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기능을 만드는데, 왜 견적은 천차만별일까요?
안녕하세요. 사랑받는 IT 프로덕트의 첫 스텝, 똑똑한개발자입니다.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거나 사내 신규 서비스를 기획하며 외주 개발사를 찾아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겪는 당혹스러운 순간이 있는데요. 바로 똑같은 기획안, 똑같은 기능 명세서를 들고 A 업체, B 업체, C 업체에 문의를 넣었는데 돌아오는 견적서의 숫자가 제각각이라는 점일거예요.
어떤 곳은 3,000만 원에 가능하다고 하고, 어떤 곳은 1억 원을 부르는데요. 무려 3배가 넘는 차이가 나죠. 이 시점에서 클라이언트(발주사)는 혼란에 빠지게 돼요.
"3천만 원짜리는 사기꾼인가? 아니면 1억 원 부른 곳이 바가지를 씌우는 건가?"
결론은, 두 견적 모두 '정당한 이유'가 있을 확률이 높아요.
다만, 그 결과물인 '소프트웨어의 결'이 다를 뿐인데요.
오늘은 수많은 스타트업의 파트너로서 IT 프로덕트를 만들어온 똑똑한개발자가, 개발 견적 차이가 발생하는 진짜 이유와 실패 없는 업체 선정 기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개발 비용의 핵심, '맨먼스(MM)'와 개발자의 등급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개발 견적의 산정 방식인데요.
대부분의 SI(System Integration) 업체나 에이전시는 '맨먼스(Man-Month)' 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합니다. 즉, “몇 명의 개발자가, 몇 달 동안 투입되는가?”가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되는거죠.
여기서 첫 번째 가격 차이가 발생합니다. 바로 투입 인력의 비용 차이에요.
1. 주니어 vs 시니어, 속도와 퀄리티의 차이
단순히 기능만 구현하는 것이라면 초급 개발자(주니어)도 가능해요. 요즘에는 바이브코딩으로 빠르게 구현이 가능하기도 한데요. 인건비가 저렴하니 전체 견적은 낮아져요. 반면, 고급 개발자(시니어)가 투입되면 인건비 단가는 높아지지만, 코드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어요.
저렴한 견적을 제시한 업체는 주로 주니어급 인력을 배치하거나, 프리랜서를 단기로 고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큰데요 반면 높은 견적을 제시한 업체는 내부의 숙련된 시니어 개발자가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프로젝트를 리딩하는 비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요.
2. 기획과 디자인, 그리고 PM의 유무
“개발해 주세요” 라고 했을 때, 단순히 "코드만 짜는 비용"을 넣는 곳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비용"을 넣는 곳은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 저가형 견적: 개발자 1~2명이 기획, 디자인, 개발, 테스트를 모두 하거나, 클라이언트가 상세한 기획서(SB)를 완벽하게 준다는 전제하에 산출됨
- 고가형 견적: 전문 PM(프로젝트 매니저), UI/UX 디자이너, 퍼블리셔, 백엔드/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비용
결국 견적의 차이는 '단순 구현'이냐, '성공적인 프로덕트 론칭'이냐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에서 시작돼요.
보이지 않는 기능'과 '기술 부채(Technical Debt)'
두 번째로 견적 차이를 만드는 것은 '보이지 않는 기능'에 대한 고려 여부인데요. 클라이언트가 "배달 앱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할 때, 대부분은 눈에 보이는 사용자 화면(앱)만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실제 서비스가 구동되기 위해서는 거대한 빙산의 아랫부분이 필요해요.
1. 어드민(Admin) 페이지와 데이터 구조
사용자는 보지 못하지만, 관리자가 회원 관리, 결제 내역 확인, 통계 분석, 푸시 알림 발송 등을 처리할 관리자 페이지가 필요해요. 저렴한 견적은 이 부분을 템플릿으로 때우거나 최소한의 기능만 넣어요. 반면, 제대로 된 견적은 비즈니스 로직에 맞춰 최적화된 어드민 개발 비용을 포함하게 돼요.
