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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은 왜 'AI 네이티브'를 택했나

국내 대표 여행 슈퍼앱 마이리얼트립이 'AI가 없으면 일이 안 되는' AI 네이티브 조직으로 일하는 법. 럭키 글라이드, 리더 솔선·전폭 지원·인사평가 3제도, 그리고 AI 네이티브는 도구가 아니라 제도라는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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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곁들이는 회사는 많다. 하지만 'AI가 없으면 업무 자체가 굴러가지 않는' 수준을 스스로 기준선으로 세운 회사는 드물다. 국내 대표 여행 슈퍼앱 마이리얼트립이 'AI 네이티브 회사'를 이야기하는 방식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마이리얼트립에서 "되는 건 다 하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소개한 방태욱은 AI를 잘 쓰는 조직이 되는 법을 도구가 아니라 제품과 제도의 언어로 풀어낸다. 어떤 매체에 얼마의 돈을 태워 얼마의 효과를 낼지, 광고 효율을 좇던 그의 관심사는 지금 "유저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더 본질적인 질문으로 옮겨와 있다.

 

이 글은 마이리얼트립이 영상에서 직접 밝힌 'AI 네이티브 회사가 되는 법'을 담긴 내용 그대로 정리한 것이다.

 

 


마이리얼트립을 정의하는 '여행 슈퍼앱'과 'AI 네이티브'

 

마이리얼트립은 두 가지로 설명된다. 도메인으로 보면 여행 경험의 완전한 연결을 돕는 국내 대표 여행 슈퍼앱이고, 일하는 방식으로 보면 AI 네이티브 회사다. 방태육은 그 수준을 이렇게 못 박는다.

 

"저희는 AI가 없으면 일이 잘 안 되는, 그 정도의 AI 네이티브를 지향합니다."

 

AI를 곁들이는 회사가 아니라, AI를 빼면 업무 자체가 굴러가지 않는 회사. 마이리얼트립이 스스로 세운 기준선은 그만큼 높은 곳에 있다.

 

 


'무한 이터레이션'이라는 노동을 지우다

 

이 지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이 '럭키 글라이드'다. 향후 6개월간의 항공권 가격을 유저에게 미리 보여주는 서비스다. 단순해 보이지만, 방태육은 사람들이 항공권을 사는 여정을 뜯어보다 진짜 문제를 발견했다.

 

항공사나 여행 사이트에 들어가 날짜를 고르고, 도시를 고르고, 가격을 확인하고, "혹시 더 싼 날은 없을까" 싶어 다시 날짜와 도시를 바꾼다. 이 반복은 거의 무한에 가깝고 그 자체가 큰 노동이었다. 사람들은 갈 수 있는 시기 안에서 가장 좋은 가격을 잡고 싶어 하는데, 정작 그걸 대신 풀어주는 제품은 없었다. 그래서 마이리얼트립은 순서를 뒤집었다.

 

"가격을 보여주는 단계를, 아주 유저의 최우선 순위로 확 옮겼어요."

 

결과는 빨랐다. 며칠 만에 DAU가 1만 명 가까이 모였다. "이건 좀 되는데" 싶을 무렵, 한국 개발팀이 먼저 찾아와 "우리 앱에 빨리 넣자"고 요청했고, 그렇게 정식 제품이 됐다. 문제를 좁게 정의하고 유저의 노동을 지운 제품이 거꾸로 조직을 움직이게 만든 것이다.

 

 


AI 네이티브가 회사의 방침이 된 이유

 

마이리얼트립이 이토록 빠르게 AI에 올라탄 데에는 뼈아픈 학습이 깔려 있다. 대표는 모바일이라는 흐름, 앱이라는 흐름을 제때 타지 못한 것을 "천추의 한"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다음 넥스트 웨이브가 왔을 때는, 무조건 제일 먼저 타는 회사가 되자."

