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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았는데 또 퇴사? - 채용 실패가 아닌 온보딩 실패다

뽑았는데 또 퇴사? 

— 사람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다

 

“이번엔 진짜 잘 뽑았다.”

면접도 여러 번 했고, 레퍼런스도 확인했다.
연봉도 최대한 맞춰줬다. 첫 출근 날 분위기도 괜찮았다.

그런데 한 달도 안 돼 이런 말이 나온다.

“죄송하지만… 저는 여기 아닌 것 같아요.”

대표들은 보통 이때 결론을 내린다.

요즘 사람들은 참을성이 없다.

→ 핏이 안 맞았다

→ 더 좋은 곳으로 갔겠지

하지만 많은 경우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회사 쪽 준비 부족이다.
정확히 말하면 채용이 아니라 온보딩에서 망한 거다.

 

1) 퇴사 이유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에서 시작된다.


멀쩡한 사람은 감정으로 퇴사하지 않는다.
최종 결심 직전까지 머릿속에서 계속 계산한다.

  • 내 역할은 정확히 뭐지?
  • 성과 기준은 어디에 있지?
  • 의사 결정 라인은 누구지?
  •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게 맞나?

 

그런데 스타트업에서 너무 자주 마주치는 대답이 있다.

“일단 해보세요.”
“적응하면서 배우면 돼요.”
“우리 회사는 자율적이라서요.”

자율은 멋있는 말이다.
하지만 기준 없는 자율은 방치다.

기준이 없으면 사람은 불안해지고, 불안은 결국 실수로 이어진다. 
그리고 실수의 책임이 입사자에게만 쏠리면— 그 사람은 떠난다. (이전 게시글에서 특히 신입의 실수가 어떤 재앙인지 미리 게시했었다. )

 

2) 온보딩이 없는 회사는 ‘하루만 더 버티는 회사’가 된다.


온보딩을 “계정 세팅”이나 “회사 소개” 정도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온보딩의 본질은 하나다.

이 사람이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구조를 제공하는 것

 

즉, 아래가 제공되지 않으면 온보딩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1. 첫 분기 목표(기대 성과)가 명확한가?

      2. 업무 우선순위와 프로세스가 정리돼 있는가?

      3.질문할 수 있는 담당자(멘토)가 있는가?

      4.“일 잘했다”의 기준이 문서화돼 있는가?

 

이게 없으면 입사자는 매일 같은 감정을 느낀다.

  •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 “내가 방해만 되는 것 같다.”

결국 입사자는 결론을 낸다.

“내가 문제라기보다, 이 회사는 시스템이 없다.

 

3) 대표 병목이 심한 회사일수록 사람은 빨리 떠난다.


온보딩이 없는 회사는 대부분 결정 구조도 같다.

팀원🤷‍♂️: “이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리더🤦‍♀️: “대표님께 여쭤볼게요.”

대표😎: “음… 그건 이렇게… 아니지… 잠깐만…”

대표가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대표가 너무 열심히 해서 문제다.

결정이 대표에게만 몰리는 순간, 조직은 이렇게 변한다.

  • 판단이 느려짐
  • 기준이 그날 그날 달라짐
  • 업무는 진행되다가 멈춤
  • 구성원은 ‘시도’ 자체를 포기함 (매일 포기하며 사람이 배추가 되어가는 건 금방이다.)

 

그럼 팀 분위기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안 하는 게 안전하다.”

이때 퇴사는 시간 문제다.

 

4) 채용 실패가 아니라, ‘정착 실패’다.


결국 회사는 이런 말을 하게 된다.

“사람을 잘못 뽑았다.”

하지만 정확한 표현은 이거다.

사람을 잘못 뽑은 게 아니라 회사 구조가 사람을 못 버티게 한 것이다.

입사자는 회사가 성장을 선택했기 때문에 들어왔다.
그런데 회사는 “성장하는 회사의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힘들게 들어온 입사자는 떠난다.

 

5) 좋은 온보딩은 인재를 붙잡는 가장 확실한 장치다.


온보딩이 잘 된 회사는 첫 달에 확신을 준다.

  • 여기서는 내가 역할이 있겠다.
  • 여기서는 내가 성장할 수 있겠다.
  • 여기서는 성과를 만들 수 있겠다.

 

대표와 회사에게도 효과는 명확하다.

올 바른 온 보딩의 장점👌

  • 팀 생산성 증가
  • 커뮤니케이션 비용 감소
  • 반복 퇴사 비용 감소
  • 조직 학습 속도 증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거다.

좋은 온보딩은  회사의 미래를 “사람”이 아니라 “기준”에 저장한다.

사람이 바뀌어도 회사가 유지되려면
노하우는 개인 머리가 아니라 회사의 SOP와 문서에 남아 있어야 한다.

 

결론: 또 퇴사했다면 사람부터 의심하지 말자


퇴사는 개인의 이탈이 아니라 회사에 대한 경고다.

우리 회사는 사람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나?

누가 들어와도 일할 수 있는 기준과 SOP가 있나?

온보딩이 있나, 아니면 “알아서 해”인가?

채용은 “선택”이고 온보딩은 “정착”이다.

정착이 없으면 채용은 반복되는 손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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