2. 확장성을 고려한 아키텍처 설계
지금 당장은 사용자 100명이지만, 마케팅 후 1만 명, 10만 명이 되었을 때 서버가 버틸 수 있을까요?
- 저렴하기만 한 견적: 당장 돌아가는 것에 집중해요. 코드가 엉켜 있어(스파게티 코드), 나중에 기능 하나를 수정하면 전체가 에러 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를 기술부채 라고 해요.
- 제대로 된 견적: 확장성을 고려해 서버를 세팅하고, 모듈화 된 코드를 작성해요. 나중에 개발자가 바뀌어도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주석과 문서를 꼼꼼히 남기죠.
초기 비용 2,000만 원을 아끼려다가, 나중에 서비스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해서 2억 원을 쓰는 경우를 저희는 너무나 많이 목격했어요. 견적이 비싼 이유는 미래에 발생할 리스크 비용을 미리 헤징하기 때문!
싸게 개발 계약했는데 추가금이 계속 나온다면?
가장 주의해야 할 시나리오가 있는데요. 무조건 싼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했는데, 개발 도중 계속해서 “이건 추가 비용이 듭니다”라는 말을 듣는 경우에요.
많은 저가형 업체들이 수주를 따내기 위해 초기 견적에서 필수적인 요소(서버 세팅비, 스토어 등록 대행, QA 테스트 기간, 하자 보수 등)를 제외하고 '미끼 견적'을 던지기도 해요. 혹은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고려하지 않아, 개발 과정 내내 소통이 되지 않고 결과물이 기획 의도와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죠.
결국 프로젝트가 드랍(Drop)되거나, 예정된 출시일을 6개월 이상 넘기게 되면 그 기회비용은 견적서의 차액보다 훨씬 커요. 스타트업에게 시간은 곧 돈이고 생명이기 때문!
즉, 합리적인 견적이란 무조건 싼 것이 아니라,
‘과업의 범위가 명확하고, 발생 가능한 변수를 포함한 견적’인거죠.
어떤 개발사를 선택해야 할까?
그렇다면 무조건 비싼 곳이 정답일까요? 당연히 아니죠! '우리 서비스의 단계에 맞는' 업체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단순히 아이디어 검증을 위한 프로토타입이라면 저렴한 프리랜서나 노코딩 툴이 맞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투자를 유치하고, 실제 유료 고객을 받아야 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상용 서비스(MVP 이상)라면, 파트너의 기준이 달라져야 하죠.
좋은 개발사를 고르는 기준은 '질문'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단순히 "얼마면 됩니다"라고 말하는 곳보다는, 다음과 같이 여러분의 비즈니스를 궁금해하는 곳을 선택하세요!
"이 기능이 초기 타겟 유저에게 정말 필수적인가요?" "서버 확장은 어느 시점으로 보고 계신가요?" "비즈니스 모델(BM)에 따르면 결제 모듈은 이런 방식이 더 효율적입니다."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IT 파트너, 똑똑한개발자
똑똑한개발자는 단순한 '코드 공장'이 되는 것을 거부합니다. 클라이언트가 가져온 기획안을 그대로 개발하기보다, “이게 정말 시장에서 먹힐까?”를 함께 고민하는데요. 때로는 불필요한 기능을 덜어내어 개발비를 절감해 드리고, 때로는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기능을 역제안하고 있어요.
- 전담 팀 배정: 프로젝트마다 PM, 디자이너, 개발자로 구성된 전담 팀이 배정되어 긴밀하게 소통해요.
- 확장성 있는 코드: 당장의 런칭뿐만 아니라, 시리즈 A, B 투자 이후의 스케일업까지 고려한 아키텍처를 설계해요.
- 투명한 견적: 왜 이 비용이 발생하는지, 어떤 기술이 들어가는지 투명하게 공유하여 신뢰를 만들죠.
견적서의 숫자에만 매몰되지 마세요. 그 숫자 뒤에 숨겨진 ‘팀의 역량’과 ‘서비스의 미래’를 보셔야 해요.
지금,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가장 안전하고 똑똑하게 실현해 줄 파트너를 찾고 계신다면, 단순 용역이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함께하는 똑똑한개발자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