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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3개월, 제가 가장 많이 한 말은 "네, 알겠습니다"였습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① 초기 창업자가 막히는 건 정보가 없어서가 아니라, 모르는 단어를 그 자리에서 되묻기 어려워서입니다.
② "간이로 하실 거예요?", "3.3% 떼고 드릴게요", "그 항목은 집행 불가예요" — 이 문장들은 전부 결정을 요구하는데, 대부분 "네" 하고 넘어갑니다.
③ 그래서 실제로 듣는 문장 50개를 뽑아 [쉬운 뜻 + 듣는 상황 + 그 자리에서 확인할 것] 형식으로 30쪽에 정리했습니다. 무료로 드립니다.

1. 모르는 건 문제가 아닙니다. 되묻지 못하는 게 문제입니다

창업 초기에 만나는 사람은 전부 그 분야의 프로입니다. 세무사, 법무사, 은행 창구 직원, 지원사업 담당 매니저. 그분들에게는 매일 쓰는 단어라 설명 없이 툭 던집니다.

"업종코드 뭐로 하셨어요?"

여기서 "그게 뭐예요?"라고 묻는 게 손해 볼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잘 안 묻습니다. 나만 모르는 것 같고, 이미 아는 척을 한 번 해버렸고, 상대는 바빠 보이니까요. 그래서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하고 나와서 검색합니다.

2. 되묻지 못한 대가는 나중에 숫자로 돌아옵니다

업종코드는 6자리 숫자입니다. 이 코드로 경비율이 갈립니다. 간이과세 가능 여부도,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도, 지원사업 자격도 여기서 갈라집니다. 창구에서 30초면 끝났을 질문이 1년 뒤 종합소득세에서 숫자로 돌아옵니다.

법인도 같습니다. 첫 결산 때 세무사가 "대표님, 가지급금이 좀 쌓였는데요"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냅니다. 그 말을 그 자리에서 이해하지 못하면, 이미 쌓인 뒤입니다.

지원사업은 더 냉정합니다. "그 항목은 집행 불가예요." 협약서에 다 써 있었습니다. 다만 협약서를 읽을 때 그 단어들이 무슨 뜻인지 몰랐을 뿐입니다.

3. 단어장이 아니라 문장집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창업 용어집은 사전식이라 잘 읽히지 않습니다. 필요한 순간에 펼치게 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듣는 문장을 기준으로 다시 짰습니다.

용어 하나에 세 칸이 있습니다.

  • 한 줄 쉬운 뜻 — 국어사전 말고, 진짜 쉬운 말로
  • 실제로 듣는 상황 — 누가, 언제 이 말을 하는지
  • 그 자리에서 확인할 것 — 되물어야 할 것 2~3개

예를 들어 「적격증빙」은 이렇게 들어갑니다. 뜻 한 줄 / "간이영수증 말고 현금영수증으로 끊어 주세요" — 세무사한테 한 번 혼나면 사장님이 먼저 하게 되는 말 / 3만 원 초과 지출은 무엇으로 받아야 하는지.

4. 50개를 5개 파트로 나눴습니다

  • PART 1. 사업자등록·시작할 때 듣는 말 (10개) — 간이/일반과세자, 업종코드, 통신판매업 신고
  • PART 2. 세금 얘기 나올 때 듣는 말 (12개) — 부가세, 3.3% 원천징수, 적격증빙, 가산세
  • PART 3. 법인·계약 얘기할 때 듣는 말 (10개) — 정관, 자본금, 가지급금, NDA
  • PART 4. 지원사업 신청할 때 듣는 말 (8개) — 예창패/초창패, PSST, 협약·자부담·정산
  • PART 5. 마케팅·운영 회의에서 듣는 말 (10개) — 퍼널, 전환율, CAC/LTV, UTM

30쪽입니다. 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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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 일 하나. 지금 홈택스에서 본인 사업자등록증의 업종코드 6자리를 확인해 보세요. 그 코드가 무엇을 근거로 정해졌는지 설명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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