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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세는 '무해한 어른'입니다 | 놓치기 아쉬운 이번주 눈여겨볼 넥스트 에이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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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넥스트에이지 싱크탱크 롱라이프랩을 운영하는 최연희입니다.

 

요즘 콘텐츠를 보다 보면, 중장년이 주인공인 이야기가 부쩍 늘었다는 걸 느낍니다.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삶의 모습이 콘텐츠로 보여지는 건 반가운 일이고요.

 

오늘은 소식이 좀 많은데요, 숫자로도 공식화된 초고령사회 소식부터, 40년간 달라진 일본 시니어의 얼굴, 안방을 접수한 K중년 열풍, 그리고 롱라이프랩의 첫 인터뷰까지 담아왔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눈여겨볼 넥스트 에이지 소식 👀

 

01  65세 이상 거주 고령인구 20% 돌파···UN 기준 ‘초고령사회’ 진입

경향신문 · 김경민 기자 · 2026.7.28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072만 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7%를 기록했습니다. 1925년 인구총조사가 시작된 이래 100년 만에 처음 20%를 넘긴 건데요. UN 등 국제기구는 등록 인구가 아닌 '거주 인구'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이번 조사로 한국은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셈입니다. 앞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는 2024년 처음으로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겼었고요.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69.2%로 35년 만에 70% 아래로 내려왔고, 유소년인구는 10.1%로 곧 한 자릿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노령화지수는 처음으로 200을 넘겨 205.2, 노년부양비는 29.9로 생산연령인구 3.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구조가 됐습니다(10년 전엔 5.6명이었습니다). 

 

[전문 링크]

 

 

02  이제 '노인'은 75.9세부터 — 40년간 달라진 일본 시니어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 · 2026.7.1

일본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가 1986년부터 10년마다 60~74세를 조사해 온 '시니어 조사'의 40년 변화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건 '노인'이라 불리는 나이예요. 1986년엔 '노인'하면 71.5세였는데, 2026년엔 75.9세로 밀려났습니다('어르신'도 72.8세 → 75.8세). 그래서 60대는 이제 중년의 연장도, 기존의 시니어 입구도 아닌 "미들 이상, 시니어 미만"이라는 애매한 생애 단계가 되었다고 해요. 관계의 모습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동료보다 혼자 행동하는 편'이 66.4%로 3명 중 2명, '혼자 카페·레스토랑·바에 가고 싶다'는 48.6%로 40년 새 약 3배가 됐고요. 부부 관계에선 '같은 무덤에 들어가고 싶다'가 30년간 21.2%p 감소한 반면, 이혼은 하지 않되 서로 간섭하지 않고 사는 '졸혼(卒婚)' 의향이 39.5%(여성은 48.3%)에 달했습니다. 고립이 아니라 '나답게 즐기기 위한 혼자'라는 해석이 인상적인데요. 40년 추적 데이터라 한국의 다음 장면을 가늠하기에 더없이 좋은 자료입니다.

 

[전문 링크]

 

 

03  안방을 접수한 'K중년'

국민일보 · 이다연 기자 · 2026.7.25 / 하퍼스 바자 코리아 · 박현민 · 2026.7.14

평범한 회사원, 중국집 주방장, 아파트 주민대표. 그런데 알고 보니 전직 특수요원이더라—이른바 'K중년' 반전 서사가 안방극장을 장악했습니다. SBS 〈김부장〉은 8회에서 수도권 시청률 23.6%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3주 연속 1위에 올랐어요. MBC 〈오십프로〉, JTBC 〈아파트〉에 이어 이달 말 시작하는 MBC 〈유부녀 킬러〉까지 계보가 이어지고요. 흥미로운 건 이 열풍의 배경 분석입니다. 웹툰 원작 특유의 속도감과 '힘숨찐' 설정도 있지만, 고령화로 지상파·종편의 시청층 연령대가 높아진 것이 중년을 전면에 내세운 이야기가 늘어난 이유로 꼽혀요. 인구 구조의 변화가 콘텐츠 기획을 바꾸고 있다는 뜻인데요. 예전의 중년 서사가 팍팍한 현실의 애환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책임감 있는 어른"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통쾌한 판타지로 옮겨왔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전문 링크 · 국민일보]            [전문 링크 · 하퍼스 바자]

