지 않으면 안 줘요.
그래서 3년 넘은 글은 근거에서 아예 빼고, 남은 글은 원문을 열어 확인한 것만 실어요.
→ "글마다 작성일을 적고, 3년 넘은 건 빼 줘"를 프롬프트에 넣어 보세요. 근거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아이디어도 있어요. 그게 진짜 근거 수예요.
3. 경쟁 서비스의 가격을 몰라요
경쟁 서비스를 찾아도 "가격 모름"이 64%였어요. 웹 검색으로는 소개 페이지만 보이고 요금은 앱 안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요. 가격을 모르면 "경쟁이 많다"는 말이 쓸모가 없어요. 무료가 넘치는 시장과 월 1만 원을 받는 시장은 완전히 다른 시장이거든요.
그래서 앱스토어를 먼저 뒤지게 바꿨어요. 거기엔 "무료 / 앱 안 결제"가 적혀 있어서, 적어도 돈을 받는 시장인지는 알 수 있어요.
→ 경쟁 조사를 시킬 때 "앱스토어 페이지의 가격 정보를 같이 적어 줘"를 넣어 보세요.
바꾸고 나서 같은 아이디어 묶음으로 다시 돌려 보니, 비어 있던 불만 칸이 93%에서 69%로, 가격 모름이 64%에서 51%로 줄었고, 3년 넘은 글은 0건, 결론과 근거가 어긋난 것도 0건이었어요. 아직 멀었지만 적어도 “AI가 그렇다니까”는 없어졌어요.
정리하면, AI 시장 조사에서 믿어도 되는 건 세어 볼 수 있는 것뿐이었어요. 몇 곳, 몇 건, 언제, 얼마. 결론은 그 숫자를 보고 사람이, 혹은 사람이 정한 규칙이 내리는 게 맞았어요.
AI한테 시장 조사를 맡겨 보신 분들, 어디서 틀렸던 적이 있는지 댓글로 알려 주세요. 고칠 곳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비슷한 서비스가 이미 있는지 여기서 바로 확인해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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