 

그래서 GPT가 처음 나왔을 때 마이리얼트립은 가장 먼저 제품 안에 AI를 넣어 여행 플래닝 서비스를 런칭했다. 앞으로도 이어질 AI발 변화를 선도하려고 대표는 이를 아예 회사의 방침으로 삼았고, 이후 관련 제도들이 자리 잡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AI 네이티브 조직을 만드는 세 가지

 

방태육은 마이리얼트립이 다른 조직과 갈리는 지점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리더가 먼저 쓴다.

리더가 직접 AI를 써 보고 "이게 왜 좋은지" 효용을 확실히 체감한 뒤 팀원에게 전파한다. 위에서 내려오는 건 지시가 아니라 시연이 먼저다.

 

둘째,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AI 써 보라"면서 정작 결제는 개인 카드로 하라는 식이면 문턱이 생긴다. 마이리얼트립은 쓰겠다고 하면 그런 문턱 없이 회사가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셋째, 인사평가에 반영한다.

'AI로 내 비즈니스 문제를 얼마나 풀었는가'를 아예 평가 항목으로 넣었다.

 

"AI를 쓰지 않고서는, 이 항목에서 만점을 절대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구성원은 자연스럽게 AI로 자기 문제를 푸는 쪽으로 움직인다. 도구를 나눠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리더의 솔선과 회사의 지원과 평가 제도가 맞물릴 때 조직은 비로소 'AI 네이티브'가 된다.

 

 


챗GPT가 여행 계획을 대체할까? "추천"과 "가고 싶게 만드는 것"은 다르다

 

GPT가 등장했을 때, 여행 계획의 모든 행위가 곧 LLM에 대체될 거라는 이야기가 넘쳤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난 지금, 마이리얼트립이 앱 데이터를 계속 뜯어보니 사람들이 여행을 예약하고 계획하는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유저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챗GPT나 제미나이, 클로드로 "어디를 갈까"라는 초반 설계까지는 어느 정도 하지만, 그곳이 실제로 어떤 곳인지 직접 검증하고 탭을 30개씩 열어 가며 구매하는 행태는 그대로였다. 방태육의 해석은 분명하다.

 

"갈 만한 여행을 추천하는 것과,
진짜 가고 싶어서 구매를 바로 누르게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후자를 풀어내는 제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마이리얼트립이 지금도 붙잡고 있는 문제가 바로 그 지점이다.

 

 


플래닝은 압축하고, 여행지에 집중하게

 

방태육이 꿈꾸는 마이리얼트립은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이 훨씬 쉬워진 서비스다. 지금 사람들은 정보를 하나씩 찾아 입력하다 지쳐버린다. 그 지치는 플래닝 과정을 압축해 편하게 줄이고, 결제 같은 절차도 매끄럽게 만들어, 정작 여행자는 여행지에서의 경험에 오롯이 집중하게 하는 것. 그게 마이리얼트립이 AI 네이티브로 향하는 이유다,

 

 


AI 네이티브는 '도구'가 아니라 '제도'로 완성된다

 

마이리얼트립의 이야기를 뒤집어 보면, AI 네이티브 조직은 좋은 도구를 깔아서 되는 게 아니다. 리더가 먼저 쓰고, 회사가 문턱 없이 지원하고, 평가 제도가 'AI로 문제를 풀었는가'를 묻는 그 제도의 합이 조직을 바꾼다.

조코딩 AX 파트너스가 기업 AX를 바라보는 관점도 여기에 맞닿아 있다. 강사를 보내 특강 한 번으로 끝내는 대신 개발팀이 직접 조직 안으로 들어가(FDE), 진단 → 설계 → 실행 → 검증 → 확산의 로드맵으로 '도구'가 아니라 '문제를 푸는 조직'을 함께 만든다. 슈피겐코리아·농협정보시스템·이랜드그룹의 기업 AX 교육을 이끌어온 경험이 그 바탕이다.

 

마이리얼트립처럼 'AI가 없으면 일이 안 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면, 시작은 지금입니다. 거창한 약속 대신, 우리 조직에 맞는 AX 전환을 진단부터 차분히 함께 시작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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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contact@jocodingax.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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