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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 구멍가게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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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넥스트에이지 싱크탱크 롱라이프랩 최연희입니다.
여러분은 '동네 가게'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어릴 적 엄마가 외출할 때면 집 열쇠를 맡기던 집 앞 슈퍼가 떠오릅니다. 하교 후에 집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으면 슈퍼로 달려갔고요. 맡겨놓은 열쇠가 없으면 전화기를 빌려주시곤 했습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 우연히 다시 찾아간 가게에서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가 단박에 저를 알아보시더라고요. 수천 번은 드나들었을 그 슈퍼는, 어쩌면 제 인생의 한 단면이 담긴 장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구를 하며 알게 된 건 이런 '가게'가 사회적 자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슈퍼만이 아닙니다. 동네 식당, 카페, 미용실, 방앗간 같은 곳들이 관계를 만들고, 며칠 안 보이면 알아채는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복지를 위해 따로 만든 공간이 아닌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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