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코드도 짜주고, 그림도 그려주고, 이메일도 대신 써주는 시대입니다.
"이것 좀 해줘" 한마디면 웬만한 결과물이 뚝딱 나옵니다. 바야흐로 대 '해줘(딸깍)'의 시대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역설적인 질문이 하나 떠오릅니다.
"모든 것을 AI가 해준다면, 인간인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저는 그 답이 딱 한 문장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수행자가 아닌, 문제 해결자(Problem Solver)가 되어야 한다."
1. 진화의 본질은 '문제'를 먹고 자라는 것
생물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인생의 본질은 '진화'에 있습니다. 그리고 진화는 언제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벽에 부딪혔을 때 그 벽을 넘기 위해 근육을 키우거나 도구를 만드는 과정, 그것이 바로 진화입니다. 만약 AI가 벽 자체를 없애주거나 우리를 대신해 벽 너머로 옮겨준다면, 우리는 진화할 기회를 잃게 됩니다. 결국 인간에게 남겨진 가장 고차원적인 유희이자 생존 전략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의 로직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이건 AI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영역입니다.
질문(Problem Definition)이 없으면 AI는 답을 내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어중간한 스페셜리스트'의 종말
지금까지 우리는 특정 기술을 잘 다루는 '스페셜리스트'가 되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봅시다. 극도로 전문화된 상위 0.1%의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면, 툴을 다루는 숙련도는 이제 더 이상 무기가 되지 못합니다.
과거: "엑셀 수식을 기가 막히게 짜는 사람"이 능력자.
현재: "데이터를 통해 어떤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지 결정하는 사람"이 능력자.
단순히 'How'에 집중하는 기능적인 스페셜리스트는 AI라는 거대한 파도에 가장 먼저 휩쓸릴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What'과 'Why'를 찾아내는 문제 해결자는 도구(AI)를 자유자재로 부리며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3. 사업은 결국 '재미있는 문제 해결'의 연속
많은 이들이 사업을 거창하게 생각하지만, 본질은 단순합니다. 타인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것입니다.
사업가는 세상의 불편함(Problem)을 포착해서 유료로 팔 수 있는 해결책(Solution)으로 치환하는 사람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사업은 고통스러운 고행이 아니라, 매일매일 새로운 퍼즐을 푸는 아주 재미있는 게임이 됩니다. "어떤 문제를 풀어야 사람들이 가장 기뻐할까?"를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사업의 본질이자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4. 대 '해줘'의 시대, 우리가 가져야 할 유일한 역량
이제 "어떻게 하면 더 열심히 일할까?"를 고민하지 마세요.
대신 다음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현상 너머의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문제 정의 능력)
이 문제를 해결했을 때 세상에 어떤 가치가 생기는가? (가치 판단 능력)
AI와 협업하여 이 문제를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것인가? (도구 활용 능력)
'해줘'라고 말하는 사람 위에, '무엇을 해결할지' 결정하는 사람이 서는 시대입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역할은 명확해집니다. 도구 뒤에 숨지 마세요. 문제를 마주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Problem Solver'가 되십시오.
그것이 이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