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사업전략 #트렌드
3억명 인구의 미국, 한국브랜드의 무대가 될 수 있을까?

“왜 미국은 한국처럼 버티컬 플랫폼이 없을까?”

 

최근 회사 리더십 미팅을 하며 CEO인 Derek이 글로벌 리테일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하다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전세계 인구수의 3위, 약 3억 5,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미국에서 특정 산업을 위한 전문적인 커머스 플랫폼이 없다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특히, 플랫폼과 IT산업은 한국보다 더 높은 사양의 기술들을 다룰 수 있는 역량도 있으니깐요.

최근 한국 뷰티브랜드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통해 거대한 매출의 규모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마존이나 타겟(Target)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죠.

영국에서 유학생활은한 저에게 아마존, 타겟은 영국으로 치면 세인스베리(Sainsbury's), 한국으로치면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마트이니 브랜드로써 판매가 된다기보단 기능과 K-프리미엄이 붙어 더 잘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럼 왜, 미국에는 한국 같은 버티컬 플랫폼이 없을까요? 글로벌 정세가 시끄러우면서도 글로벌로 나가고자하는 브랜드의 의지가 높은 시기인만큼, 분석해보면 우리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칼럼을 작성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아래 내용들을 핵심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 미국에 버티컬 커머스가 존재할 수 없었던 지리적 특성
  • 기업들의 데이터 주권에 대한 성숙도
  • 미국의 전통적인 리테일 문화의 강력함
  • 미국의 인프라 현황
  • 한국 패션브랜드의 미국진출을 위한 핵심 데이터
  • 미국시장 내 한국브랜드의 성공사례
  • 거시적인 경제 흐름에 따른 시장의 변화

 

이커머스 생태계의 지역적 분화와 수직적 플랫폼의 위상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한국의 이커머스를 바라보면 참 신기합니다. 제 글에서 자주 언급하듯, 한국의 이커머스 침투율은 약 30%를 넘으며 기형적인 구조를 만들고 있죠.

특히 한국은 땅덩어리 자체가 크지 않기때문에 중앙 집중형 물류센터를 만들고 주문을 빠르게 처리하고, 배송하는것이 효율적입니다. 지형적인 특성상 한국에서는 무신사, 오늘의집, 29CM와 같은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이 시장의 주류로 성장하며 단순한 중개 모델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이러한 현상은 일본의 조조타운(Zozotown)이나 동남아시아의 잘로라(Zalora), 중동의 남시(Namshi) 등 각 지역별로 특화된 버티컬 플랫폼의 성공 사례와 궤를 같이합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는 아마존(Amazon), 타겟(Target), 월마트(Walmart)와 같은 수평적 마켓플레이스(Horizontal Marketplace)가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며 패션이나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초대형 버티컬 플랫폼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양상을 보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버티컬 커머스의 부재는 단순한 지리적 요인이나 우연의 산물이 아닙니다. 이는 이커머스 침투율, 물류 인프라의 경제성, 그리고 브랜드가 고객 데이터(First-party Data)를 대하는 근본적인 철학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한국의 이커머스 침투율은 약 30%에 육박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디지털 연결성을 보여주지만, 미국의 침투율은 약 15.8%로 시장 규모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낮죠.

이러한 침투율의 격차는 미국 내 여전한 오프라인 리테일의 강력한 영향력을 시사하며,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트래픽이 아마존이라는 거대 플랫폼으로 수렴되는 현상을 가속화합니다.

지역이커머스 침투율 (2025-2026 전망)주요 버티컬 플랫폼시장 구조의 특징
한국약 30.0%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고밀도 모바일 퍼스트, 커뮤니티 기반 큐레이션 
미국약 15.8%(부재 또는 니치 마켓)아마존 중심의 수평적 마켓플레이스 지배 
영국약 30.6%ASOS, Zalando (유럽 연계)성숙한 시장, 모바일 결제 비중 높음 
일본약 15.0%조조타운 (Zozotown)낮은 침투율에도 불구, 강력한 UI/UX 기반의 독점적 지위 
중동 (GCC)성장률 11.5% 이상남시 (Namshi), 우나스 (Ounass)높은 객단가(AOV)와 구매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 모델 
동남아시아31.9% (인도네시아 기준)잘로라 (Zalora)물류 복잡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및 구조조정 진행 중

