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아티클
#시장조사 #고객 확보 #마인드셋
중고나라 창업자의 조언 "스타트업, 어려울수록 사람 만나라"

 

커머스 스타트업이 위기라고?

 

스타트업 혹한기라고 하죠.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여러 스타트업 및 IT 기업들이 긴축 경영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몇몇 e-commerce 스타트업들은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거래량을 늘리고, 부족한 자금은 투자유치를 통해 규모를 키워왔는데요. 때문에 최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보고(VOGO)’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보고플레이는 회생 절차를 밟고, ‘왓챠(WATCHA)’도 긴급 자금 수혈 후 광고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커머스 스타트업들이 모여 투자유치, 매출 지표 관리, 성과 관리, 커머스 기업의 우선적으로 필요한 인력 등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꼭 필요할 것 같아 블루패밀리 네트워킹의 두 번째 주제는 바로 ‘커. 머. 스’로 선정되었습니다.

2100만 회원 '중고나라' 창업자, 이승우 대표의 조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1세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의 창업자 이승우 대표님이 커머스데이의 호스트가 되어주셨습니다. 이승우 대표님은 중고나라 엑싯 후 새로운 쇼핑 솔루션 ‘커머스리그’를 창업, 커머스리그는 1년여 만에 앱 다운로드 수만 약 11만 건. 회원 수는 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미 두 번째 커머스 창업을 이끌고 계신 이승우 대표님이라면 후배 창업가들에게 산업의 인사이트뿐만 아니라 현업에서 겪는 문제들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실 수 있다는 확신으로 호스트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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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데이의 호스트 커머스리그 이승우 대표

 

창업, 힘든 상황일수록 사람을 만나라!

이승우 대표님은 서비스 런칭, 투자 유치 등 직접 겪으신 시행착오를 가감 없이 공유해 주셨는데요.

창업 후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는지 묻는 질문에는 “창업의 과정은 모든 순간이 쉽지 않다.”고 답하셨습니다. 작년 말 유난히 투자유치가 어려웠던 시기에 IR을 다니며 실패의 고비도 있었지만 개인종합펀드로 방향을 바꾸며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마무리하셨고 이와 같이 투자 유치 전략을 다각화하는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또 “힘든 상황일수록 혼자 해결할 수 없다. 그럴수록 많은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창업가의 사기 관리에 대해서도 짚어주셨습니다.

또 스타트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시장 검증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네이버 밴드와 같은 시중에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커머스리그 창업 전 ‘비밀의 공구’라는 폐쇄형 밴드를 운영해 6개월 만에 4억-5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하신 자세한 예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이번 커머스데이는 사전부터 참가사들의 많은 질문이 취합되었는데요. 현장에서도 유독 열띤 Q&A가 이어졌습니다.

 

[사전 질문의 일부]

B2C 커머스의 수익구조 확장 방안

커머스리그만의 특별한 유통구조

커머스 플랫폼 벤더 유치 전략

제로베이스에서 커머스 사업을 시작한다면 어떤 역량이 가장 중요한가?

회사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그중 벤더 유치 전략에 대해 “소규모 벤더사들은 매출이 바로 안 나오면 물건 공급이 끊기는 경우가 많은 편이지만 큰 기업들이 오히려 물건을 계속 공급해 주는 경우가 많다. 최대한 사람을 많이 만나며 가능성과 비전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벤더사의 정보가 많이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네트워킹, 콜드콜 등 거절당하면서도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며 커머스 기업끼리 DB를 활발히 공유해야 한다고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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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데이 현장 사진

 

커머스 스타트업들 간 협력의 기회를

커머스데이 중반부터는 ‘커머스리그’에서 준비해 주신 간식을 먹으며 자유로운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또 한 팀씩 자기소개를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는데요.

쉽고 빠른 상품 소싱을 위해 불필요한 작업은 모두 자동화해주는 해외구매대행 플랫폼 ‘윈들리’,

해외 고객에게 국내의 트렌디한 제품을 랜덤박스로 구성해 구독 상품으로 판매하는 ‘더대박컴퍼니’,

우울증 영양제 판매로 시작해서 최근 영양제 플랫폼 ‘밸런스’를 런칭한 ‘마음영양’,

손쉽게 콘텐츠를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고 운영하는 육아 소셜마켓 앱 ‘키즈닝’을 런칭한 ‘밀크코퍼레이션’

그 밖에도 많은 커머스 대표님들이 사업을 나눠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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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소개 중인 블루패밀리/커머스리그에서 준비해 주신 간식

 

커머스데이를 준비하며 블루패밀리에게 어떤 네트워킹 니즈가 있을까 고민하고 실제로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진행했는데요. 많은 대표님들이 다른 팀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궁금해하셨고, 협력의 기회를 원하고 계셨습니다. 매출, 채용, 조직문화, 투자 유치 등의 기업의 내밀한 정보들은 오프라인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는 알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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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포인트 커머스 포트폴리오사 설문 답변 결과

 

 

참가사 한마디!

여러 스타트업이 각각 커머스 구조를 만드는 방식이 다르다 보니 여러 전략과 사고방식을 배우고 싶었다. 또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협업 지점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밀크코퍼레이션 박진홍 대표-

스타트업 대표로서 의사결정에 대한 기준이나 과정, 다른 팀들이 해결점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알고 싶다. 충분히 도움이 된 것 같다.

-더대박컴퍼니 조현우대표-

팀원이다 보니 대표들이 바라보는 시각보다 좁았는데, 팀을 관리하는 부분에서도 전략적인 인사이트를 얻었다. 루틴한 업무를 하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겠다.

-이해라이프스타일 민경주 마케팅 팀장 -

마치며…

커머스 스타트업은 사업의 특성상 서로 고객이 겹치는 경우도 많고, 벤더사 정보 등 협업의 여지가 많습니다. 사업을 잘하는 필수 요건은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고 발견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유동성 위기의 시대임에도 블루포인트 스타트업들이 똘똘 뭉쳐 공동의 파이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해 봅니다.

 

 

 

Written by 김하은
블루포인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매니저. 투자사에 다닌다고 하면다들 의외라고 한다. 그런데 거기서 브랜딩을 한다고 하면 더 의외라고 한다. 공대형/ Deep-tech 블루포인트의 의외로 따뜻하고, 유쾌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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