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야성의 창의력
"이봐, 채소는 씻어서 먹으면 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가 없어. 어물쩍거리지 마."
그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현장을 좋아했다. 아늑한 집 푹신한 소파보다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에서 그는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남들이 해결 못 하는 난제를 엉뚱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돌파할 때의 그 짜릿한 쾌감! 그것이 정주영회장에게는 살아 있는 이유였다.
성공한 비지니스인들의 삶의 여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만 모아서 보내드립니다!
📍 장소 1. 서산 간척지: 정주영 공법(유조선 공법)

주소: 충청남도 서산시
서산 앞바다를 막아 땅을 만드는 간척 사업. 마지막 물막이 공사가 문제였다. 물살이 초속 8미터. 집채만 한 바위를 쏟아부어도 거센 물살에 다 떠내려갔다. 내로라하는 토목 학자들도 고개를 저으며 포기하라고 했다.
그때 번뜩이는 생각이 났다.
"야, 울산에 있는 폐유조선 있지? 그거 끌고 와."
"회장님, 그걸로 뭘 하시게요?"
"그걸로 물을 막는 거야."
배에 물을 채워 가라앉혀 물살을 막았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물길이 잡혔다. 남은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것이 세계 토목 교과서에 실린 '정주영 공법'이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전부가 아니다. 책상에서 머리 굴릴 시간에 현장을 봐라. 엉뚱한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
📍 장소 2. 부산 UN 묘지: 보리밭의 지혜

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한겨울에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방문한다고 UN 묘지에 푸른 잔디를 입히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한겨울에 푸른 잔디가 어디 있나? 미군들도 포기하고 있었다.
나는 트럭 30대를 풀어 낙동강 변의 보리밭을 통째로 샀다. 파릇파릇한 보리를 옮겨 심으니 훌륭한 푸른 묘지가 되었다. 보리나 잔디나 푸르면 그만 아닌가. 행사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미군은 감탄하며 공사비를 3배나 더 줬다.
"안 되면 되게 하라."
그것은 무작정 우기는 게 아니다. 생각을 비틀어 해결책을 찾아내는 창의성이다.
📍 장소 3. 독일 바덴바덴: 88 서울 올림픽의 기적
주소: 독일 바덴바덴
1981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독일로 갔다. 상대는 일본 나고야. 일본은 최고급 시계를 선물하며 로비했고, 우리는 빈약했다. 다들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며 포기하자고 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IOC 위원들의 숙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투박한 영어로 고개 숙이며 말했다.
"한국에 오시면 왕처럼 모시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간절히 원합니다."
진심은 통했다. 개발도상국 한국이 경제 대국 일본을 꺾은 기적 같은 역전승. 서울 올림픽은 그렇게 탄생했다. 상대가 너무 강해도 미리 겁먹지 마라. 진심을 다해 부딪치면 바위도 깨뜨릴 수 있다.
📍 장소 4. 판문점과 소떼 방북: 1001마리의 귀향
![줄지어 판문점 건넌 소 '1001마리'… 선두엔 정주영 회장 [오늘의역사] - 머니S](https://menu.moneys.co.kr/cdn-cgi/image/fit=cover,f=auto,g=face,width=600,height=414,dpr=1,quality=90/moneyweek/thumb/2025/06/13/05/2025061314184619996_2.jpg)
주소: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1998년, 나는 소 1001마리를 트럭에 싣고 판문점을 넘었다. 17살 때 아버지 소 판 돈 70원을 훔쳐 나왔던 그 가출 소년이, 이제 1001마리의 소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아버지, 이제 빚 갚으러 갑니다." 그것은 단순한 소가 아니었다. 굳게 닫힌 분단의 문을 여는 열쇠였다. 정치가 하지 못한 일을 기업인이 해냈다. 나는 보여주고 싶었다. 평화는 총칼이 아니라 교류와 신뢰에서 온다는 것을. 내 인생의 마지막 과업은 그렇게 완성되었다.
📍 장소 5. 서울 청운동 자택: 검소함의 미학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여기가 내가 평생 살던 집이다. 재벌 회장의 집이라기엔 가구도 낡고 소박하다. 나는 구두가 닳으면 징을 박아 신었고, 낡은 점퍼를 즐겨 입었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한다고 하지만, 나는 돈을 쓰는 재미보다 무언가를 이루는 재미로 살았다. 기업가는 부를 과시하는 사람이 아니다. 부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에 기여하고, 더 큰 가치를 만드는 사람이다. 내가 신고 있는 이 낡은 구두가, 나에겐 그 어떤 명품보다 편안하고 자랑스럽다.
Epilogue: 이봐, 해봤어?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쌀가게 배달꾼, 막노동꾼을 거쳐 세계적인 기업을 일구기까지. 그의 3일간의 여정은 어떠셨나요.
그에게는 특별한 재주가 있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 "일단 해보자"는 무식한 실행력, 그리고 "신용이 목숨이다"라는 원칙 하나 붙들고 살았왔던 것입니다.
지금 힘들다고 주저앉아 있나요? 스펙이 없다고, 돈이 없다고 징징대고 있나요? 아마 정주영회장이면 이렇게 말했겠죠?
"일어나게. 그리고 부딪히게. 실패하면 다시 하면 되고,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되네. 젊음이 뭔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특권 아닌가?
내 마지막으로 자네에게 묻고 싶네. 머리로만 재고 있지 않은가? 걱정만 하고 있지 않은가?
이봐, 해봤어?"
정주영 회장의 질문 처럼 해보지 않고는 모릅니다.
직장생활에 지쳤거나 나만의 무언가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수익화를 하고 싶은 분들을 모시려고 합니다.
이그니션 1기 모집인생은 No 라고 대답할때보다 Yes 라고 말할때 더 즐거워지고 재밌어 지는 것 같습니다.
혼자하면 쉽지 않지만 함께 하면 이뤄내갈 수 있습니다!
고민보다는 Yes 한번 해보시는건 어떤가요?
연말 잘 보내시고 메리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입니다!