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꽤 오래 전부터 품어왔던 의문이 있습니다. 유독 한국에서는 많은 뉴스레터가 ‘꾸미기’와 ‘문체’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었습니다. 뉴스레터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쉽고, 재미있고, 디자인이 예쁘다’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즉 이모티콘, 문체(반말), 디자인 요소, 색채, 볼드 등 그래픽 디자인, 레이아웃, 편집요소 등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유명한 뉴스레터들이 ‘쉬움’과 ‘친근함’을 핵심 장점으로 브랜딩을 해서 대중화에 성공했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혹시 그 성공적인 브랜딩 때문에 오히려 수익화가 어려운 시장이 된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즉 새로운 독자를 끌어들이고 콘텐츠를 널리 알리기 위해 쉽고 친근하게 진입장벽을 낮췄는데, 너무 낮춰버려서 구매의사가 생길수 없는 지점에 포지셔닝을 잡아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죠.
오늘 글에서는 뉴스레터로 촉발된 ‘지식 크리에이터 경제’가 차별화, 다양화, 그리고 커뮤니티화의 순서대로 발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간단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마지막 단계인 커뮤니티화는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나 언론사와는 달리 개인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본업을 가졌거나 일을 그만둔 지식 크리에이터들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답이기도 합니다. 조금 거창한 것 같지만 ‘CCC(크리에이터, 콘텐츠, 커뮤니티) 모델’로 불러볼까 하는데요, 지식 크리에이터는 ‘뉴스레터’라는 미디어보다도 어떻게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 ‘독자’가 아닌 ‘팬덤’을 모을 것인지에 집중해보면 어떨까하는, 제 생각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다음과 같은 발전 단계모델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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