문화적, 지리적 차이가 크겠지만 리테일 시장을 선두하는 나라가 미국인만큼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브랜드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브랜드 데이터 주권과 쇼피파이 생태계의 부상

 

미국 패션 브랜드들이 무신사와 같은 대형 플랫폼의 등장을 기다리기보다 쇼피파이를 통한 자사몰(DTC) 구축에 집중한 이유는 명확해보입니다.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은 방대한 트래픽을 제공하지만, 브랜드로부터 고객 데이터라는 가장 소중한 자산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죠.

플랫폼 내에서 발생하는 거래는 브랜드의 자산이 아닌 플랫폼의 자산으로 남으며, 브랜드는 자신의 고객이 누구인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영업'을 지속합니다. 이를 ‘Data Black Hole’ 혹은 ‘Blind Spot’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들을 만나며 제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던, 브랜드 성장 엔진의 핵심은 충성 고객을 찾는 과정에 있습니다. 

미국 브랜드들은 아마존 FBA(Fulfillment by Amazon)가 제공하는 속도의 편리함보다,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퍼스트파티 데이터 확보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 최근 브랜드들은 Hybrid Strategy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즉,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손쉬운 글로벌 세일즈를 통해 매출을 만들어내고 쇼피파이를 활용해 자사몰을 기반으로 브랜드의 고유 자산인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여 브랜드의 찐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이죠.

항목아마존 (Marketplace)쇼피파이 (DTC Storefront)
데이터 소유권플랫폼이 독점 (고객 정보 제한적)브랜드 완전 소유 (이메일, 구매 패턴 등) 
마진 구조매출의 25~40% 수수료/FBA 비용 발생고정 월 구독료 및 결제 수수료 중심 
브랜드 통제력표준화된 레이아웃 내 노출디자인, UX, 고객 여정의 완전한 커스터마이징
고객 관계일회성 구매 중심 (Price-driven)CRM, 로열티 프로그램, 리타겟팅 기반 LTV 극대화
물류 전략FBA를 통한 속도 표준화제3자 물류(3PL) 또는 직접 배송을 통한 경험 차별화

물류 인프라의 차이 또한 자사몰 비중을 높이는 원인이 되었는데요, 한국은 국토가 좁고 인구 밀도가 높아 쿠팡과 같은 중앙 집중형 물류 모델이 효율적이지만, 미국은 광활한 영토로 인해 중앙 집중식 배송이 물리적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마존조차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미국 전역에 물류센터를 촘촘히 배치해야만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니 이러한 환경에서 중소 브랜드들이 물류 인프라가 갖춰진 버티컬 플랫폼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기보다, 이미 발달한 제3자 물류(3PL) 네트워크를 쇼피파이와 연동하여 직접 물류를 제어하는 방식이 더 빠르게 정착 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러한 배경을 보았을때 첫번째 질문이였던

“왜 미국에는 버티컬 플랫폼이 없을까?” 라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에서 버티컬 커머스가 성장하지 못한 것은 플랫폼이 없어서가 아니라, 브랜드들이 플랫폼에 종속되어 마진과 데이터를 뺏기기보다는 직접 배송하고 직접 데이터를 관리하는 독립적인 생태계를 선호했기 때문.

 

미국 리테일의 문화적 지형과 유통 채널의 신뢰도

 

미국 소비자들의 쇼핑 문화는 한국이나 일본과는 확연히 다른 물리적, 정서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마존이나 타겟이 생필품과 중저가 브랜드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션 관여도가 높은 중가 및 고가 상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프라인 상권과 전문 편집숍의 신뢰도가 압도적입니다.

