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앱을 만드는 건 쉬워졌는데, 이걸 사업으로 해도 될까요?
요즘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바이브코딩으로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고,
실제 출시까지 해보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서비스를 만들고 나면 오히려 더 어려운 질문들이 시작됩니다.
"이 시장에 계속 시간을 투자해도 될까?"
"회사까지 그만두고 제대로 해봐야 하나?"
"경쟁자가 없으면 좋은 기회인 걸까?"
“내가 만든 걸 다른 사람이 똑같이 만들면 어떡하지?”
코드는 AI가 도와줄 수 있지만, 어떤 사업을 선택하고 무엇에 집중할지는 결국 직접 판단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안녕하세요. AI 창업캠프 빌더스1452입니다.
얼마 전 바이브코딩 사업화를 주제로 무료 웨비나를 진행하면서 500개가 넘는 사전 질문을 받았습니다.
아이디어 단계에 있는 분부터 이미 서비스를 출시한 분까지 상황은 다양했지만, 기술적인 구현을 넘어 사업의 방향을 고민하는 질문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그것을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고민들은 대개 서비스를 한참 만들고 난 다음에야 본격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는 이미 몇 달의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 상태죠.
그래서 저희는 정규 과정의 첫 번째 주제를 [사업의 이유와 시장 선택]으로 잡았습니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보다, 왜 이 사업을 하고 어떤 시장에서 경쟁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창업 초기에 한 번쯤 답해보면 좋을 4가지 질문을 공유합니다.
1. 창업에 집중하려면 회사를 그만둬야 할까?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회사만 안 다니면 제대로 해볼 수 있을 텐데."
퇴근 후에는 지치고, 주말에는 할 일이 쌓입니다.
하루에 몇 시간밖에 투자하지 못하니 속도가 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아진다고 사업의 방향이 저절로 명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집중하는 것과 올인하는 것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똑같은 앱을 만든다고 해보겠습니다.
A는 본업을 유지하면서 매달 추가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습니다.
B는 몇 년간 투자해서 큰 회사로 성장시키고, 언젠가 매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둘 다 같은 앱을 만들더라도 당장 해야 할 일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A는 운영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먼저 관리해야 하고, B는 성장 가능성과 시장의 크기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퇴사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합니다.
"나는 이 사업으로 무엇을 얻고 싶은가?"
그리고 그 목표에 맞춰 얼마의 시간과 자원을 투입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2. 내가 만들고 싶은 앱, 진짜 사업이 될까?
예를 들어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입력하면 저녁 메뉴를 추천해주는 앱을 만든다고 해보겠습니다.
필요해 보입니다. 주변에서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이야기합니다.
개발할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좋은 사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와
'내가 사업으로 해볼 만한 아이디어'는 다릅니다.
사업으로 시작하려면 적어도 세 가지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고객: 실제로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가?
● 시작: 내가 이 시장에 들어가고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는가?
● 지속: 가진 자원으로 이 사업을 오래 운영할 수 있는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여도, 그 고객에게 알릴 방법이 없다면 판매까지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사용자는 만족하더라도 운영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나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사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앱을 만들기 전에 이런 질문도 필요합니다.
“반년 뒤 이 사업을 접었다면,
가장 가능성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고객이 필요로 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필요한 고객을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운영을 약속했을 수도 있겠죠.
사업이 실패했다고 가정하고 그 이유를 미리 생각해보는 것을 '프리모텀(Premortem)'이라고 합니다.
실패한 뒤 후회하기보다, 시작하기 전에 위험을 찾아보는 겁니다.
3. 경쟁 앱이 없으면 블루오션일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검색해봤는데 비슷한 앱이 없습니다.
"아직 아무도 안 하는 시장이네?"
기회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쟁자가 없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시장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고객이 해결할 필요를
크게 느끼지 않는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건 경쟁자가 반드시 다른 앱일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저녁 메뉴 추천 앱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이 서비스의 경쟁자는 다른 레시피 앱뿐일까요?
