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할게요.
여러분의 피치덱, 투자자들이 45초 만에 휴지통에 버립니다.
농담 아닙니다. 실제 추적 데이터가 있어요.
투자자들은 평균 45초에서 2분 40초 정도 피치덱을 봅니다.
45초면 바로 탈락. 2분 40초면 "흠... 일단 미팅은 해볼까?" 정도죠.
그리고 대부분은 첫 번째 슬라이드, 바로 Problem 슬라이드에서 게임 끝납니다.
안녕하세요, 제 스타트업과 다른 스타트업들, 그리고 펀드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 유치한 사람입니다. 7개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을 도왔고, 2번 Exit 했으며, 7,500억원 이상을 유치한 팀과 일했습니다.
매주 투자자들과 얘기하고, 매일 창업자들을 만나면서 지금 시장에서 뭐가 펀딩 받는지 정확히 압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의 Problem 슬라이드가 왜 망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Problem 슬라이드가 중요한 진짜 이유
많은 창업자들이 착각합니다.
"투자자들은 우리 팀이 얼마나 대단한지, 우리 기술이 얼마나 혁신적인지 궁금해할 거야!"
아닙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궁금한 건 딱 하나입니다:
"이게 내 투자 논제(Investment Thesis)랑 맞아?"
투자자들은 여러분의 화려한 경력에 관심 없습니다.
일단은요.
먼저 문제가 자기네 관심사와 맞는지 확인합니다.
그게 맞으면 그때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안 맞으면? 45초 만에 끝입니다.
그래서 Problem 슬라이드가 커버 슬라이드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슬라이드입니다.
📋 완벽한 Problem 슬라이드의 5가지 요소
Problem 슬라이드에는 딱 이것들이 들어가야 합니다:
1. 간단하고 명확한 헤드라인 문장
키워드는 "Simple and Stark" (간단하고 명확하게)
2. Size (크기) - 누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문제를 겪고 있나?
3. Scope (범위) - 왜 이 문제가 존재하나?
4. Severity (심각성) - 이 문제를 안 풀면 얼마나 손해인가?
5. 선택사항: 간단한 보조 포인트
솔직히 헤드라인을 제대로 쓰면 이거 필요 없습니다.
황금 패턴: 이렇게 쓰세요
패턴 1:
"X백만 명의 (누가)가 (무슨 문제) 때문에 실패하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 솔루션은 느리고, 수동적이고, 비싸서 매년 Y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패턴 2:
"X억원을 쓰고도, (누가)는 여전히 느리고, 수동적이고, 비싼 솔루션에 갇혀 있다. 왜냐하면 (왜 문제가 존재하는지 - 규제 환경, 기술 한계, 독점 등) 때문이다."
이 패턴만 따라해도 80점은 받습니다.
❌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
1. "Broken" 같은 과장된 표현 쓰기
"금융 산업은 망가졌습니다 (broken)!"
"사이버 보안은 완전히 박살났어요!"
투자자 반응: "그게 네 의견이지 ㅋ"
이런 주관적이고 과장된 표현은 투자자들을 짜증나게 만듭니다.
2. 텍스트 폭탄 투하
슬라이드에 문단이 3개 이상? 자동 탈락입니다.
투자자들은 책 읽으러 온 게 아닙니다. 20초 안에 스캔 가능한 슬라이드를 만드세요.
3. "Problem"이라는 단어를 슬라이드에서 가장 크게 쓰기
어떤 창업자들은 "PROBLEM"을 72pt로 크게 쓰고 자랑스러워합니다.
하지 마세요.
"Problem"은 작게, 왼쪽 상단 구석에만 넣으세요.
진짜 중요한 건 문제 설명이지, "Problem"이라는 단어가 아닙니다.
4. "우리만 아는 전문 용어" 남발
"우리 덱은 우리 업계 투자자들만 보니까 전문 용어 써도 돼요!"
안됩니다.
VC 펀드에는 스카우트, 애널리스트, 어소시에이트들이 덱을 먼저 거릅니다.
그들이 이해 못 하면? 끝입니다.
중학생한테 설명하듯이 쓰세요.
"애들아, 내가 하는 일은 이거야" 이 정도 수준.
