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만에 한국식 핏칭→실리콘밸리식 으로 바꾸기. 분야별 20개 예시.
· ❌ 슬랙과 노션의 장점을 합친 국내 최초의 협업툴입니다
1/ SaaS
❌ 슬랙과 노션의 장점을 합친 국내 최초의 협업툴입니다
✅ 300인 이상 조직은 두 툴 사이를 오가느라 1인당 주 6시간을 잃습니다. 저희는 그 6시간을 없애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 '최초’라는 타이틀을 너무 남용하지 말자는게 제 의견.
2/ 핀테크
❌ 소액 해외송금으로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았습니다
✅ 승인까지 14개월 걸렸어요. 같은 자리에 오려는 2등도 14개월을 써야 합니다.
→ 인증의 값은 취득 사실이 아니라 남이 따라오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포지셔닝하자.
3/ 커머스
❌ 중고 골프용품 거래 앱인데 MAU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 MAU 12만, 넉 달 연속 월 30%대. 광고비는 0원이었습니다.
→ '꾸준히'는 숫자가 나쁠 때 쓰는 단어로 읽힌다.
4/ AI·ML
❌ 최신 트랜스포머 기반 계약서 검토 모델을 사용합니다
✅ 로펌이 쓰던 툴 대비 독소조항 누락률이 4분의 1이다. 3주 만에 교체됐습니다.
→ 기술 스택은 누구나 쓸수 있고, 심사역이 판단하기 어렵다. 차이는 대체당한 쪽이 있다는 사실 아닌가.
5/ 헬스케어
❌ 대학병원 영상의학과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습니다
✅ 상급종합병원 3곳 중 2곳이 실증을 끝내고, 3분기내 연 단위 유료 계약으로 넘어올 예정입니다.
→ 협업은 호의 정도. 헬스케어도 예외 없이 결제가 검증이다. *파일럿에서 계약으로 넘어가는 비율이 없다면 라운드를 조금 미루는것도 고려하자.
6/ 로보틱스
❌ 물류, 제조,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합니다
✅ 저흰 3PL 창고 피킹 하나만 합니다. 같은 작업 인건비 대비 시간당 37% 쌉니다.
→ 적용 범위가 넓다는 말은 아직 아무 데도 안 팔렸다는 뜻으로 들린다.
7/ 반도체·하드웨어
❌ 팹 계측 장비 소프트웨어에 3년간 R&D를 투자했습니다
✅ 3년 치 수율 데이터가 쌓였습니다. 초기 31%에서 지금 78% 정도에요.
→ 투입 기간은 비용이고, 그 기간에 남은 데이터가 자산이다. 같은 3년도 무엇이 쌓였느냐로 어필하자.
8/ 게임
❌ 방치형 RPG인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D7 리텐션 42%. 국가를 바꿔도 CPI만 다시 계산하면 된다
→ 냉정하게 목표는 의지치인거고, 리텐션은 확장 비용을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상수로 작용.
9/ 에듀테크
❌ 초등 수학 앱인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 결제자는 학부모이구요, 월 9만 원, 6개월 이탈률 8%입니다.
→ 꼭 기억하자. 쓰는 사람과 내는 사람이 다르면 만족도가 아니라 갱신이 지표임.
10/ 물류
❌ 물류 시장은 100조 원 규모입니다
✅ 우리가 파는 건 라스트마일 정산 SaaS고 이 시장만 4천억이다. 그중 2%를 이미 먹었다
→ TAM이 클수록 우리 매출은 반올림 오차로 보인다. SOM으로 좁히고 이미 이긴 것처럼 가자.
11/ 프롭테크
❌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겠습니다
✅ 중개사는 매물 하나 등록에 22분을 써요. 90초로 줄였고 3,400명이 매일 씁니다.
→ 사회 문제는 시장 규모를 말하고, 한 사람의 22분은 지불 의사의 강도를 밝혀준다.
12/ 바이오
❌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근거는 논문이 아니라 IND 승인이다). 내년 1분기 1상에 들어갑니다.
→ 규제 산업에서 진도는 자평이 아니고, 큰 관문 통과로 세기 때문에 어필이 필요.
13/ 모빌리티
❌ 자율주행 배송로봇으로 정부 실증사업 3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실증 데이터로 유료 고객 2곳을 붙였어요.
→ 과제는 트랙션이 아니라 트랙션을 만드는 재료다. 재료를 결과처럼 내밀면 결과가 없다는 신호가 된다.
14/ 보안
❌ 다수의 대기업 고객사 레퍼런스를 확보했습니다
✅ 포춘 500 중 2곳. NDA로 이름은 못 밝히지만 계약서는 지금 열 수 있습니다.
→ '다수'는 검증을 미루는 단어다.
15/ 개발자툴
❌ GitHub 스타 8천을 넘겼습니다
✅ 스타 8천, 그중 유료 전환 3.1%. (커뮤니티에서 매출로 넘어오는 비율을 안다)
→ 인기와 지불의사는 다른 지표다. 둘을 잇는 전환율을 짚어주자.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넣자
16/ 마켓플레이스
❌ 한약 제조업체와 한약사를 연결합니다
✅ 병목은 제조업체였다. 지금은 제조업체 1곳을 CAC 4만 원에 붙입니다.
→ 양면 시장에서 투자자가 보는 건 단순 GMV 나 연결 고리등이 아니라 어려운 쪽을 푸는 단가다.
17/ 데이터 인프라
❌ 이커머스 로그 파이프라인인데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를 구축했습니다
✅ 고객 데이터가 10배 늘 때 우리 원가는 1.4배 늘어요. 그 간격이 마진입니다.
→ 기술의 확장성을 비용 곡선에 값을 붙여 어필을 해야 한다.
18/ 애드테크
❌ 커머스 광고주의 ROAS 개선에 도움을 드립니다
✅ 광고주 47곳 평균 ROAS 2.1 → 3.8. 그래서 늘어난 만큼의 8%를 받습니다.
→ 만들어낸 가치를 매출 또는 RS 형태로 풀어낸 것을 보여주자.
19/ HR테크
❌ 개발자 채용 담당자의 업무를 효율화합니다
✅ 채용 리드타임 38일 → 19일. 절감액이 연 구독료의 4배 정도가 됩니다.
→ 효율화는 그저 형용사인거고, 4배, 여기선 4배가 핵심임.
20/ 푸드테크
❌ 저당 그래놀라인데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았습니다.
✅ 재구매율 54%, 그중 비건과 저당은 80%에 육박합니다. (컨슈머는 특히 리텐션 중요)
→ 취향은 주장할 수 없다. 다시 사는 행동만 증명하자.
결론.
핵심 규칙은 세가지.
① 형용사를 숫자로 바꾼다
② 이력을 증거로 바꾼다
③ 계획을 이미 일어난 일로 바꾼다
한국식 피칭은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얼마나 제대로 했는가". 고로 수상, 과제, 학벌, 특허, 기술 스펙이 앞에 온다.
반면, 실리콘밸리식 피칭은 "왜 이게 지금 되는가”. 그래서 문장의 주어가 우리가 아니라 고객이고, 동사가 계획형이 아니라 완료형이다.
기억하자.
적어도 미국에서는 창업 진정성 이나 노력은 근거가 아니다. 당연한거다.
그들이 원하는 근거는 고객이 이미 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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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올해 2월 US Track 멘토들과.
· 실리콘밸리 파운더들을 위한 커뮤니티 Waitlist - https://forms.gle/PG5sTRr3UNqfLBcj8
· 미국 VC는 시장 사이즈를 어떤 방식으로 계산할까? - https://lnkd.in/ghdtVv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