유튜브에서 무료로 레시피를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냉장고에 붙여놓은 메모로 일주일 식단을 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매일 비슷한 메뉴를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이처럼 경쟁을 세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직접 경쟁: 나와 비슷한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 간접 대안: 같은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는 선택지
● 불필요: 애초에 새로운 해결책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상태
그래서 경쟁을 조사할 때는 단순히 비슷한 서비스를 찾는 데서 끝나면 안 됩니다.
"사람들은 지금 이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는가?"
이 질문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쟁 앱이 없는 시장보다, 이미 사람들이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과 돈을 쓰고 있는 시장이 더 좋은 출발점일 수도 있습니다.
4. 누군가 내 앱을 똑같이 만들면,
고객은 왜 남을까?
AI로 서비스를 만드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그만큼 다른 사람도 비슷한 기능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내가 몇 주 동안 고민해서 만든 기능이 누군가에게는 며칠 만에 만들 수 있는 기능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경쟁해야 할까요?
여기서 구분할 필요가 있는 개념이 '차별화'와 ‘경제적 해자’입니다.
처음에는 더 예쁜 디자인이나 새로운 기능으로 눈길을 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사가 같은 기능을 추가하면 그 차이는 줄어듭니다.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쌓이는 경쟁력도 있습니다.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 오랫동안 축적된 데이터, 고객이 믿고 이용하는 관계, 다른 서비스로 옮기기 어려운 사용 경험 같은 것들입니다.
물론 데이터가 쌓인다고 무조건 경쟁력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 데이터가 실제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야 하고, 경쟁자가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힘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차별화와 함께 생각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 다른 점 말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서비스에 무엇이 쌓이는가?”
AI 시대에는 만드는 속도 못지않게 이런 질문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여기까지 읽었다면, 내 사업에 직접 대입해보세요.
지금까지 네 가지 질문을 살펴봤습니다.
읽을 때는 당연해 보이지만, 막상 내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에 대입하면 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몇 가지를 직접 적어보면 좋겠습니다.
[5분 셀프 점검]
Q1. 사업을 하려는 이유를 하나만 남긴다면?
왜 지금 그 이유가 중요한지도 함께 적어보세요.
Q2. 규모와 현금 중 지금 더 중요한 것은?
회사를 크게 키우고 싶은지, 꾸준히 돈이 남는 사업을 원하는지 생각해보세요.
Q3. 그 목표를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나요?
다른 아이디어, 추가 기능, 시간을 쓰던 활동 중 이번에 줄일 것을 적어보세요.
Q4. 처음 돈을 낼 10명은 누구이고, 어디에 있나요?
막연히 '모든 직장인'이나 '모든 1인 가구'라고 생각하기보다 실제로 찾아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떠올려보세요.
Q5. 남에게는 어렵지만 나에게는 쉬운 것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 지식, 관계 중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나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적어보세요.
이 질문들은 빌더스1452 1주 차 실습 노트에서 가져왔습니다.
모든 질문에 완벽하게 답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지금 답하지 못하는 질문이야말로, 다음에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으니까요.
📚 1주 차 미리보기 전자책을
무료로 공개합니다.
웨비나 이후에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빌더스1452 정규 강의 1주 차 내용을 바탕으로
30페이지 분량의 무료 전자책 『이 앱, 사업으로 해도 될까요?』를 준비했습니다.
하나의 가상 앱 아이디어를 사례로 삼아 사업의 이유, 시장, 경쟁, 진입 장벽과 경제적 해자까지 살펴보는 자료입니다.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노트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번 캠프를 수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이미 서비스를 만들고 계신 분이라면 현재 사업을 점검해보셔도 좋고, 아직 아이디어 단계라면 시작하기 전에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빌더스1452 1주 차 미리보기 전자책 무료로 받아보기
https://url.kr/yau9vc
참고로 빌더스1452는 베인앤컴퍼니·사모펀드 출신으로
직접 창업을 경험한 팽동은 대표와 함께,
4주 동안 사업의 방향 설정부터 시장·고객 검증, 출시와 운영까지 다루는 AI 사업화 캠프입니다.
자세한 과정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내일 마감)
builders1452.com
마지막으로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소개한 질문 중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직접 사업을 준비하거나 운영하면서 겪었던 고민도 댓글로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