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사업전략 #마인드셋
오래가는 브랜드의 공통점: 기능보다 창업자의 품성

읽었습니다. 네 편 중에 논리 구조가 가장 탄탄한 글이에요. 맥킨지, 인터브랜드 레퍼런스도 있고 성현님의 전문성이 가장 잘 드러납니다. EO 독자들한테 잘 맞는 포맷이에요.

다만 단락 간 전환이 조금 뻣뻣하고, 마지막이 다소 선언적으로 끝납니다. 독자에게 질문을 돌리는 방식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래가는 브랜드의 공통점: 기능보다 창업자의 품성


기능은 더 좋은 것이 나오면 바로 비교된다. 조금만 싸도 쉽게 바뀐다.

마케팅은 기능을 판다. 하지만 브랜딩은 창업자의 품성을 판다. 이 차이가 어떤 브랜드는 10년 후에도 살아남고, 어떤 브랜드는 조용히 잊히는지를 결정한다.


기능 중심 경쟁의 공통된 결말

맥킨지 브랜드 전략 리포트에는 반복되는 분석이 있다. 기능 중심의 경쟁은 시간이 갈수록 가격 경쟁으로 수렴된다는 것이다.

제품의 스펙은 결국 누군가에 의해 따라잡힌다. 그 순간 경쟁의 기준은 가격으로 이동한다. 전자, 가전, 소비재 시장에서 스펙 경쟁으로 앞서던 회사들이 더 빠르고 더 싸게 생산하는 경쟁자 앞에서 존재감을 잃는 일은 반복되어 왔다.

이런 브랜드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 제품이 좋았다"는 기억은 남지만, "그 브랜드를 좋아했다"는 기억은 남지 않는다.


인터브랜드 상위 브랜드들이 가진 한 가지 공통점

인터브랜드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 상위권에는 패턴이 있다. 기능보다 태도와 기준이 먼저 떠오른다는 것이다.

애플을 생각하면 성능 좋은 전자제품 회사가 아니라, 디자인과 경험을 끝까지 타협하지 않는 회사가 먼저 떠오른다. 파타고니아는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이기 이전에, 환경을 위해 스스로의 성장을 제한할 줄 아는 브랜드로 기억된다.

두 브랜드 모두 창업자의 삶의 태도가 그대로 브랜드의 기준이 된 사례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더 싸고 더 좋은 제품이 등장해도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 고객이 기능이 아니라 철학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고객은 제품이 아니라 사람의 기준을 산다

브랜드를 오래 운영하다 보면 한 가지가 점점 더 분명해진다. 고객은 제품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사람의 기준을 만나러 온다.

어떤 선택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지키는 사람인지, 어떤 태도로 사업을 이어가는 사람인지. 그 기준이 보일 때 고객은 비로소 그 브랜드를 믿는다.

어떤 브랜드는 "그 제품이 참 좋았지"로 기억되고, 어떤 브랜드는 "그 사람의 브랜드였지"로 기억된다.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쪽은 언제나 두 번째다.


그렇다면 당신의 브랜드는 무엇으로 기억되고 있는가

기능은 시간이 지나면 낡는다. 하지만 사람의 태도에서 나온 브랜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해진다.

브랜드란 제품의 집합이 아니라, 한 사람의 기준이 쌓여 만들어진 하나의 이야기다.

지금 당신의 고객은 당신의 브랜드를 어떤 문장으로 기억하고 있을까. 제품의 이름으로 기억하는가, 아니면 당신이라는 사람으로 기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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