이는 미국인들이 특정 지역(다운타운 및 업타운)에 방문하여 직접 보고 느끼는 쇼핑 경험을 브랜드 가치의 연장선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다운타운, 업타운의 개념이 아마 생소하실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 Downtown (시내 중심가): 주로 럭셔리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하이엔드 편집숍이 밀집되어 있다. 뉴욕의 5번가나 LA의 로데오 드라이브처럼 브랜드의 정체성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
  • Uptown 및 교외 지역: 거주 지역과 밀접한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Nordstrom, Saks Fifth Avenue)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전통적인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하며 오프라인 버티컬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

 

저도 이글을 쓰기전까지는 미국인들이 패션에 대해 다소 실용주의적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뉴욕과 같은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기후와 활동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유럽이나 한국에 비해 트렌드 변화 속도가 느린 것은 사실이나 이는 패션에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 브랜드의 가치를 '유행'보다는 '품질'과 '오리지널리티'에서 찾는 문화적 특성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특성상 소비자들은 신뢰할 수 없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고가의 의류를 구매하기보다, 수십 년간 신뢰를 쌓아온 백화점이나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오프라인/온라인 스토어를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는거죠.

따라서 한국 브랜드가 미국 진출 시에는 단순히 무신사와 같은 채널을 찾기보다, 브랜드 자체의 신뢰도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직접적인 고객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점을 시사합니다.

 

제조 인프라의 격차: 동대문 시스템과 미국의 분절된 공급망

 

한국 패션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 숨은 주역은 동대문이라는 초고속 반응 생산 시스템이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합니다.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한국인들이 ‘예약배송’에 관대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브랜드의 기초체력은 ‘생산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동대문은 설계, 원부자재 조달, 봉제, 유통이 반경 수 킬로미터 내에 집적되어 있어 신상품이 기획된 후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짧게는 3일 이내에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24시간 도시'의 생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급망의 민첩성(Agility)은 무신사와 같은 버티컬 플랫폼이 매일 수만 개의 신상품을 업데이트하고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물리적 근간이 되죠.

반면 미국은 이러한 집약적인 패션 제조 인프라가 사실상 붕괴된 상태인데요, 미국 의류 시장의 약 78%는 수입에 의존하며, 대부분의 생산은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에서 대량 생산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구분한국 (동대문 모델)미국 (글로벌 소싱 모델)
리드 타임 (기획~판매)3일 ~ 1주일 (초고속 반응 생산)3개월 ~ 6개월 (대량 선생안)
최소 주문 수량 (MOQ)소량 다품종 생산 가능대량 생산 위주 (소싱 국가의 규모 경제)
생산 집적도서울 도심 내 수직 계열화전 세계에 분산된 공급망
트렌드 대응 방식매일 새로운 디자인 테스트 및 보충계절별 선제적 발주 및 재고 관리 중심

미국 내에도 LA 패션 디스트릭트나 뉴욕의 가먼트 디스트릭트(Garment District)가 존재하지만, 동대문처럼 원스톱으로 초고속 생산을 지원하는 인프라라기보다는 도매 유통이나 니치한 샘플 작업 위주로 운영되죠.

이로 인해 미국 패션 시장은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버티컬 커머스 모델보다는, 아마존처럼 이미 생산된 방대한 재고를 효율적으로 유통하는 오픈마켓 모델이 더 적합한 환경이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한국 브랜드가 미국에 진출할 때 겪는 어려움은 단순히 언어나 마케팅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빠른 속도'를 지원할 수 있는 물리적 인프라가 미국 시장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구조적 결함에 있다는 것도 의미하게 되네요.

 

한국 브랜드 진출의 최대 장벽:  사이즈와 적합도

 

한국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 특히 북미 시장에서 직면하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사이즈(Sizing)’ 입니다. 한국 패션은 동양인의 체격과 골격에 최적화된 패턴을 사용하며, 특히 '프리 사이즈'와 같은 표준화된 소량 옵션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인종적 다양성이 극대화된 시장으로 체형의 범위가 매우 넓죠.

최근 10년 사이 오버사이즈가 유행하며 전반적인 사이즈가 커지긴 했지만,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의류는 보통 한두 사이즈 작게 제작되는 것으로 인식되며, 이는 높은 반품률과 고객 불만족으로 이어집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66 사이즈(M)는 미국의 6-8 사이즈에 해당하며, 이는 미국 기준에서 가장 대중적인 사이즈가 아닌 상대적으로 작은 축에 속한다고합니다.

