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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계획이라도 아예 계획이 없는 것보다는 언제나 낫다.
그러니 일단 계획을 세워라. 계획은 언제든 수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감조차 잡지 못하겠다거나, 미래의 모든 일은 그저 우연히 일어난다고 얼버무려선 안 된다. 모든 것이 무작위적이고 통제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스스로를 실패로 몰아넣고 있는 셈이다.
나는 우리가 미래를 결정짓는 데 있어 '운'의 역할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다음은 틸의 저서 《제로 투 원(Zero to One)》에서 발췌한 이와 관련된 대목이다.
"르네상스와 계몽주의 시대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운은 정복하고 지배하며 통제해야 할 대상이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기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동의했다. 랠프 월도 에머슨은 이러한 시대정신을 다음과 같이 통찰했다. '얕은 사람은 운을 믿고 환경을 믿는다. 강한 사람은 원인과 결과를 믿는다.'
1912년,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탐험가 로알 아문센은 이렇게 적었다. '모든 것을 철저히 준비해 둔 자에게 승리가 찾아온다. 사람들은 이를 운이라 부른다.' 그 누구도 불운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전 세대의 사람들은 치열하게 땀 흘림으로써 '자신만의 운'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었다."
원문: Forbes “How To Build The Next Billion Dollar Startup | Forb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