 

 

04  "어, 꼰대 아니네?" — Z세대가 빠진 '무해한 어른'

중앙일보 [비크닉] · 이소진 기자 · 2026.7.30

30년 가까이 프랑스어를 가르친 정일영 인하대 교수(65)는 유튜브 '침착맨'에 출연해 "언어는 기세다" 같은 입담으로 누적 조회수 1억 회를 기록했고, 최근엔 푸조 앰배서더로 발탁됐어요. 김종구 씨(67)의 채널은 브랜드 공식 계정들이 재치 있는 댓글을 남기는 '밈 놀이터'가 됐고, 1957년생 정원모 씨의 '원모씨', 사위가 카메라를 든 '마포구 원여사', 1929년생 할아버지와 1997년생 손녀의 '이구 할아버지'까지 이어집니다. 공통점은 자녀·손주 세대가 카메라를 든다는 것, 그리고 과한 연출 없이 생활 그 자체를 보여준다는 것이에요. 기사는 그 핵심을 '무해함'으로 짚습니다. 가르치려 들고 판단하는 '꼰대'의 반대편에서, 유행 밈을 어설프게 따라 하고 자신을 웃음의 소재로 내놓는 태도가 반전 매력이 된다는 거죠. "경제적 호시절을 겪은 부장님의 얘기는 잔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생활로 삶을 버텨온 이들의 이야기는 상호 연민과 연대로 받아들여진다"는 문화평론가의 분석이 인상 깊고요.

 

[전문 링크]

 

 

05  병원 가기 어려운 어르신, 요양보호사가 동행합니다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 2026.7.29

어제(7월 30일)부터 '장기요양 병원동행 시범사업'이 시작됐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병원 이용을 요양보호사나 간호(조무)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서비스인데요. 출발지에서 병원까지 이동을 돕고, 접수·수납, 진료와 검사 대기, 처방약 수령, 그리고 귀가까지 전 과정을 동행합니다. 전국 282개 기관(통합재가기관 170곳 + 협약 노인요양시설 112곳)이 참여하고, 장기요양 1~5등급 수급자가 연 50만 원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어요(방문요양보호사 제공 시 왕복 34,120원~57,020원, 협약 시설 간호(조무)사 제공 시 왕복 1만 원). 사업 기간은 12월 31일까지고요. 그동안 맞벌이나 원거리 거주로 가족이 동행하기 어려우면 진료를 미루거나 따로 사람을 구해야 했던 빈틈을, 장기요양보험이 처음으로 메우기 시작한 셈입니다. 서비스가 필요하신 분이라면 이용 가능 여부를 한 번 확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전문 링크]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01  "퇴직하는 순간 연락의 90%가 사라집니다" — 신수정 님의 글

 

대기업 임원으로 퇴직한 분이 "후배들이 연락을 안 한다"며 서운해하는 장면에서 시작하는 글이에요. 신수정 님은 퇴직 후 중요한 것을 세 가지로 정리합니다. 재정, 시간, 그리고 관계. 대부분 퇴직 준비라고 하면 재정만 떠올리지만, 경제적 문제가 해결된 사람들도 "이 많은 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낼까", "이제 누구를 만나며 살까" 앞에서 막힌다는 거죠. 해법으로는 좋아하는 것과 배우고 싶은 것을 찾을 것, 그리고 그 준비를 퇴직 이후가 아니라 퇴직 전부터 시작할 것을 권합니다.

 

[전문 링크]

 

 

02   "나이 듦도 멋질 수 있죠" — 롱라이프랩의 첫 인터뷰

 

롱라이프랩의 첫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나이 듦과 중장년·시니어의 삶을 오랫동안 다뤄온 매체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 이 산업의 선배이신 이준호 부국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는데요. 첫 인터뷰라 긴장을 했는데, 롱라이프랩이 고민해온 방향을 좋은 문장으로 담아주셔서 읽으면서 오히려 제가 정리가 되었고요. 2017년 한 수업에서 시작해, 어른들을 쫓아다니며 만나고, 낙상방지 욕조를 만들었다가 보기 좋게 실패하고, 지금의 롱라이프랩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읽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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