 더욱이 미국인의 체형은 한국인에 비해 어깨가 넓고 소매나 밑위 길이가 길어 단순히 사이즈를 키우는(Upsizing)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패턴의 근본적 수정이 필요해보입니다.

한국 사이즈 표기미국 상응 사이즈주요 피팅 문제점 (US 기준)
44 (XS)US 00-0극히 소수의 페티트 체형에만 적합 34
55 (S)US 2-4어깨너비 부족, 가슴 둘레 압박 34
66 (M)US 6-8소매 및 바지 기장 부족 현상 잦음 36
77 (L)US 10-12미국 내 평균 이하의 사이즈로 취급됨 36
Free SizeUS XS-M (0-6)미국 성인 여성의 절반 이상이 착용 불가능 34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업을 하고 있는 제가 데이터 전략 관점에서 볼 때, 사이즈 문제는 단순한 제조 결함이 아니라 고객 데이터를 통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성공한 브랜디 멜빌(Brandy Melville)은 'One Size' 전략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케이스는 있습니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는 브랜드들은 현지 고객의 체형 데이터를 수집하여 패턴을 재설계하고 사이즈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 기정사실입니다.

 사이즈 이슈를 해결하지 못한 브랜드는 아무리 마케팅을 잘하더라도 LTV를 높일 수 없으며, 결국 신규 고객 유치 비용(CAC)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성공 사례 분석: 젠틀몬스터와 마뗑킴의 상반된 전략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궤도에 오른 한국 브랜드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장의 문턱을 넘고 있습니다.

젠틀몬스터는 '경험적 리테일'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했고, 
마뗑킴은 '디지털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영리하게 활용합니다.

젠틀몬스터의 성공 요인은 단순한 안경 판매가 아닌 '문화적 충격'을 제공했다는 점,

  • 공간 마케팅: 매장을 박물관이나 갤러리처럼 꾸며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야 할 이유를 만듬. 뉴욕, 런던, 상하이 등 대도시의 중심가에 위치한 이들의 매장은 인스타그램에 공유될 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비주얼을 제공.
  • 콜라보레이션: 블랙핑크 제니, 메종 마르지엘라, 심지어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하이엔드와 서브컬처를 넘나드는 유연함을 제공
  • 가격 및 포지셔닝: 145~290달러 사이의 가격대는 접근 가능한 럭셔리(Affordable Luxury)로 포지셔닝되어,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와 경쟁하면서도 젊은 세대에게 어필.

 

이에반해,

마뗑킴(Martin Kim)은 온라인 기반의 확산 전략에 집중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400여 명과 협업하여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했고, 이는 아마존 입점 시 즉각적인 매출로 연결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합니다.

이는 한국에서 검증된 디자인을 해외 셀럽이나 인플루언서 시딩(Seeding)을 통해 소셜 버즈를 만들고, 이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수집하는 전략의 유효성을 증명합니다.

 

시딩 전략의 지속 가능성과 LTV 중심의 브랜드 관리

 

과거 브랜드 우영미가 파리 런웨이에서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런칭하며 ‘글로벌에서 성공한 브랜드’ 라는 타이틀을 달고 한국에서 높은 객단가와 백화점에서 ‘컨템포라리' 층에 명품브랜드들과 함께 입점된 케이스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씨딩의 효과를 잘 보여준 브랜드가 있는데요, 바로 ‘떠그클럽(Thug Club)' 입니다.

출처 = SZA instagram

 

떠그클럽은 재치있는 속옷과 강렬한 디자인으로 해외 셀럽들, 특히 랩퍼들에게 사랑받으며 인스타그램에서 큰 버즈를 만들었고 힙합 컬처를 사랑하는 MZ들에게는 우상인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저도 떠그클럽의 옷이 몇개 있는데요, 금액대는 비싼편에 속하지만 생각보다 아주 많은 디테일이 옷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외 인플루언서를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해외에서 먼저 높인 후, 한국에서 해당 컨텐츠를 사용하는 방식도 영리한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해외 한류 콘텐츠 접촉자 중 66.2%가 한국 패션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할 만큼 시장의 온도감은 뜨거우니깐, 시기적으로도 잘 활용하면 좋은 수단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이러한 '시딩 기반의 팬덤 마케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선 전략이 필요합니다. 

