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직의 정석>에서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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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에 AI 얼마나 쓰시나요?
기업, 직무 분석은 물론, 이력서, 자소서 초안 쓰고, 예상 질문을 뽑는 일까지.
굳이 통계를 들지 않더라도, AI를 쓰지 않는 분은 없을 겁니다. 확실히 쉬워졌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이직이 더 쉬워지셨나요? 더 좋은 회사에 가셨습니까?
이력서가 변별력을 잃을 때,
과거와 같이 백지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분은 확연히 줄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완성과 제출을 목표로 삼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결과값이 비슷하면,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습니다.
실제 이력서 자소서는 점점 변별력을 잃고 있는 듯 합니다.
전략의 본질은 차별화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정성들여 쓴 이력서에 더 눈길을 줬다면, 이제는 그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AI가 면접을 봐줄 수 없습니다.
사람에겐 누구나 확증 편향이 있습니다.
첫인상, 목소리, 인상. 우리가 누군가에게 끌린 이유와 같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이를 막기 위해서, 구조화합니다. 그만큼, 힘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광탈이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문체와 어조가 다를 때.’
예전 소개로 알게 된 분*이 있습니다.
문자를 너무 정중하게 보내셔서, 개인적으로 만나기 전 기대감을 가졌었습니다. 그런데 만나게 되었을 때, 목소리는 물론, 어투가, 그냥 너무 ‘껄렁’했습니다. 제가 이전에 가졌던 기대감의 제곱으로 신뢰도는 떨어졌습니다.
*제가 평생 유일하게 차단한 1명 입니다.
면접도 동일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자소서는 ‘이 사람 한번 보고 싶네’라는 마음이 드는 글입니다. 물론 회사의 가장 관심사인 지원동기, 회사기여방안에 초점을 둬야 함은 물론입니다.
그런데 독자가 읽은, 기대하는 모습과, 화자가 다르다면? 결과는 자명한 것입니다.
서류에선 그나마 비슷하게(사실 차이는 많이 큽니다) 따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은 대비할 수 없어요. 실제 미국에선 구글, 시스코, 맥킨지는 없앴던 현장 면접을 되살렸습니다. 서류에서의 허들이 면접으로 옮겨간 것입니다.
그 답은 내 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상담하면서 가장 갑갑했던 분이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주니어인데, 자신이 가장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적어도 자신의 동기만큼은 연봉을 받아야 한다는 분이었습니다. 자격지심에, 그 회사 CEO 다음의 터무니없는 수치를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상담하며, 안타까운 마음에 처음으로 비속어를 썼던 날입니다.
‘그렇게 하면 정말 회사에서 매장될 수 있어요’
만약, 그 고객이 AI에게 "제가 이 연봉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 주고, 협상 논리를 정리해주세요"라고 물었다면 어땠을까요. AI는 그 믿음을 뒷받침하는 논리를 매끄럽게 만들어 줬을 것입니다. 질문이 기울어 있으면 답도 기웁니다.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AI는 사람보다 평균 49%더 질문자의 편을 들었습니다.) AI는 답을 주지만, 그 결과를 책임지지는 않습니다.
도구는 사용하는 것입니다
미니멀리스트 조슈아 필즈 밀번은 "사람은 사랑하세요, 물건은 사용하세요"고 했습니다.
도구는 사용하는 것이지, 맹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압도적 속도가 그럴듯한 결과물만 만들어낸다면, 속도는 의미를 잃습니다.
결과만을 중시하고, 과정의 수고로움을 감내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다음에 잃게 될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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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는 물론 면접, 연봉협상까지 모든 과정을 1:1로 진행합니다.
기한은 없습니다. 이직 하실 때 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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