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인사이트를 전하는 롱라이프랩에서 더 많은 글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넥스트에이지 싱크탱크 롱라이프랩 최연희입니다.
화창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화요일 도쿄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하루메쿠와의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엽서와 곧 발행될 10월호 신간도 실물로 보고 왔답니다😦
직접 현장에 방문해 이야기를 들으니 자료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요. 하루메쿠를 이야기할 때면 많은 분들이 '소셜미디어나 AI로 종이잡지가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를 이야기하시는데, 인터뷰에서 느낀 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큰 위험으로 느끼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오히려 최근엔 잡지에서 AI 특집을 진행했다고 하고요. 역대 가장 인기 있던 스마트폰 특집보다 훨씬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종이잡지를 정말 '친구' 같은 관계의 매체로 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번 출장은 다음 달에 나올 책에 실을 인터뷰 때문이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차차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국의 하루메쿠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으로서 이번 인터뷰는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었고,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기도 합니다. 초고령사회 싱크탱크가 되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으니 더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그 중 하나,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에서 세션을 진행합니다. 공개된 세션은 처음으로 진행하는데요, 초고령사회 고객을 어떻게 이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기회를 어떻게 발견하면 좋을지 -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한 저의 관점을 담은 세션을 준비 중입니다. 직접 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요.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럼 이번 주도 나이 듦에 관한 새로운 소식을 만나볼까요?
눈여겨볼 넥스트 에이지 소식 👀
01 "취업만으론 부족"…서울 중장년 정책, '맞춤형·생활권'으로 바꾼다
서울경제 · 박창규 기자 / 머니투데이 · 정세진 기자 · 2026.9.15 (서울시 중장년 정책포럼 2026)
서울시가 지난 15일 중장년 정책포럼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나온 숫자 하나가 눈에 오래 남았는데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426개 행정동과 5개 50플러스캠퍼스의 이용 데이터를 붙여봤더니, 캠퍼스와 1km 멀어질 때마다 이용자가 약 6.5%씩 줄고 4km를 넘으면 이용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게다가 새로 문을 연 캠퍼스 이용자의 94% 이상은 기존 이용자가 옮겨온 게 아니라 그전까지 아무 데도 가지 않던 신규 이용자였고요. 서울 중장년의 94.3%가 사는 동네 안에서 일하기를 원한다는 조사도 같이 나왔습니다. 시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5곳에서 25개 전 자치구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계봉오 국민대 교수가 발표한 '중장년 삶의 질 지표'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만 40~64세 2,058명을 조사했는데, 평균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18점이었고 자가 거주는 3.31, 보증금 없는 월세는 2.62, 3인 이상 가구는 3.28, 1인 가구는 2.78이었습니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661만 7,000원인데 소득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0.9%에 그쳤고요. 응답자의 88.1%가 부모나 자녀 중 한쪽 이상을 돌보고 있었고 양쪽을 동시에 돌보는 '끼인세대'가 48.4%, 50~54세만 보면 62.1%였습니다. 계 교수는 "취업 여부보다 누구와 어디서 사는가가 삶의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정리했습니다.
[전문보기 - 서울경제] [전문보기 - 머니투데이]
02 전통 시니어랩, '시니어·프리시니어의 상품·서비스 구매행동 조사' 실시
주식회사 덴츠다이렉트 × 덴츠 · 2026.9.17
일본 덴츠가 50~79세 3,600명에게 물었습니다. 최근 3개월 안에 밀키트나 건강식품, 스킨케어 같은 걸 실제로 사본 사람들이었고요. 쇼핑할 때 AI가 접객하는 것에 대해 "저항 없다"가 33.5%로 "저항 있다" 31.1%보다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 39.2%, 60대 34.8%, 70대 26.0%로 내려갑니다. 70대 여성은 "저항 있다"가 40.3%로 가장 높았고요.
정작 흥미로운 건 그다음입니다. AI에게 무엇을 기대하느냐를 물었더니 50대(29.3%)와 60대(21.8%)는 "내 취향을 반영한 개별 추천"이 1위였는데, 70대는 그 항목이 13.9%로 뚝 떨어지고 "대화·상담·직원 연결"이 24.5%로 1위가 됐습니다. 50대와 70대 사이에 15.4%p 차이입니다. 조사 담당자는 "50·60대는 취향에 맞는 상품 제안을, 70대는 헤맬 때 물어볼 상대를 AI에게 기대한다"며 "일률적인 자동화가 아니라 연령대별 기대에 맞춘 접객 설계가 필요하다"고 정리했습니다.
[전문 링크]
03 인구통계 Brief 제26-4호,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 실태 및 특성
국회미래연구원 인구센터 · 김은지 연구원 · 2026.9.15
1인가구는 2015년 520만 명에서 2025년 824만 명으로 58.4% 늘었고, 그중 중장년 1인가구는 224만 명입니다. 같은 기간 고독사는 2,412명에서 3,924명으로 62.7% 늘었는데 그중 중장년이 1,706명이고요. 이 브리프는 2025년 사회조사에 처음 들어간 외로움·사회적 관계 문항으로 만 40~59세 가구주를 분석했습니다. 7개 지표 전부에서 1인가구가 다인가구보다 취약했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했습니다.
격차가 가장 큰 항목은 소득도 건강도 아니고 '혼자 여가를 보낸다'였는데요. 1인가구 66.7%, 다인가구 28.9%로 37.8%p 차이였습니다. 그다음이 외로움(10.4%p),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음(9.9%p), 단체모임 미참여(9.0%p) 순이었고요. 성별로는 남성이 더 취약했습니다. 혼자 여가를 보내는 비율이 남성 71.8%, 여성 59.4%였고 단체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비율도 남성이 9.0%p 높았습니다. 연령으로는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40대 55.7%에서 50대 66.6%로 올라갔고요. 배우자 부재·미취업·저소득 세 가지가 겹치면 인간관계 불만족이 2.9%에서 20.4%로 일곱 배가 됩니다.
참여하는 모임의 종류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친목·사교단체 54.2%, 취미·스포츠·여가 39.5%가 1·2위인 반면 반상회나 입주자대표회 같은 지역사회모임은 4.2%에 그쳤습니다. 브리프는 이걸 정주형 결속이 아니라 사교형 결속이라고 부르면서, 지역에 뿌리를 둔 지속적인 관계가 약해진 것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고용이 불안정할수록 그 사교형 모임조차 줄어듭니다. 친목·사교단체 참여가 상용근로자 62.6%, 임시 56.9%, 일용 43.6%로 내려가거든요. 브리프의 마지막 시사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청년에게는 청년의 삶 실태조사와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가 있고 고령에게는 노인실태조사가 있는데,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공식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전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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