마케팅 좀 한다는 브랜드는 시딩을 통해 발생한 유입이 실제 구매와 충성도로 이어지는지 정교한 데이터 분석(LTV 측정)을 병행하죠. 반품률, 재방문 주기, 객단가 변화 등을 추적하지 않는 소셜 버즈는 브랜드에게 일시적인 환상만 심어줄 뿐입니다.

버클의 슬로건처럼 '매출을 만드는 고객'을 찾는 과정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해외 셀럽이 입어서 유명해진 것은 시작일 뿐, 그 옷을 입고 만족한 고객이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엔진은 결국 데이터와 제품의 품질에 있습니다.

 

거시적 환경의 변화: 트럼프 관세 정책과 소비자 실용주의

 

아니 다룰수 없는 주제이죠.

2025년 이후 미국 리테일 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정책입니다. 미국 패션 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관세 인상은 곧바로 소비자가 상승으로 이어지죠.

2025년 12월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관세 여파로 수입품 가격은 약 4% 상승했으며, 특히 의류와 신발 카테고리는 가계의 가처분소득(실제소비, 저축가능 소득)을 압박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죠.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고가의 브랜드 제품보다는 필수재 중심의 실용적 소비와 중고 시장(Resale) 이용이 늘어나는 '트레이딩 다운(Trading-down)' 현상이 관찰됩니다.

구분관세 정책 시행 이전 (2024년 이전)2025-2026년 예측 상황
평균 수입 관세율약 2.6%최대 13~30% (중국산 등 특정 품목) 
의류 수입 단가상대적 안정세관세 비용 전가로 인한 5~15% 인상 전망 
소비자 선호도브랜드 가치 및 디자인 중시가격 민감도 상승, 실용주의 강화 
생산 전략중국 중심의 대량 생산동남아, 중남미로의 생산 거점 다변화 가속 

미국인들이 패션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 이유는 그들이 철저한 실용주의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광활한 영토와 높은 인건비로 인해 '멋'보다는 '생존과 활동'에 최적화된 복식이 발달했기 때문이네요.

여기에 관세 폭탄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검소하고 실용적인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 브랜드가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단순한 'K-스타일'을 넘어, 관세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압도적인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거나, 현지 생산/근거리 소싱(Near-shoring)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 및 인사이트 요약

 

미국 시장에서 무신사와 같은 버티컬 커머스가 없는 것은 지리적, 문화적, 구조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는 플랫폼의 부재를 넘어 브랜드가 직접 고객과 연결되기를 원하는 '시장 성숙'의 결과로도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브랜드 리더들은 다음의 세 가지 핵심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을 재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첫째, 데이터 주권은 글로벌 성장의 필수 조건이다. 

플랫폼의 트래픽은 초기 인지도를 높여주지만, 지속 가능한 이익률과 LTV는 자사몰(DTC)을 통한 퍼스트파티 데이터 확보에서 나옵니다. 미국 브랜드들이 쇼피파이를 선택한 것은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으려는 생존 본능의 발현이다.

둘째, 물리적 차이(사이즈, 인프라)를 데이터로 극복해야 한다. 

동대문식 속도 경영이 미국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신 현지 고객의 체형 데이터를 정교하게 수집하여 반품률을 낮추고 피팅 만족도를 높이는 '데이터 중심의 제조 전략'을 구축해야 합니다.

셋째, 문화적 연결과 실용적 가치의 균형이다. 

젠틀몬스터처럼 강력한 브랜드 서사로 '경험'을 팔거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높아진 가격 저항을 뚫을 수 있는 제품의 본질적 가치를 증명해야 합니다. 트럼프 시대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이 브랜드가 과연 비싼 돈을 내고 살 가치가 있는가'를 묻는 시험대가 될 것 입니다.

결국 브랜드의 성장 엔진은 파편화된 데이터를 모아 하나의 통합된 고객 상(像)을 만드는 데서 시작됩니다.