투자자들도 그런 명확함을 좋아합니다.
실전 예시: 좋은 것 vs 나쁜 것
나쁜 예시 1: 정보 과부하
Problem 슬라이드에 문단이 5개 있고,
글자 크기 10pt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고,
차트가 3개나 있고,
솔루션까지 같이 쑤셔 넣음
투자자 반응: 스크롤도 안 하고 닫음
나쁜 예시 2: 추상적인 표현
"Fragmented tools로 인해
manual operations이 발생하고
이것이 donor retention에 영향을 줍니다"
문제점:
- "Fragmented"가 뭔데? 3개면 fragmented야? 10개면 fragmented야?
- 주관적인 표현은 빼세요
✅ 좋은 예시 1: 커피숍 로스팅 머신
"전 세계 150만 개 커피숍이
매년 243억 달러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로스팅된 원두를 사는 데 쓰는 돈이죠.
왜?
현재 머신은 너무 크고, 너무 비싸고,
운영하기 너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왜 좋은가:
- Size: 150만 개 커피숍 (명확한 숫자)
- Severity: 243억 달러 (임팩트가 크다)
- Scope: 크기, 가격, 복잡성 (구체적인 이유)
✅ 좋은 예시 2: 자선단체
Before (나쁜 버전):
"X억 달러를 쓰고도, 자선단체들은
Y%의 기부자를 잃고, Z개 지점을 닫습니다.
왜냐하면 fragmented tools과
manual operations 때문입니다."
After (좋은 버전):
"X억 달러를 쓰고도, 자선단체들은
300만 명의 기부자를 잃고, Z개 지점을 닫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툴들은 여전히 수동이고,
자선단체의 특수한 니즈에 맞게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개선점:
- "Y%의 기부자" → "300만 명" (구체적 숫자로 변환)
- "Fragmented tools" 삭제 (주관적 표현 제거)
- "특수한 니즈에 맞지 않음" (구체적 이유)
Extrapolation(추정)의 마법
"에드, 우리 시장 데이터가 없어요. 가트너 리포트도 없고요."
변명하지 마세요.
투자자들은 여러분이 직접 계산하고 추정하길 기대합니다.
왜 중요한가?
- 투자자는 당신의 통찰력을 보고 싶어합니다
- 가트너 리포트 복붙? 누구나 할 수 있어요.
- 직접 시장을 분석하고 계산한 것? 이게 진짜 통찰력.
- 데이터 없다는 핑계는 "문제를 모른다"는 자백입니다
- 데이터가 없다 = 시장을 모른다 = Founder-Problem Fit 없다
- 그런 사람한테 왜 5억원을 투자해야 하죠?
어떻게 추정하나?
ChatGPT나 Claude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이 산업에서 이런 문제를 겪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지 추정해줘.
계산 과정도 보여줘."
그러면:
- 업계 종사자 수를 찾고
- 통계를 적용하고
- 본인 인터뷰 결과를 섞고
- 계산합니다
투자자들은 이 과정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계산했어요.
이 산업에 X명이 있고, 우리 인터뷰 결과 Y%가 이 문제를 겪더라고요. 그래서 Z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생각한 과정을 보여주면 됩니다.
시각적 팁
1. "Problem" 단어 위치
- 왼쪽 상단 구석, 작게
- 슬라이드에서 가장 큰 글자면 안 됨
2. 핵심 숫자는 하이라이트
- 150만 개, 243억 달러 같은 임팩트 숫자
- 색깔로 강조
3. 데이터 박스는 최소화
- 차트 3개? No.
- 중요한 숫자는 헤드라인에 통합
4. AI도 읽을 수 있게
- 요즘 투자자들은 AI로 덱을 스캔합니다
- AI가 "Problem" 슬라이드를 인식할 수 있게 명확히 표시
체크리스트: 내 Problem 슬라이드 점검
지금 당장 피치덱을 열고 확인하세요:
□ 간단하고 명확한 헤드라인 문장이 있나?
□ Size를 말하나? (누가, 얼마나 많은 사람?)
□ Scope를 설명하나? (왜 문제가 존재?)
