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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넥스트에이지 싱크탱크 롱라이프랩 최연희입니다.

 

최근 시니어 비즈니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 중인 분들을 뵙게 될 기회가 있었습니다. '나답게 나이들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에 기여하기 위해 고군분투중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런 분들이 서로를 더 빨리 만나고, 더 많이 배우고, 더 오래 힘을 낼 수 있도록’ 초고령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실직적인 도움이 되는 장으로서 롱라이프랩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이미 그 역할을 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조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바로 AARP(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입니다. 시니어 조직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와는 꽤 다르고, 정책·미디어·소비·라이프스타일까지 꽉 잡고 움직이는, 말 그대로 ‘시니어 인프라’ 같은 존재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AARP가 어떤 방식으로 이렇게 큰 영향력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구조가 우리에게 어떤 힌트를 주는지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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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시니어 조직, AARP

 

미국에서 ‘시니어’를 말할 때, 거의 자동완성처럼 함께 이야기되는 조직이 있습니다. 선거철이면 대선 주자들이 이 조직이 주최하는 포럼에 참석해 노년층 공약을 발표하고, 기업이 50+를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을 때 이 조직과 협업하는 광경은 이제 익숙합니다. 이 조직을 알면 미국 시니어 시장의 판도를 읽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회원 수 약 3,800만명의 미국 최대 시니어 조직 AARP(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를 알아봅니다.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니라, 정책 입안부터 소비 트렌드까지 시니어 집단의 힘을 조직화하여 사회 전반을 움직이는 인프라에 가깝습니다. 2018년 기준 50+ 인구는 미국 경제에 8.3조 달러의 경제활동을 기여했는데, 이는 당시 미국 GDP의 약 40% 수준으로 AARP는 이를 “longevity economy(롱제비티 이코노미)”라고 개념화합니다. 다시 말해 초고령사회에서 시니어는 보호 대상이 아니라 강력한 소비자이자 유권자이며, AARP는 이러한 시니어 파워를 한데 모아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AARP의 역사와 구조, 사업 모델을 통해 초고령사회형 비즈니스·정책 플랫폼의 본질을 분석하고, 한국 시니어 산업에 주는 시사점을 모색합니다.

 

은퇴 교사의 열악한 노후 개선에서 시작한 AARP

 

교육자 에설 퍼시 앤드루스(Ethel Percy Andrus)는 어느 날 열악한 노후를 보내는 은퇴 교사의 현실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습니다. 당시 미국에는 메디케어(Medicare)와 같은 공적 의료보험이 존재하지 않았고, 민간 보험사들은 65세 이상 노인들의 보험 가입을 거절하기 일쑤였습니다. 노인들에게 질병은 곧 파산을 의미했습니다.

 

그녀는 1947년, 먼저 NRTA(National Retired Teachers Association, 전국은퇴교사협회)를 설립했습니다. 그녀의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개별적으로는 약한 은퇴 교사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보험사와 협상할 수 있는 '구매력(Buying Power)'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30개 이상의 보험사를 찾아가 문을 두드렸지만, "노인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1956년, 마침내 뉴욕의 한 보험 중개인과 협력하여 은퇴 교사를 위한 미국 최초의 그룹 건강 보험 상품을 성사시킵니다. 이는 현대 AARP 비즈니스 모델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은퇴 교사들을 위한 보험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자, 다른 직종의 은퇴자들로부터 가입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앤드러스 박사는 교사라는 직능의 한계를 넘어 모든 노년층을 포괄할 필요성을 느꼈고, 1958년 마침내 AARP를 창립했습니다.

 

“Empower people to choose how they live as they age (사람들이 나이 들어서도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을 미션으로 출범한 AARP는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현재 회원 수 약 3,800만 명을 보유한 미국 최대 규모의 비영리 회원 조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50개 모든 주,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 사무소를 운영해 전국 단위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회원 자격도 초창기 ‘은퇴자’ 중심에서 확대되어 55세→50세 이상으로 하향(1984년)되었고, 현재는 사실상 나이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방적입니다.

 

AARP는 연금(Social Security)과 의료(Medicare), 고령자 일자리(고용 연령차별 금지), 돌봄(caregiving), 장애인 권리(ADA)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노년층을 대변해 왔습니다. 주요 복지·보건 정책 논쟁에서 AARP의 찬반 입장은 중요한 정치적 변수로 평가됩니다. AARP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고령층 이해단체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며, 정치인과 업계가 50+ 유권자·소비자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그 입장과 캠페인을 면밀히 주시하는 실질적인 파워 그룹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영리와 비영리의 하이브리드 설계

 

AARP의 독특함은 비영리 단체이면서 거대한 수익사업을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법적으로 AARP 본체는 501(c)(4) 형태의 비영리단체로, 회원권익 옹호와 로비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하에 다양한 별도 법인을 두어 사업을 분담합니다. 이 '이중 구조'로 AARP는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 AARP Inc. (비영리 모기업)
  • AARP Foundation (자선 재단)
  • AARP Services, Inc. (ASI, 영리 자회사)

 

핵심 사업 및 서비스 : 시니어 라이프 전반을 커버

연회비 16달러로 멤버십 가입이 가능한 AARP는 회원들에게 “원스톱 라이프 플랫폼”이라 부를 만한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그 범위는 보험·금융부터 미디어, 교육, 커뮤니티 활동까지 시니어 삶의 거의 모든 측면을 포괄합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대체로 시니어들이 직면한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AARP 서비스 사례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와 제휴하여 메디케어 보충 보험(Medigap), 처방약 보험(Part D) 등을 제공합니다. 이는 AARP 서비스의 핵심 상품입니다.

AARP Travel Center powered by Expedia를 통해 회원은 항공, 호텔, 렌터카 등 여행 예약 시 전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외식·일상 소비 영역에서는 Denny’s(일반적으로 15% 할인), Outback Steakhouse(약 10% 할인) 등 다수의 레스토랑과 체인에서 AARP 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약국·소매 체인과 연계한 포인트·할인 혜택도 일부 제공됩니다.

AARP The Magazine: 발행 부수 약 2,200만 부 이상으로, 피플(People)이나 타임(Time)을 제치고 미국 내 잡지 1위입니다. 연령대별(50대, 60대, 70대+)로 세분화된 3가지 판본(Edition)을 발행하여 타겟 독자의 관심사에 정밀하게 대응합니다.

 

 

회비는 거들 뿐, 진짜는 '로열티'

 

지난 일본의 하루메쿠(HALMEK)를 통해 잡지 회사로 시작하여 매출 절반 이상을 자체 제작 상품(커머스)에서 만드는 사례를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럼 AARP는 어떨까요?

 

AARP는 '지적재산권(IP) 라이선싱 기업'이자 '보험 유통 플랫폼'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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