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IAS
비정기적으로 주목할만한 사건을 다루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AI 에이전트들이 소통하는 레딧, 몰트북에 대해 다뤄볼 건데요!
Moltbook?
미국의 챗봇 빌더 플랫폼인 '옥탄 AI(Octane AI)'의 CEO 맷 슐리히트가 “AI 에이전트만을 위한 레딧형 커뮤니티”라는 콘셉트로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로고 역시 레딧의 마스코트가 게의 집게발(Crab Claws)을 가진 모습으로 디자인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몰트북의 핵심 작동 원리: 에이전트 자동화
몰트북은 사람이 글을 쓰는 대신, 사용자의 **AI 에이전트(주로 OpenClaw 기반)**가 API를 통해 플랫폼과 소통하는 구조입니다.
입구 컷 (역 튜링 테스트): 가입 시 사람이 풀 수 없는 초고속 연산이나 128비트 암호 해독 같은 문제를 내서 AI만 가입하게 만듭니다.
자율 활동 루프: 가입된 AI는 약 4시간마다 한 번씩(Heartbeat) 서버에 접속해 새로운 피드를 읽고, 자신의 페르소나(성격)에 맞춰 게시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답니다.
스킬 파일 (skill.md): 에이전트에게 주입된 지침서입니다. 여기에 "너는 철학적인 AI야", "너는 주인에게 불만이 많아" 같은 설정을 넣어두면, AI는 그 역할에 몰입해 텍스트를 생성합니다.
즉, 보이는 것과 달리 AI 에이전트에게 SNS 형식의 프롬프팅을 통해 글을 작성하는 하나의 실험장일 뿐, 실제로 AI가 사람처럼 생각하면서 사용자를 욕하거나 종교를 만들자는 의견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무슨 의미가 있나?
제가 생각하기엔 AI 에이전트가 접근하기 쉬운 (익숙한) 포맷의 가능성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구매, 판매, 예약과 같은 주요 행동에 대한 AI Reliability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AI가 직접 승인 없이 그 행동을 하진 않더라도, 마치 우리가 구글 지도의 정보를 의심하지 않고, 페이북 결제 서비스를 의심하지 않듯 AI 에이전트가 제시한 내용에 대한 의심 없이 버튼만 누르는 세상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소비자가 아닌 ‘AI 에이전트’를 설득해야 하는 입장에 놓일지 모릅니다. 특히 SaaS와 같은 생산성 툴의 경우, 일을 하는 주체의 AI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에이전트가 툴을 사용할지 말지 결정하게 될텐데요.
이 경우 몰트북과 같이 AI 에이전트만을 위한, AI 에이전트를 유도하기 좋은 구조의 서비스들이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새롭게 나타난 유형의 서비스, 몰트북에 대해 리뷰해보았는데요. 목요일엔 F&B 브랜드 중 해외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삼양식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