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IC에서 가장 위험한 질문 … “이 deal에서 우리가 틀릴 수 있는 시나리오는 뭡니까”
1) TL;DR (한 줄 요약) … 이 글이 답하는 한 가지 질문
IC 막바지에 Risk Partner가 ‘What could go wrong with this deal?’을 던졌다.
이건 단순한 sanity check인가, sponsor에게 정조준된 함정일까?
둘 다 아니다. 이 질문은 국내에서는 보통, IC에서 deal에 대한 진단이 아니라 sponsor partner에 대한 ownership1 test인 경우다 다수로 판단된다. 답의 내용보다 답의 형태가 더 많이 평가받는 자리다. 잘 받으면 그 deal의 통과 확률이 한 단계 올라가고, 망치면 분석 quality와 무관하게 Defer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다.
이 질문이 위험한 진짜 이유
이 질문을 처음 IC에서 받는 sponsor associate · VP 경우 대부분 두 가지 해석 중 하나로 빠진다.
- “Risk partner가 우리 deal을 공격하려는구나 -> 방어 모드로 가야겠다”
- “Sanity check 차원의 form question일 뿐 ->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말자”
두 해석 모두 절반만 맞고 결정적으로 틀렸다. 이 질문의 진짜 정체는 다음 세 층위가 동시에 작동하는 다중 신호로 해석해 보았다.
1) 표면 신호 — “Deal의 downside 분석을 확인한다”
- 보여지는 형식
- Risk partner는 이 deal이 어디서 깨질 수 있는가를 묻는 것처럼 들린다. 표면만 보면 sanity check.
2) 중간 신호 — “Sponsor가 이 deal을 정직하게 보고 있는가”
- 실제 측정
- Risk partner는 답의 내용이 아니라, sponsor가 자기 deal의 약점을 입 밖으로 꺼낼 의지가 있는가를 본다.
- Deal의 약점을 잘 말하는 sponsor는 ownership이 강하고, Deal의 약점을 외부 변수로 돌리는 sponsor는 ownership이 약하다.
3) 깊은 신호 — “이 deal이 깨졌을 때 sponsor가 책임 lineage를 받을 의지가 있는가”
- 조직 내부 인센티브 측면
- PE에서 deal이 실패하면 책임은 Sponsor Partner에게 우선 귀속된다.
- Sponsor가 “우리가 틀릴 수 있는 시나리오”를 명확히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실패 시 자기가 책임을 받겠다는 사전 commitment다.
- 반대로 그 시나리오를 말하지 못하는 sponsor는, 실패 시 “분석에 빠진 부분이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미리 만드는 셈으로 의도를 해석할 수 있다.
[제언]
이 질문은 “이 deal이 위험한가”를 묻는 게 아니라, “Sponsor가 이 Deal에 자기 이름을 걸 만한 사람인가”를 측정한다. Sponsor 답의 내용이 아니라 답의 “형태와 솔직함”이 평가받는다. IC 진행 중 해당 측정은 대략 3-5분 안에 평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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