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트렌드
유튜브의 다음 경쟁력은 ‘말하기’가 아니라 ‘듣기’입니다
1. 유퀴즈를 보면, 연예인이든 전문가든 일반인이든, 유재석은 상대가 말할 때 골똘히 듣는다. 다음 질문보다 지금 나온 말을 놓치지 않으려는 표정이다.
2. 유재석은 단순히 진행의 교과서가 아니다. 타인의 이야기에 오래 머무르는 호스트다.
3. 2010년대부터 듣기를 강조해온 줄리안 트레저는 현대인이 '의식적으로 듣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4. 이어폰과 알고리즘으로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기 때문에 불편한 관점을 견딜 일이 줄고, 짧고 강한 자극에 익숙해져 긴 설명이나 침묵, 맥락을 따라가는 힘이 약해진다.
5. 대화도 마찬가지다. 상대를 이해하기보다, 상대가 말하는 그 시간에 내가 할 말과 반박할 말, 돋보일 말을 준비한다.
6. 그러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요?"라며 핵심만 요구하고, 감정과 과정과 우회적인 이야기를 잘라낸다. 나와 다른 의견을 탐색하기보다 맞다/틀리다로 즉시 판단하거나, 내 편과 남의 편으로 분류한다.
7. 결국 귀가 나빠진 게 아니라, 타인에게 오랫동안 주의를 내어주는 습관과 동기를 잃어가는 것. 관심이 곧 매출로 치환되는 관심 경제에선 더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주힘찬 님이 작성한 다른 아티클
더보기
댓글이 없습니다.
추천 아티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