한국 브랜드가 미국 시장의 복잡한 유통망과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고객을 잘 아는 데이터 기반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시장은 더 이상 '유행'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를 증명하는 전쟁터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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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Shopify vs Amazon: A 2025 Firsthand Experience and Final Verdict - FoxEcom,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foxecom.com/blogs/all/shopify-vs-amazon
  17. Shopify and Amazon | Comparison,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www.shopify.com/in/compare/shopify-vs-amazon
  18. The South Korea eCommerce Landscape - Wordbank,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www.wordbank.com/blog/market-insights/the-south-korea-ecommerce-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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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The Decline of Department Stores: Understanding Changing Consumer Preferences and the Future of Retail. | Kadence,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kadence.com/en-us/knowledge/the-decline-of-department-stores-understanding-changing-consumer-preferences-and-the-future-of-retail/
  22. The Ultimate Guide to Seoul's Fashion Districts – Part 2: Dongdaemun, Myeongdong and Hannam,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guide.michelin.com/ae-az/en/article/travel/the-ultimate-guide-to-seoul-s-fashion-districts-part2-dongdaemun-myeongdong-ha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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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Experiences with Musinsa? : r/KpopFashion - Reddit,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www.reddit.com/r/KpopFashion/comments/1b02cul/experiences_with_mus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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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Diary of a Brand: Gentle Monster. Memory as a brand strategy | by Michelle Wiles - Medium,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medium.com/embedded-brand-strategy/diary-of-a-brand-gentle-monster-5a50dde21a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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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Gentle Monster: How Digital Marketing and Branding Propelled a Korean Luxury Brand to Global Success | Luke Hart,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www.lukehart.uk/insights/case-study/gentle-monster-how-digital-marketing-and-branding-propelled-a-korean-luxury-brand-to-global-success/
  42. Gentle Monster: Masterclass in Experiential Retail - The CBO,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www.thecbo.world/news-/gentle-monster-masterclass-in-experiential-retail
  43. (PDF) Analyzing the Rise of the GMs Brand from a Brand Development Perspective,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87449001_Analyzing_the_Rise_of_the_GMs_Brand_from_a_Brand_Development_Perspective
  44. Marketing Case Study: K-Fashion That Captured the World's Attention—What's the Success Formula? - Spray blog,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spray.io/en/blog/kfashion-success-strategies
  45. THUG CLUB is Leading Progression of South Korean Streetwear | Hypebeast,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hypebeast.com/2022/9/thug-club-south-korean-streetwear-introduction-info
  46. Musinsa VS Olive Young: Comparing Their Similar Yet Different ...,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www.beyondx.ai/musinsa-vs-olive-young-comparing-their-similar-yet-different-global-expansion-strategies/
  47. INTERVIEW 'New order takes root in fashion e-commerce industry' - The Korea Times,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www.koreatimes.co.kr/business/companies/20220630/interview-new-order-takes-root-in-fashion-e-commerce-industry
  48. Influencer Marketing in Fashion: Driving Brand Engagement Through Social Media Analytics,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www.globalbankingandfinance.com/influencer-marketing-in-fashion-driving-brand-engagement-through-social-media-analytics/
  49. Building Resilient Brands: Harnessing Influencers, Evangelists, and Data- Driven Strategies,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papers.ssrn.com/sol3/papers.cfm?abstract_id=5101911
  50. How Musinsa challenges Uniqlo with Gen Z shoppers - The Korea Herald,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www.koreaherald.com/article/10449494
  51. The Trump Administration's Tariffs Are a Hidden Holiday Tax - Center for American Progress,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www.americanprogress.org/article/the-trump-administrations-tariffs-are-a-hidden-holiday-tax/
  52. CFR Poll Shows Americans Across Party Lines Tie Tariffs to Affordability,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www.cfr.org/articles/cfr-poll-shows-americans-across-party-lines-tie-tariffs-to-affordability
  53. Just Style: What's next for apparel sourcing in 2026? - USFIA, 2월 20, 2026에 액세스, https://www.usfashionindustry.com/press/usfia-in-the-news/js-whats-next-for-apparel-sourcing-in-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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