□ Severity를 보여주나? (안 풀면 얼마나 손해?)
□ 보조 포인트가 있다면, 정말 필요한가? 헤드라인에 통합 가능한가?
□ 20초 안에 스캔 가능한가?
□ 중학생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나?
□ 주관적이고 과장된 표현 ("broken", "fragmented" 등) 뺐나?
마지막 조언
Problem 슬라이드는 수십 번 고칩니다.
하룻밤에 완성되지 않아요.
다른 창업자들에게 보여주세요. 피드백 받으세요.
"내 Problem 슬라이드 보고 문제가 뭔지 이해됐어? 내게 다시 설명해줄래?"
이게 진짜 테스트입니다.
제품을 유저 앞에 놓고 어떻게 쓰는지 보는 것처럼, Problem 슬라이드도 사람들 앞에 놓고 어떻게 이해하는지 봐야 합니다.
여러분 의견은 틀릴 수 있습니다. 제 의견도 자주 틀려요.
그래서 피드백이 중요합니다.
"이론은 알겠는데, 실전에서 어떻게 하죠?"
"Problem 슬라이드는 알겠어요. 근데 린캔버스는요? 고객 인터뷰는요?"
"실제로 투자자 앞에서 어떻게 피칭하죠?"
"데이터 없는데 어떻게 추정하죠?"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투자 유치는 체계가 있습니다.
🎓 심야 창업가 모임: 함께 달리면 더 멀리 갑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동료 창업가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검증하세요.
13주 체계적 검증 프로세스:
Week 1-2: 90일 사이클 플래닝
- 린캔버스 작성
- 7가지 스트레스 테스트
- OKR 설정
Week 3-6: 고객 발견
- 문제 인터뷰 10회 이상
- 인사이트 매핑
- 페르소나 구체화
Week 7-9: MVP & 오퍼 설계
- 최소 기능 프로토타입
- 마피아 오퍼 만들기
- 바이브코딩 코칭 포함
Week 10-12: 트랙션 측정
- 오퍼 최적화
- 핵심 지표 추적
- 첫 매출 신호
Week 13: 회고 & 다음 단계
- Pivot/Persevere 결정
- Cycle 2 계획
💰 투자 대비 가치:
| 옵션 | 가격 | 혜택 |
|---|---|---|
| 일반 창업 교육 | 300~500만원 | 이론 중심, 실행 없음 |
| 1:1 코칭 13주 | 400~650만원 | 개인 맞춤, 높은 비용 |
| LeanX 심야 워크샵 | 55만원~ | 체계적 + 커뮤니티 + 실행 |
= 1:1 코칭의 1/8 가격에 검증된 프레임워크
👥 1기 참가자들의 피드백:
"왜 이걸 온라인 서비스로 따로 만들고 싶은가? Why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보세요. 이런 날카로운 피드백이 매주 쏟아집니다."
"핵심은 우리는 누구의 문제를 푼다고 생각하시나요? 한쪽 사이드부터 명확히 정의하세요. 이게 진짜 Problem Slide의 핵심이었어요."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본인의 아이템에 확신이 있다면 주위에 해당 사항을 말하고 공유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말씀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 이런 분께 강력 추천:
✅ 피치덱 만들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분
✅ 투자자 미팅 잡혔는데 덱이 엉망인 분
✅ Problem 슬라이드에 텍스트 5줄 넣은 분
✅ "우리 업계는 broken 돼있어요!" 라고 쓴 분
✅ 가트너 리포트만 복붙해서 데이터 넣은 분
👉 심야 창업가 모임 2기 신청하기
(1월 31일 시작 · 선착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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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및 참고자료
본 콘텐츠는 다음 자료를 참고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본 영상:
- "Startup Pitch Decks: PROBLEM Slide (Deep Dive Part 2)" - YouTube
🎬 마지막으로
저는 제 조언의 50%가 완벽하다고 자신합니다.
어느 절반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그러니 이 모든 걸 참고만 하시고, 본인만의 방식도 찾아보세요.
하지만 기본은 배우세요. 기본을 알아야 창의적으로 깰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Problem 슬라이드가 투자자를 45초가 아니라 45분 사로잡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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